김장 담글때 공업용 빨간대야 사용?…"중금속 노출 위험"
송종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에서 열린 고려아연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2024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고려아연 임직원과 적십자봉사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11.14. bjko@newsis.com© 뉴시스
가을 배추 출하량이 점차 늘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다. 이때 배추, 고춧가루 등 김장 식재료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조리기구에 대한 안전도 중요하다. 특히 김장철에 많이 쓰이는 고무제의 경우 식품용인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식품용 고무제품을 식품조리에 사용하는 경우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묻어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고무제품은 다양한 촉매, 안정제, 첨가제, 착색료 등을 사용하고 있어 식품용 조리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무제 기구·용기는 천연고무, 합성고무(실리콘 고무와 부타디엔고무 포함), 이들의 라텍스 또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함유율이 50% 이상인 것을 말한다.
이런 고무제는 김장철에 쓰임이 많다. 탄성이 좋고 열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해 고무장갑, 식품 용기, 조리 기구 등 다양한 식품용 기구, 용기, 포장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김장철 많이 사용하는 고무장갑부터 주걱, 양념통, 도마 등 다양한 고미재질 조리기구들은 식품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갑의 경우 청소용 또는 원예용 등이 아닌 식품용 고무장갑을 택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화장품 공병으로 사용되는 고무 용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식품용으로 유통되는 양념통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김장철 많이 보이는 빨간색 고무대야를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빨간색 고무대야에서 김장을 했다면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묻어나올 위험이 있다. 대야가 필요하다면 식품용으로 나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도 표시돼 있다.
식약처에서는 식품용 고무제 중 유해 물질을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규격 항목으로 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잔류규격(㎎/㎏)은 납, 카드뮴의 경우 고무젖꼭지 10 이하, 이외 제품은 100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용출 규격(㎎/ℓ)은 아연은 고무젖꼭자 1 이하, 이외는 15 이하이며, 납 1 이하, 페놀 5 이하, 포름알데히드 4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총 용출량은 고무젖꼭지 40 이하, 이외 제품은 50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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