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은 감탄을 하며 구경하고 있는 플래시드를 강제로 끌고 나갔다.
헐레벌떡 뛰어가던 강민은 1층 문을 박차며 멋지게 백화점밖으로 나섰다.
"(너무 비싸잖아.. 훗......)"
"강민, 백화점에서 왜 나온거야?"
"하핫..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지."
"아. 그렇구나. 그럼 어서가자."
강민이 둘러댄걸 아는지 모르는지 플래시드는 강민을 따라 허름한
시장터로 들어갔다.
고분고분 따라가던 플래시드가 궁금한게 있던지 말을 꺼냈다.
"저기.. 강민, 더 좋은곳에 간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 그런데 왜?"
"내가 보기엔 여기가 아까보다 못한거 같은데?.."
"그..그건 말이야...... 그곳은 화장실이 너무커서 실속이 없어서 그래 "
"그렇구나. 그럼 우린 화장실이 작고 실속있는 곳으로 가고있는 건가?"
"암, 그렇고 말고."
적당히 둘러댄 강민은 그냥 가격싸고 자기마음에 조금 든다 싶으면
(안목이 없어서 촌스러운것만 고르고있었다.)아무거나 다 사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봇목욕탕에서 더러운 플래시드
몸을 씻는것도 잊지않았다.
플래시드가 깨끗해지자 강민은 한적한 골목길에서
중얼중얼 거리며(아마. 멋지다, 우훗.. 하며 자기환상에 빠졌을것)
평범한 승용차 모드의 플래시드 전신을 하얀색으로..그리고 이음새 선부분을 검은색으로하여
조립식틱한 분위기의 차로 바꾸고 있었다.
물론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자동차 창문에 썬탠하는 것 역시 잊지않았다.
"어때, 플래시드? 너의 새로운 모습이다!"
"오.. 이것은.. 백의민족!"
로봇모드로 변신하여 자기 몸을 보며 감탄하던 플래시드가 다시 입을열었다.
"근데 이거 앞부분이 너무 허전해."
"그런가.. 그럼 그곳은 정열의 빨간색으로 칠해주지.. 끄오오오오!!"
로봇의 모양의 필수인 볼록한부분과 오목한 부분 중. 오목한 부분을 죄다 빨간색으로 칠하고
그 외 볼록한 부분은 슈퍼로봇그림을 참고하며 마구마구
칠하고있는 강민.
완성된 플래시드를 보니.. 흡사.. 콤바트라V 처럼 보였다.
(참고로 플래시드의 가슴에 V자 비슷하게 튀어나온 모양이 있음)
자기가 한거라도 이상했는지 강민은 다시 다그파이어 그림을 보며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합을
잘 이루며 열심히 칠하고 또 칠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플래시드의 모습이 어느정도 멋지게
되어있었다.
강민도 만족한 표정으로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