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가라사대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라고 했다.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처무위지사란,
함이 없음의 일이요,
불언지교란,
말이 없음의 가르침이란 뜻이니,
성인(聖人)이나 임금은
이목총명(耳目聰明)하여야 하며
신(神)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목총명이란
귀와 눈이 밝고 기억력 좋다는 말이며
신의 소리란
백성의 소리 국민의 소리이며
도(道)와 지혜의 소리이다.
눈이 밝은 선승(禪僧)은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고
악하고 추한 마음의 때를 씻어내어
마음살림을 잘하는 사람이다.
손자병법에도
선승구전 수사불패
(先勝求戰 雖死不敗)라고 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이 즐겨하던 말이다.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전투에 임하니
비록 죽을 수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는 말이다.
성인이나 임금이 되려면
머리도 좋고
눈도 밝고 귀도 밝고
기억력도 좋아야 한다.
닭대가리나
새대가리가 임금을 하면
백성이 괴롭고 나라가 망한다.
제 말은 잘 하지도 못하고
앵무새처럼
비서관이 써준
원고만 읽어내려가는 자(者)나
밴댕이소갈머리 같은 마음을 가진 자(者)나,
갈매기만도 못한 시력과
개만도 못한 청력과
달구새끼같은 지능을 가진 자(者)가
임금이 되면
패가망신은 물론 그 나라가 폐망한다.
닭의 지능지수는
7세 정도의 어린이 수준이다.
동물들의 IQ는,
까마귀 40. 앵무새 30 이며,
침팬지 120. 범고래 90. 돌고래 80.
코끼리 70. 돼지 65. 개 60.
고양이 50. 호랑이 45 이다.
시력(視力)은,
타조 25.0 매 9.0
독수리 5.1 갈매기 5.0 이다.
청력(聽力)은,
사람 20 -20,000 HZ.
돌고래 75 -150,000 HZ.
박쥐 2,000 -110,000 HZ.
고양이 45 - 64,000 HZ.
개 65 - 45,000 HZ.
말 20 - 20,000 HZ 이다.
打破虛空出骨 閃電光中作窟
타파허공출골 섬전광중작굴
有人問我家風 此外更無別物
유인문아가풍 차외갱무별물.
이는
문경 봉암사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柱聯)이며
나옹(1320-1376) 스님의 시문이다.
문경 희양산 봉암사(鳳巖寺)는
1,100년 전
신라 지증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계종 종립선원(禪院)이며
동방제일의 수도도량이다.
봉암사는 1년에 단 하루
부처님 오신날에만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
희양산의 우뚝솟은 암봉은
봉황(鳳凰)을 닮았고다 하여
봉암사(鳳巖寺)라 이름하였고
절앞을 흐르는 계곡은 용과 같이 흐른다 하여
이곳을 봉암용곡(鳳巖龍曲)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눈 밝고 귀 밝은 고승들은
모두 이곳 봉암사에서 용맹정진하였다.
최근엔
성철. 청담. 자운. 우봉 등도
봉암사에서 수도하였다.
주련에 쓰인 글을 풀이하면,
허공을 깨뜨려서 뼈를 들추어내고
번쩍이는 번갯불 가운데 토굴을 짓노라.
누구 있어 나의 가풍을 물을진대
이 밖에 다른 물건 없다 말하리라.
타파(打破)는 두드려 부순다는 표현이다.
어떠한 형체를 두드리는 것이 아니고
허공을 두드리는 것으로
이는 곧
언어의 규정된 형식을 벗어난다는 뜻이며
이를 알아차리면 하나를 들어도
세 가지를 명백하게 아는 것이다.
허공은 텅 빈 공중이다.
이는 마음의 역량을 허공에 비유한 것이다.
뼈는
곧 골수(骨髓)를 말하기에 마음의 근본을 말하며
이를
불심, 자성, 진여, 법성, 여래장 등으로 표현한다.
부처님 가르침에서
마음을 등지고 부처를 찾는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다.
그러나 대부분 수행자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라는 올가미를 만들어
스스로 자신이 만든 올가미에 걸려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선승은 해탈하여
사물에 구애받지 않고 투철하게 벗어나야
자유자재(自由自在)하게 된다.
섬전(閃電)은
순간 번쩍이는 번갯불이다.
아주 짧은 시간이므로
번갯불과 부싯돌 불빛에 비유하여
전광석화라 한다.
번쩍이는 번갯불 가운데 거처[窟]를 지어야
돈오의 경지에 이르러
살활자재(殺活自在) 할 수가 있다.
때문에 세상의 주인은 곧 내 마음이다.
유인(有人)이란,
눈 밝은 사람
곧 도를 구하는 사람이다.
갱무별물(更無別物)은
다른 물건은 전혀 없다는 뜻이며
마음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쇳송. 2387>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