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막가파식 독도 집착이 도를 넘어서는 듯한 느낌이다..
어제 저녁뉴스를 보니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백주대낮에 서울한복판에 벌어졌다...
내용인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난달 개관한 서울 마포구의 위안부 박물관 앞에 '타캐시마(竹島)는 일본땅'이라 적힌 말뚝이 발견된 데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같은 내용의 말뚝을
묶은 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일본 극우파 정치인인 스즈키 노부유키 유신정당·신풍 대표인 것
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 일본 극우 정치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의 한 장면. 스즈키는“일본 정부가 침묵해선 안 된다. 반일의 상징이 (한국에) 2개가 생겼다. 이 소녀, 그리고 매춘부 박물관”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캡처
동영상에서 스즈키는 소녀상에 말뚝을 기댄 뒤 소녀상에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런 것이 일본대사관 눈앞에 있다.
이런 종군 위안부상은 빨리 철거해야 한다.. 방심하고 있으면 매춘부상이, 그리고 매춘부 기념비가 세계 곳곳
에서 사람들로부터 받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 뒤 가져온 끈으로 말뚝을 소녀상에 묶었다.
이같은 백주대낮에 서울한복판에 벌인 일본 극우단체의 망동을 보면서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사실 요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거칠어졌다는 느낌이다.
아니 극우시민단체가 벌이던 독도 침탈 시위를 일본 정부가 직접 챙기며 부추기는 양상이다.
얼마전 도쿄 국회의사당 옆 헌정기념관에서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한 의회연맹’과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 주최로 집회가 열린것을 기억한다. 이들행사에는 외무성 고위관리와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하는 것을 물론이고...
집회에서 나온 주장들은 이성을 잃은 듯하다. “한국이 일본 영토를 무력으로 침략한 만큼 개별적
자위권을 발동할 요건에 해당한다”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가 하면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자는
구호도 나왔다.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배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협박으로 들린다.
일본이 독도 도발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한국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압박과 무관치 않은 행동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하자 맞대응 카드로 독도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독도는 한국이 완벽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의 일부다.
그럼에도 일본이 집요하게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1905년 한반도 침략과정에서 독도를 시마네 현에 강제
편입시킬 당시의 침략 망령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그릇된 역사인식을 반성하지 못하면 한일관계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글쓴이 - 극락정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