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투사 : 로마제국 당시 널리 유행했던, 원형경기장에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맹수가 전투를 벌이는 경기의 참가자
2010년 1월 방영되기 시작한 로마 검투사들의 삶을 그린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라는 작품이 있었죠. 여러가지 면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지만, 저는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할까요.
김광수소장님은 ‘정책실패’ 라는 것을 검투사의 전쟁으로 비유하십니다. 사람들을 서로 죽일 수 밖에 없게끔 몰아부쳐놓고는 구경만 하고 있다는거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대편을 죽이기 전에는 승부가 나지 않는 이들로서는 목숨 걸고 서로를 죽이려고 할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상대편 검투사를 죽인 사람이 잘못한건가? 그 검투사를 욕하기 이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답할 수가 없게됩니다.
사실 따져보면 그런 룰을 만든 놈이 제일 나쁜 놈이고 그걸 같이 구경하고 있는 놈도 나쁜 놈이긴 매한가지인거죠.
요즘 제가 정치인들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알면 알게 될수록 나쁜 놈은 오히려 다른데 있더라는거죠. 찔러죽인 놈보다 더 나쁜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놈이 누구일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우리 삶에서 정치를 빼놓고 더 나은 삶을 얘기하기란 힘듭니다.
그렇지만 많이들 외면하고 있죠.그 불똥이 나에게만은 튀지 않기를.
요즘 사실 이런 겁쟁이들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가 원하는 세상에 다가가기는 요원해지겠죠.
이번주 정책아카데미 참석 후 개념이 잡힌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정의'라는 것이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 소극적 정의와 적극적 정의 입니다. 소극적 정의는 ㅡ 본능적이고 직감적이며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고(박근혜씨는 없어보이지만)
적극적 정의는 문제를 제대로 분석해서 전문적으로 해결해내려는 의지를 가지고서 행동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극적 정의를 넘어서서 적극적 정의를 추구해야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칼로 한사람을 찔러서 죽였다면 감옥에 보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없이 독단이나 아집으로 실행한 정책실패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게된다면 그건 적극적 정의 추구방식 밖에는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김광수소장님이 이순신프로젝트를 하는 이유였습니다.
전문적 지식없이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 또한 위험해 보이긴 마찬가지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제가 참여정부를 용서할 수 없으며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소장님이 컨설팅 해준 내용을 자세히 알게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습니다.
가끔 저의 과격한 표현이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정책실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받았는지 또 받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결코 시간이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ㅜㅜ
두번째. 정부가 쓰는 재정 흔히 예산이라고 하죠. 정부가 쓰는 비용은 궁극적으로
1.소득재분배 기능과 함께 2. 국가경쟁력 강화입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국가가 지속가능하겠죠. 가끔 복지를 부르짖는 이들에게서 보는 건 소득재분배뿐입니다. 그 실패의 대표적인 예가 '그리스'입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 그것도 많은 인구를 먹여살려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2번째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망하게 됩니다. 왜냐면 복지에 쓸 예산이 사람쪽수만큼 쓰일테니. 북유럽같이 인구가 적은 나라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빠른 속도로 고갈되게 될 겁니다. 그러니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을 위한 경쟁력획득은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 있죠. 진보가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그들은 1번만 얘기합니다. 소득재분배는 분배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존속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본이 G3 국가임에도 국가채무 1위국이 된 이유입니다. 일본 인구가 많은 건 알고 계시죠?
이런것들을 알고나면 이념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됩니다. 솔직히 요즘 느끼는건 지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현실세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분들은 대화가 되는데 이념으로 똘똘뭉쳐서 우겨대는 사람은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ㅡㅡ
저의 목표는 소극적 정의를 뛰어넘어 적극적 정의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미 알게된 이상 소극적 정의에만 머물려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ㅜㅜ
우리에게는 경제민주화가 아니라 경제정의가 필요합니다. 공정한 룰을 만들어 줄 적극적 정의를 실현해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전문가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어떤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미칠 것인가 잘 생각해 본다면 이제는 경제개념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국가 수장이 되고 리더가 된다는 건 사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념지향적이거나, 본인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채우거나, 또한 정신이상자를 만나거나 하면 나라 망하는 건 순식간이 되겠죠. 이런 사람들 뽑아서 시켜봤더니 제대로 하던가요???
전 이제 더 속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도.
언제까지 경기장의 검투사로 살고 싶으세요?
어차피 싸워야 된다면 경기장 밖을 나와서 상대편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이상한 룰을 만든 그 놈들과 싸워봐야 하지 않을까요?
겁쟁이들이여!! 일어나 싸우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세상에 가 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겁니다.
첫댓글 구절구절 공감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피 흘려서 싸울 필요도없고, 나의많은걸포기하고서 싸울 필요도 없이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싸워볼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유리하고 적은 비용이 드는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자꾸 다른 얘기를 하시는 분들은 겁쟁이라고 말할 수밖에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복지(재분배) 외치는 사람들은 자존심도 없나요?
여야 정치꾼들이 표 받기 위해 떠드는 복지정책이 그렇게 좋은가요?
그래서 미래세대들에게 빚만 안겨 주면 속이 시원한가요?
몸이 불편하면 십시 일반 도와주는 게 맞지만, 사지 육신 멀쩡하다면 지속 가능한 나라를 위해 떳떳이 일해서 제대로 된 분배를 받아야 하는 게 오히려 맞는 거 아닌가요?
지금 정치(정책) 틀로는 나와 우리 가족과 아이들이 검투사 같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는 건 지금 한국 경제상황과 정치(정책) 무능, 부패 보면 답 나오는 거 아닌가요?
경제는 민주화가 아니라 경제정의가 옳은 표현이지요. 우리나라 전반 시스템의 정의가 없으니 이나라 이모양이꼴이지요.
이제는 누군가 나타나서 우리를 구원해줄꺼라는 희망, 누군가가 하겠지뒷전에 서기보다 정면에 나서 공부하고 힘을 뭉칠때입니다.
이순신프로젝트와 함께 합시다.
공감 댓글 남기고 갑니다.
다시한번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스파르타쿠스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죽게되는 검투사 노예들도 잘못된 틀을 바꾸기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개돼지로 살고 싶지않다면 분노하고 변해야합니다. 방법은 준비되어있고 참여만 하면됩니다. 로마시대처럼 목숨걸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공부방나와서 공부하고 참여하면됩니다. 쫄지 맙시다~~
전혀 과격하지가 않습니다!
걱정마시고 좋은 글 계속 올려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경기장의 검투사로 살고 싶으세요?
아니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경제정의구현을 위해
공감 ... ! 후손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