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닫이 문, 장애인에겐 ‘불편’ 겪어
- 휠체어 부딪치고 넘어져 부상 우려
- 장애인단체, “자동문 설치 이동권 보장”
강릉지역 공공기관들 가운데 여닫이 출입문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 장애인들이 이동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장애인들에 따르면 강릉지역 관공서와 은행 등 상당수 민원서비스 기관들이 출입문과 화장실 등을 밀거나 당겨서 열고 닫는 여닫이 형태로 설치해 장애인 출입에 애로가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출입문을 밀고 들어가다 부딪히거나 넘어져 다치는 등의 안전사고 위험 우려도 큰 상황이다.
실제로 강릉시청 출입문의 경우 여닫이와 회전식 등 2개 형태로 설치돼 있고, 실내체육관과 문화예술관 등 체육·문화시설도 여닫이로 돼 있어 장애인이 혼자 힘으로 출입하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거나 손으로 누르면 문이 열리게 되는 자동문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릉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여닫이 출입문으로 인해 지역의 민원기관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자동문이 설치된다면 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기관 방문이 더욱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키 위해 현재 시청 주변에 접근로를 조성하고 있으며, 사업비를 확보한 뒤 출입문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