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 학생입니다 제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어른들이 결시친에 많이 계실 거 같아서 이 새벽에 여기에다 글을 써봐요 중1때 같은 반이 돼서 제 친구를 처음 만났어요. 중학교때는 오해가 생겨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다른 반이 돼서 멀어졌던 적도 있었지만 고1때 다시 같은 고에 같은 반이 돼서 다시 친해졌고 고1 내내 저희 둘이서만 거의 붙어다녔었어요ㅎ 그리고 고2때도 같은 반이 됐고 같이 학교가고 점심 석식 먹고 공부하고 카페가고 시험끝나면 번화가 놀러다니고 그랬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여름에 친구가 갑자기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족들끼리 물놀이를 하러 갔다가 그렇게 됐어요 저한테 가족들이랑 놀러왔다고 자랑하던 톡이 마지막이 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저도 너무 심하게 충격을 받아서 학교를 가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들이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학교도 몇달동안은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출석만 하고 질병조퇴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겨우 고3이 되었어요 반년을 넘게 친구가 매일 꿈속에 나오고 친구 사진만 보면서 울기만 하고 그러다가 올해 고3이 되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대학교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저희 가족 모두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하고 정신과치료를 받으면서 불면증 약을 먹으면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어요... 2학년 2학기때 공부를 거의 못해서 내신을 버린 바람에 수시로 대학을 가기 어려워졌고 정시로 간호학과나 응급구조학과에 들어가는게 목표입니다 친구 일을 겪으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하고싶어졌어요 친구 어머니 얘기를 해야하는데.. 친구가 외동이었고 해서 친구어머니가 더 많이 상실감이 크셨을거라는걸 알고 있었어요ㅠㅠ 친구가 떠나고 친구를 보러 갔던 날에 친구어머니께서 저를 딸처럼 생각해도 되는지 여쭤보셨고 제가 ㅇㅇ이같은 딸 역할을 해드리겠다고 말씀 드렸었어요.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어요 그 뒤로 정말 거의 매일같이 친구 어머니랑 카톡을 했고 전화도 자주 하고 한달에 두번은 친구집에 가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그랬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돈 쓸데가 없다고 하시면서 옷도 사주시고 화장품도 사주셨고 친구집에 갈때마다 용돈도 만원 많으면 5만원씩 주셨는데 엄마가 이거는 쓰지 말고 모아두라고 하셔서 엄마한테 다 드리고 있어요 나중에 친구 어머니께서 괜찮아지시면 다 돌려드릴 거구요.. 근데 이제 1년이 다되가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힘든 것 같아요... 답장을 하루정도 늦게 하면 제가 걱정된다고 전화를 하시고.. 정말 엄마랑 딸처럼 같이 목욕탕도 가자고 그러시고 코로나끝나명 해외로 같이 놀러가자 그러시고 좋은거는 저랑 같이 하고싶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고3이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절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저희 가족끼리 국내여행갔을때도 친구 어머니가 보시면 속상할까봐 차마 프사에 여행사진을 못 올리겠어서 저도 저희 엄마도 여행간 티도 안내고 그랬어요.. 그리고 한번은 제가 대학교를 가면 제 대학교 근처로 이사갈까? 이렇게도 물어보셨었어요 농담이신 건 알지만 저는 솔직히... 놀랐었어요 이런 생각 하면 제가 못된 건 알지만 친구어머니를 만나고 오면 너무 진이 빠지고 지쳐요.. 잊혀지기 시작했던 친구에 대한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서 얘기하고 친구어머니 기분을 맞춰드리려고 애쓰거든요..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친구어머니를 뵙고오면 쓰러져 잠들구요.. 제가 이런걸 아니까 엄마도 이제 친구 어머니랑은 조금씩 더 거리를 두는게 어떻냐고 너는 친구 대신 할 만큼 해드렸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너무 어려워요ㅠㅠ 저를 볼때마다 눈물 참으시는것도 다 보이고 외로워하시는게 느껴져서 저까지 외면하면 너무 외로워지실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저희 가족한테도 너무 어려워서 조언을 간절하게 구해요
첫댓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저어머니 심정이 진짜 ㅠ 어떻게든 딸의 빈자리를 채우려는게 보여서 ㅠ 하 가족이 떠난다는건 어떤기분일지 정말 생각만해도 너무 슬퍼 ...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
슬퍼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다..ㅠㅠㅠ
그 어떤 영화생각난다....제목 기억 안남..하...너무슬퍼
마음아프네,, 근데 글쓴이는 또 글쓴이의 인생이 있는데 언제까지고 그 분의 딸이 되어드릴 순 없고,, 진짜 슬프다
진짜 둘 다 어렵다 진짜 차라리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게 나을 것 같고 아니면 글쓴이 가족들이랑 상담 치료를 같이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너무 슬퍼ㅠㅠ
너무 안타깝다 진짜..
너무 마음이아파..진짜 안타깝다..어머니도 이해가고 글쓴이 입장도 이해가ㅠㅠㅠ 참 그래도 글 이쁘게 쓴다..자기도 힘든 상황일텐데.. 생각이 깊은 친구같아..
하... 진짜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간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파.. 글쓴이도 이해 가서 더 안타까워
아 너무 안쓰러워..
안타까워... 나 고등학교때 같은학년친구가 사고로 하늘나라갔는데 걔네부모님 바로 여자아이 입양했음...
에구..ㅜㅜ
상담 받으셨으면 좋겠어 진짜 어떡해..ㅠㅠ
가족 조금만 아파도 힘든데 딸이 허무하게 갔으니..
아ㅠㅠ너무맘아파... 둘다 이해가....
진짜 마음아프다
아 눈물나ㅜㅜ
ㅜㅜㅜ아너무안타까워..
너무 안타까워... ㅠㅠㅠㅠㅠㅠ
ㅠㅠㅠ
아..ㅠ
아 너무 마음아프다 ㅠㅠㅠ
아무리 봐도 저 친구네 어머니께서 못할 짓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자식 잃은 부모 마음이야 헤아릴 수 없다지만 그래도 죽은 사람은 마음 한켠에 묻어둬야지...저 글쓴 학생한테 너무 심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계시는 듯
글만 봐도 너무 슬프고 찡하다....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
아이고 참 ㅠㅠㅠ... 너무 마음아프다 쓰니도 참 안타깝고
아이고.... 부담되지 이해간다 ㅠㅠㅠ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끝내야지 산사람이 우선이니까 ㅠㅠㅠ 안타까워...
에고ㅠㅜㅠ 어린애한테 너무 의지하고계시네ㅜㅠㅠㅠㅠ
아............. ㅜㅠㅠㅠㅠ
마음 아프네
아이고.....다 이해해 진짜.......하....
ㅠㅠㅠㅠㅠ슬프다
진짜 미음 아프다 둘 다 이해가 ㅠㅠㅠㅠㅠ 진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