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유학이라는 것을 생각하기엔 이른(?)나이인 남성인 친구입니다.
저의 유학 결정까지의 여정을 거의 다 적을 예정이기에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으므로 상담 후기만 보시고
싶으신 분은 (2)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일본 유학을 결정하기까지의 여정
일본유학을 어떻게 생각하게 됬냐라고 한다면 저는 정확히는 고1때 부터인가 그런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에너지 공학을 전공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중학생 때 부터의 꿈이였는데
'일본은 그런 부문에 있어 선진국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유학을 가야겠다!'라는 계획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계획이 있었죠
그래서 일본어 과목을 배우는것 이외에도 일본 서브컬쳐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등을 보면서 가볍게? 하는 식 이였죠 그런데 이것도 내공이 쌓이다 보니 어느순간부터 듣는 귀가 열려서
자막 없이도 볼 수 있게 되더라구요;; (부끄럽지만 중학교3학년 기말고사 끝나고부터 고등학교 올라가는 중에 애니메이션을 밤새서 보기도 하면서 수 백 편 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막연히 일본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며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생각을 구체화 하고 앞 당기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3년을 보내며 작년에 수능을 치고 마킹미스와 실력부족으로 성적이 원하는 대학의 성적에 못 미치게 나와서 방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과인데 마킹미스가 하필 수학이라서 수능끝나고 채점하면서 문제들을 보면 제대로 풀었는데 가채점표에는 답들이 다르게 되있어서 제대로 풀었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주변에서는 그냥 성적맞춰서 가면된다고 말했지만 제가 한번 정한 것은 쉽게 바꾸지 않는 성격이라서 주변과 갈등을 많이 겪었었죠.
그래도 꿈은 이루고 싶어서 재수를 12월 초에 시작하게 됬는데 막상 재수를 2달 쯤 하다보니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이 다 허탈하게 느껴져서 재수하다가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방황하면서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게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는데 제 꿈은 달라진게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뜩 일본유학에 대해서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일본에 유학갈것이라면 그 시기가 나중이 되든 지금이 되든 상관없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에게는 말씀드리지 않고 일본 유학에 대해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친한 친구 중에 저랑 비슷하게 일본유학을 준비하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고재팬 일본유학'이란 곳이 있는데
커뮤니티 사이트등을 뒤져보니 이 곳이 괜찮은 것 같다."하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정작 자신은 아직까지 부모님과 의견조정 중이므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만)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겠다하고 가입은 하지않고 단편적으로 정보를 조금씩 찾아보았죠
그러다가 2월 초에 부모님이 수능끝나면 저희 친 형과 교회 형,누나들과 일본 여행가라고 수능 2달전에 예약한
3박4일의 일본 오사카 여행일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여행계획을 어떻게 짤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려서 마음이 맞는 그룹끼리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저의 경우 저만 형,누나들과 숙소가 완전 다른 곳이라서 혼자 자는김에 회화도 좀 되겠다
한자는 못 읽어도 히라가나,가타카나는 읽을수 있겠다
아예 혼자 여행 다녀 볼까? 하고 저 혼자 여행 다닌다고 하고 일본의 관광명소 뿐 만아니라 일본 국립 대학 탐방 플랜을 세워서 오사카 사쿠라가와역 근처 숙소 체크 인 하자마자
첫 날에 오사카 도톤보리부터 시작하여 오사카 대학, 오사카 성,카이유칸 등 여러 곳을 혼자 쏘 다녔습니다.
처음에 지하철 이용이 힘들었지만 하루도 안되서 익숙해졌죠 (첫 날에 중교통 이용시간 빼고 순수 도보로만 7시간 걸은것 같아요...)
관광 명소 뿐만 아니라 오사카 시내 등지도 둘러보니 매우 마음에 들어서 더욱더 유학에 마음이 끌리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 교토를 둘러보면서 교토 대학을 갔었는데 이런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그렇게 부푼 마음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와서 '고재팬 일본유학'카페에 가입하고
부모님께 일본유학을 가겠다는 저의 포부를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 무슨소리냐며 반대하셨는데 저희 친 형의 경우 제가 일본에 유학가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있었고
정보 수집하는 것도 봐왔기 때문에 형이 부모님 설득에 도움을 줘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2/17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오사카J국제학원 상담
처음에 상담을 해주신다고 하셨을때 무엇부터 물어봐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역시 전문가분이셔서 어리석은 중생을 잘 리드하여주시더라구요.
일본 대학진학이 목적이라고 말씀드리니 그렇다면 어학원은 도쿄와 오사카중에 어느 곳을 원하냐고 하셔서
저는 최근에 여행을 가서 많이 쏘다닌 오사카의 7월학기 장기유학을 희망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오사카에서 eju커리큘럼이 설립되있는 어학원 2곳 메릭/J국제학원을 소개해주시더라구요
카톡으로 두 어학원 관련 정보가 있는 카페 링크를 연결해주셔서 두 어학원 관련 정보들을 찾는데에도 매우 용이했던것 같습니다.
정보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면 상담일인 2/17일이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표일이라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답 해주시더라구요 어학원 시설에서부터 장학금에 관한것 그리고 군대문제까지 ㅋㅋ 질문한 모든 것에
성실하게 답해주시고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메릭은 신청이 마감 되었고 J국제 학원이 자리가 남았다고 하셔서 J국제 학원으로 정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도 주신 자료들을 보면서 J국제학원이 더 마음에 들어서 이득봤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또한 부모님이 개인적으로도 찾아가보라고 하셔서 어제 상담해주신 위과장님이 계신 종로센터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집이 근방이긴 하지만 건물들이 많아서 찾기 조금힘들어서 전화드렸더니 현재위치에서 어떻게 가야할지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시더라구요 감사함에 앞서 매우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궁금했던 것들은 카톡으로 대부분 물어봤기에 종로에 어학원이 많아서 7월까지 남은 기간 동안 JLPT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학원 추천을 받았었는데 추천해 주신 곳 들을 전부 방문해보니
다 좋은 곳들이라서 어학원 선택은 추천 받은 곳에서 팜플렛을 받아와서 전부 3/2 개강 이지만 최대한 빠르게하되 신중하게 하려고 하구요
우선 어제 선고료를 내고 이력서 보내는 것까지 마쳤습니다.
아직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지만 '고재팬 일본유학'과 함께라면 신뢰있게 잘 처리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이제 저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듭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본으로 혼자서 유학가려고 생각하니 기대 되고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하지만
'고재팬 일본유학'덕분에 준비를 잘하여 청춘의 스타트를 멋지게 끊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상담후기라고 뭐라고 써야될지 몰라서 주저리주저리 막 쓴것 같네요 ㅋㅋ
*최소한의 가독성을 위해 '고재팬 일본유학'은 볼드체로 적었습니다.
첫댓글 일찍 스타트한 만큼 더 좋은 결과 있을거라 봅니다^^ 꼼꼼한 상담 후기 감사드리구요, 앞으로의 목표 꼭 이루셨으면 좋겠네요~!ㅎㅎ
승한씨~ 완전 자세한 상담후기 감사해요~ ^^ 상담 하면서도 준비된 학생이란것이 많이 느껴졌어요 ^^ 이제 하나하나 고재팬일본유학과 준비 해 봅시다! ㅎㅎ
와우~~~ 너무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승한씨의 공부하려는 의지와 유학가고자 하는 목표, 너무 잘 느껴졌어요^^ 일본가서 뭘하시더라도 좋은 결과 있으실거라 느껴지는 후기!! 넘 감사해요! 이제 위과장님과 쭉~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