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부산 사직운동장 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팬들의 투표로 확정되었다.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4일까지 55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실시된 팬 인기투표는 총 유효표가 지난해의 377,566표 보다 68,266표가 많은 445,832표(구장투표:130,048표, 인터넷:312,149표, 모바일:3,635)로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하였다.
이번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LG의 조인성(184,225표)선수로 한 지붕을 쓰고있는 두산의 김동주(183,628표)선수를 597표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생애 처음으로 최다득표 선수가 되었고, 포수로서는 통산 6번째이자 지난 1995년 LG 김동수 선수에 이어 9년만에 최다득표를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의 양준혁 선수는 97년부터 8년 연속 베스트10(역대 최고 기록 이만수 82~93, 12년 연속)에 뽑혀 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확인하였고, 양준혁(삼성) 선수는 개인통산 9번째, 이종범(기아) 선수는 8번째 베스트10 진입에 성공하였다.
한편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동군 유격수 부문에서는 SK 김민재 선수(140,628표)가 두산 손시헌 선수(132,741표)를 7,887표차로 제치고 1991년 데뷔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각 포지션별 득표 1위는 기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SK, 삼성, LG, 두산이 3명씩, 현대가 2명, 한화, 롯데가 각각 1명씩을 올스타로 배출하였다. 특히 SK는 2000년 창단이후 내국인 선수가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리는(종전은 2001년 브리또) 감격을 누렸으며, 지난 2001년 박정태(2루수), 호세(외야수)선수 이후 2년연속 베스트10을 배출하지 못했던 롯데는 정수근 선수가 동군 외야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 베스트10에 선정되었다. 8개구단이 모두 올스타 베스트10을 1명이상 배출하기는 지난 1995년 이후 9년만이다.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오른 선수는 박명환(두산), 김민재, 이호준, 이진영(이상 SK) 선수 등 4명이며,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이외에 양군 감독(동군:조범현, 서군:김재박) 추천 선수 20명의 명단은 7월 7일(수)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