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 웅천어부 외도 백조기편 2탄입니다.
문어 배는 요새 조과가 신통치 않아 거즘 다 휴항하고 태풍 간접 영향 비바람으로
원만한 낚시선들을 출항 포기하는데 오동도 앞에서 낚시하는 백조기 배가 있어서
예약하였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허벌나게 온다고 하여
샌달신고 최근에 구입한 원피스 우의를 챙겨 우중전 준비 각오하고 나섯습니다.
집에서 5분거리의 낚시선은 선장 포함 8인승인데 한분 부족하여 여섯분으로 널널하고
단골꾼들이 주로 애용하는 낚시선이라 가축적인 분위기이데요.
전번에는 타이라바 장비로 임했는데 낚수 해보니 봉돌 25~30호 견디는 쭈꾸대가 적합할 것 같아
쭈꾸대를 챙겼네요.
먼저 엔에스 퓨리어스 쭈깅대와 바낙스 포카스SW에 합사 1호 감긴 거 사용하였습니다.
밑걸림 시 자작한 기둥줄이라도 살리려고 합사 1호 감긴 거로 임했는데
집에서 그냥 릴링할 때는 엄청 보드랍드만은 고기 물렸을 때는 조금 빡빡하네요.
그래서 뒤로 재끼고...
9물로 물빨도 쎄고 바람으로 배가 밀려 채비가 날리기에
합사 0.8호 감긴 스티레101PG에 제이에스 쭈꾸쭈꾸대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25호 봉돌달아 점검할 때는 딱이었는데 물빨로 채비가 날려
30호로 교체하였더니 조금 휘네요.
조금 휜것도 낚수하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다운샷 낚시에는 적합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작은 백조기에 이어 이런 닭대가리가 가끔 나오고
입질도 못받고 랜딩하는 꾼들이 없다보니 선장님만 애가 탑니다.
오늘 왜 이러지???
별일이네???
백조기가 이러하지 않은데 참 이상하다... 계속 시부렁거려요.
와우~!! 선장님 입이 함박 찢어졌습니다.
별 입질이 없는 상황이 계속 전개되다보니...
누군가 참돔이다~!! 하고
선장님은 민어다~!! 합니다.
씨알 준수합니다.
이후 가끔 더 큰 것도 나왔지만 첫 씨알 좋은 백조기로만 인증샷하였네요.
영락없이 민어 같아요.
나중에 나 온 백조기는 선장님이 35센티 훨 넘겠다고 하드라는...
첫 쌍걸이입니다.
선장님이 젤 좋아하며 조타실에서 달려 와 찍어가네요.
낚시 중에 로드와 릴 교체하였습니다.
엔에스 쭈깅대에 스티레101PG가 궁합이 맞을 거 같아 교체하였는데
낚시 중에 채비 해체하고 릴 교체하는 거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엔에스 쭈깅 B-152입니다.
예전 구입해 놓고 사용했는 지 몰것습니다.
쭈갑용으로는 좀 빡세서 잘못 구입했다..하며 뒤로 밀쳐 놓은 로드인데
백조기 낚시에 딱이네요.
30호 봉돌 적당한 휨새이며 바닥을 잘 읽어 주는 로드이데요.
바닥을 읽어야 하는 로드는 연질보다는 조금 경질이 더 낫다는...
민어 외수질낚시에도 고용할까? 생각했습니다.
백조기 낚시에 딱 좋아서 그런 쪽의 다운샷 피싱에 애용하려고 합니다.
맘에 쏙 들었어요.
일기예보에는 남해안에 폭우가 내린다고 하듬마는 비가 오지 않고 바람에 배가 밀릴 뿐이고
잔뜩 흐린 날씨에 노글러브, 노 햇빛가리게로 쾌적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비가 내려 우의를 입었습니다.
최근 루어정보에 올린 이 우의는 추천품목입니다.
좋아요.
비가 오락가락하여 세번을 입었다 벗었다 하였지만 큰 비는 아니고
짧게 와서 쾌적하게 낚수를 했네요.
11시쯤 정조타임으로 입질이 냉무하니 이때 점심 먹자고 합니다.
선상 도시락 거즘 다 비스므리한 반찬인데 이번에는 쫌 더 낫네요.
선비가 점심 제공없이 오만원이었는데 점심 제공으로 육만원으로 인상하였지만
점심 개인이 준비하여 눈치보며 먹는 거 보다 훨 낫데요.
점심 먹고 낚수하다가 장비를 바다에 빠뜨렸어요.
입질 온 거 부터 챔질하는 거 까지 선장이 보고
오예~!! 하니 모두들 저에게 시선이 집중 되었는데
느닷없이 큰 힘으로 장비를 낚아채뿌러 지금까지의 낚시 중 장비를 수장시키는 거는
처음 당하는 사고를....
장비 빠지니 로드 그립부 한뼘 정도가 둥둥 떠 있어서 선장이 얼른 갈고리를 가져 와
건지려 했는데 점차 멀어져 포기하고 얼른 시동 걸어 더 가까이 가려 했지만
장비는 점차 가라 앉아요...ㅠㅠ
장비가 보이지 않을 쯤에 선수의 꾼이 얼른 채비를 던졌는데 용케도 걸었고
건져보니 도움꾼의 훅이 로드 끝 초리 가이드 안에 걸려 있더군요.
모두들 환호성을...
장비가 보이지 않자 포기했던 거라 그 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두번이나...
철수하여 하선 할 때도 사장님 덕분에 육십만원 건졌습니다... 라고 감사의 말을 또 하고..
사용한 로드는 쭈꾸 전용대라서 그립이 짧아 견착하는 것이 아니기에
놓칠 확률이 높을 거 같아 잘 잡고 낚시했는데 처음으로 수장시켰네요.
누군가가 숭어일까? 선장님은 농어였을까? 하데요.
5분 이상 수장 시켜서 이거 분해세척 보내야 되느냐고 물으니
맹물로 충분하게 샤워시켜주면 괜찮다고 하여 바로 생수로 샤워 시켜 주었는데
그래도 찜찜하데요.
로드 끝부분에 줄을 달고 째깐한 풍선을 매달아???
먼바다 한치낚시에 거치대 사용할 때 대부분 코일링 라인 매달고 낚시하는데
거추장스럽지 않게 형광색의 부력력이 좋은 볼도 생각해 볼 참입니다.
민어같은 백조기입니다.
동출자꾼이 서해권은 거즘 다 자잘하다고 하던데 여수권은 간혹 씨알이 준수하여 좋다고 하데요.
지금 알이 빵빵하게 차 있는 백조기가 많아요.
이 낚수도 한철인데 백조기 전용 낚시선도 없고 왜 인기가 없는지 몰것습니다.
6~8월 한철 낚시이고 고기도 맛나든데...
서해권은 백조기 낚시선이 많다고 하든데...
처음에는 입질이 없어서 선장님이 애가 탓는데 여섯분 모두 충분하게 잡아서 다행이었어요.
선상에서 제일 많이 잡은 듯 합니다.
낚시 중 선장님이 단골 손님들에게 저 분 진짜 잘 잡으신다고 수차례 말을 하데요.
단골꾼 한분은 선장이 지어 준 닉네임이 이백조기라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백조기 이백마리 잡아서 그랬다고 하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도 낚시 도중 내내 저의 낚시를 지켜보고 있어서 조금 민망했다는...
철수 중에 부부 조사 사모님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잡을 수 있냐고 묻기에
젊은 여성분이라 자세히 친절하게 알려 드렸네요..ㅎㅎ
염장하고...
등따기 하고...
자잘한 거는 매운탕감으로...
백조기 풍년입니다.
아그들이 좋아라 하여 일부러 외도하여 백조기 낚시를 갔는데
웅천어부는 숙제를 잘 마쳤네요.
이제 일나가도 한동안 잘 먹일 수 있어서...
그제 잡은 무늬오징어는 튀김으로 나오고...
역시 두족류 튀김은 무늬이네요.
일나가면 무늬는 물건너 가서 아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래는 오늘 잡은 보리멸 밀쟁이 튀김입니다.
보리멸은 보여 드리지 않았지만 열 수 가찹게 잡은 거 같아요.
웅천어부가 좋아하는 보리멸회는 된장밥에 금방 사라지는데
이번에는 손녀까지 먹이려고 보리멸 튀김으로 한 거 같습니다.
이거 솔찬히 맛나는데 옆 꾼은 모두 버리데요.
저 달라고 하고 싶은데 자존심 때문에 버리는 거 지켜 볼 수 밖에...
그 분 이거 먹으면 환장할낀데... ㅎㅎ
웅천어부횟집 밑반찬 가지튀김입니다.
간식으로 좋아요.
지금은 사흘에 하나 따지만 곧 있으면 더 많이 딸 거 같아요.
손자가 좋아하는 김부각.
이틀 후 울산 친가로 가기에 사모님 손이 더 바쁘신거 같습니다.
이거 손자 혼자서 낼름해뿌러요.
그제 잡은 볼락이 인자사 나오네요.
사모님이 숙성회를 더 좋아하다보니..
가지 튀김에 한국산 소스를 얹으니 반찬이 되네요.
저녁은 백조기탕으로...
구이는 맛나든데 백조기탕은 별로네요.
하지만 아그들은 보드랍다며 잘 먹네요.
아침에 일어나 막걸리 내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이렇게 냉장고에서 건조하는 백조기가...
사모님 몰래 꺼내서 두방 박았습니다.
벌써 솔찬히 꼬들끄들해졌네요.
저는 이거가 좋아요.
냉장고에서 꼬들꼬들 말려 구이로 먹는 짧잘한 백조기가 아주 맛나데요.
이제 곧 멀어져 갈 백조기입니다.
있을 때 잡아 잡숴요.
고기도 맛나고 낚수도 쉬우며 손맛도 일품입니다.
비가 솔찬히 오는 토요일입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잔잔하여 백조기 우중전 피싱 또 땡기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다 회사 출근 못하고 병원으로 출근할 거 같아서...
내일 일요일 계속 일기도 불쑨하여 푹 쉬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월요일 회사 출근 하렵니다.
5시 퇴근하는 걸로 보아 주말은 쉬지 않을까 하네요.
그렇지만 주말 낚시선 예약을 못하여 배타기 수월하지 않을 거 같아요.
왜냐면 주말 배 타려면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 회사 일이 우짤 지 몰라서...
출조기 못 올리면 가끔 유용한 정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