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내미가 감기 심하게 걸려 월요일, 수요일 수업도 못 들었네요.
아 너무 아쉬어요...
덕분에 집안에 반찬이 엄써용~~ 혼자 만들려니 재미 없구요
경민이가 열도 심하고 기침이랑 콧물이랑 가지가지 하느라 이 엄마는 잠도 며칠간 설쳤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네요.
그나저나 주말에 시댁에 간 김에 천안 농산물시장에서 피자두를 2만원어치 사왔어요.
한 40개정도 일까요? 서울에 비하면 많이 싸죠?
목요일부터는 지방에 휴가를 가서리 이 피자두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돼서요
어제와 오늘에 걸쳐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뿌듯뿌듯~~
피자두를 강판에 갈다가 손가락에 작은 상처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도 요걸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그리고 겨울에도 요 피자두 맛을 느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힘이 나데요
그래서 욜씨미 갈고 끓였답니다. 아들내미 코 찔찔 하고 있는데요..ㅋㅋ
피자두를 갈면서 하는 생각...'정말 새빨갛다...정말 피 같다...그래서 피자두겠지?' 그랬답니다.
만들고 나니 양이 흡족스럽지 않아 '가락시장' 가서 조금 더 사올까봐요..
자두 끓인 뒤 시럽을 끓여 넣었는데 헷갈렸어요. 언제쯤 시럽을 자두에 넣어야 하는지...
역시 공양간에서 할 때는 잘 할 것 같아도 불조절이랑 타이밍이 참 어렵네요.
물론 그게 노하우겠지만요.
아 그리고 어제 오후에 요구르트기계로 요구르트도 만들었답니다.
첫 작품인데도 잘 나왔어요. 역시 뿌듯~
요구르트에다가 제가 만든 피자두 시럽을 넣어서 아들을 줬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기걸려 입맛도 없었는데 잘 먹더라구요.
남편도 제가 만들어 주니 흡족해 하더군요...
저도 주부로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기분에 으쓱해집니다..
시장에서 토마토를 봤는데 요놈을 가지고 토마토식초도 담아볼까요? ㅎㅎㅎ
자꾸 양조식초에 눈이 갑니다.
첫댓글 어머남 맛진 시간을 보내셨군요저 엮시 시장에서 피자두를 보았는데 넘 비싸 엄두를 못냈어요그런데 우리님께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니 저도 이번 일요일은 용기를 내어서 투자를 해야 겠어요그런데 전 지금 피자두 들어간 요구르트 먹고싶어요
행복하신가봐요저도 님처럼 행복함을 가져보고 살아보렵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행복하세요..()..
피자두 색이 넘 예뻐 농산물 시장에 가서 구입하여 피자두 갈아 끓이고 시럽을 부어 다시 끓인 뒤 식혀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두고 두고 먹으려구요. 주부가 바쁘면 가정이 건강해집니다.
다른 님들하고 이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더 행복하네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가 넘 행복합니다
피자두가 남자들한테도 좋다고 하네요. 피자두 액기스로 만들어 냉동실에 두고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