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참새만 봐도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도 못했지
대학이 뭔지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밤새 야자로 학원으로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오는 너의 지친 어깨
엄마 아빠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아빠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하다
너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수학여행에 입을 옷이 없다고
신을 운동화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사달라고 말했을 때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보낸 너의 문자
" 엄마 아빠 사랑해
" 우리도 너를 사랑한다~~아주 많이
너는 엄마 아빠 그리고 너의 친구들 가족들
너를 사랑한 모든 사람들 가슴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며
영혼토록 함께하고 있다
어서 돌아와라 기다리고 있다
-안산 고잔1동 주민 윤희웅
4월 20일 화랑촛불기도회에서
AMAZING GRACE Sung by 4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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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띄우는 편지
고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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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14.04.30 10:3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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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서가라 서럽던 사월이여
삶과 죽음의 경게에서 법 없이 정으로 살아온 생을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나보다
바다에서 삶을 짖고 앓고 있는게 아니다.어서 소망이 되는 포구로 가자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참! 이제는 성장에만 매달리지말고 내실을 다지면서 천천히 천천히 가는 방향으로 해야 사회 안전망이 잘 갖추어질듯. 새월호참사를 보면서 문들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으면 우리 사회는 어떨지? 우왕좌왕하기만 할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불현듯 듭디다.
이번에는 꼭 변합시다.
그냥 바쁘게만 살면 되는 줄 알고 허둥지둥...아까운 내새끼들 정말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