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일) 8,9코스= 월평포구-대평포구 17.6km 5-5.30시간// 대평-화순 8.8 3-4시간
8코스=월평포구 - 굿당 산책로 - 마늘밭 입구 - 대포포구 - 시에스호텔 - 배릿내 오름 -
돌고래쇼장 -중문해수욕장 - 하얏트호텔 산책로 - 존모살 해안 - 해병대길- 색달 하수종말
처리장 - 열리 해안길 - 논짓물 - 동난드르 - 말 소낭밭 삼거리 - 하예 해안가 - 대평포구
9코스=대평포구 - 박수덕- 물질- 정낭- 기정 길- 조슨다리위 - 볼레낭 길 - 봉수대 - 황개천 입구 동산 -화순선사유적지 -진모르 동산 -가세기 마을 올레(안덕계곡) -화순 귤농장길 - 화순항
5시 40분 기상 .
더워서 화장실 문을 열고 자는 바람에 추운 밤을 보낸 일행들이 몸을 떨었다.
쇠소깎에서 셔틀버스로 이동예정이어서 다른 날보다 여유가 있었다.
매운 고추 넣은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늘은 8,9코스가 짧아 하루에 마치기로
결정을 한다. 그래도 모든 준비는 6시 40분에 완료되었다.
1시간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세찬 바람 때문에 살아서 움직이는 바다를 감상하면서 하루 일정이
걱정스러웠는데 출발 즈음에 비가 그쳐 기분이 최고였다.
주인아저씨의 차로 쇠소깍으로 이동하여 8시 30분 풍림셔틀버스에 올랐다.
월평포구에서 하차하여 걷기 시작했다. 해안 길 따라 걷는 길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밤새 내린 비 때문인지 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 날보다 걸음걸이가 쉽지 않았다.
배릿내 오름에 2갈래 길이 있었다. 선택하는 것인 것 같아 내리막길을 택했다가 망설이도
되돌아서서 오름길을 택했다가 힘들 것 같아서 다시 내리막길을 택했다가 다시 오름길을
택하고서 걷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동양 최고의 풍광이었다.
대장은 걸었던 길이라며 익숙해했다. 오늘은 별미를 먹기로 했다. 논짓물 식당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김치도 조금 얻었다.
안덕 계곡을 향해 걷는 길이 어제 내린 비로 계곡마다 물이 불었다. 황개천 입구의
징검다리가 빠른 물살 때문에 흔들거려서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9코스의 안덕 계곡 해안 절벽위의 산길은 최고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였다.
아무도 없는 길에 깊은 산길이 무섭기도 하고 절벽 가까운 산길이 아찔하기까지 했지만
비경은 어느 코스 못지않았다. 바람 때문에 조슨 다리 길을 포기하고 돌아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절벽을 의지하고 건너야했던 계곡에 물이 불어 일행은 길이 막힌 줄
알고 아연실색했지만 물에 빠지는 아찔함에 기겁을 하면서도 무사히 건넜다.
절벽 해안 길을 끼고서 걷는 산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몇 번을 반복하였다. 시간이 늦어지니 마음도 조금은 불안해졌다. 일행들의 발걸음이 바빠져 빨라졌다.
화순에서 셔틀버스가 5시 40분에 있어서 그 시간을 맞추려고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마을길로 접어드니 제주사랑님과 친구 분이 마중을 나와 반가운 재회를 하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화순파출소에 도착했으나 결국은 제주사랑님의 차로 일행은 풍림콘도로 돌아왔다.
바람이 많이 불고 일정 중에 제일 많이 걸었던 하루여서 피곤이 빨리 느껴졌다.
제주사랑님을 위한 저녁식사준비로 섭이 앤님이 바빠진다. 달래부침개를 비롯한 맛있는
저녁으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주사랑님이 귀가하셨다.
몸들이 너무 피곤하여 세탁물을 지하 빨래방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세탁하고 건조하여 빨래를 해결하고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
거센 바람과 함께 걸었던 오늘 하루코스는 극기 훈련 코스 같았다. 나름 멋있고 아름다운
비경임에도 안덕 계곡에서의 모험은 산행 같은 느낌이 들었고 해안 절벽위의 아슬아슬한
산길은 긴장감을 최고조에 달하게도 했다.
첫댓글 보무당당한, 익살스런, 텔레반 같은 모습의 변화무쌍한 촌색씨가 새롭게 다가오네요...오늘은 긴장감 있는 하루였군^^*
처음엔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 지더라구요...ㅎㅎㅎㅎ
음~~~! 스릴 있는 날이었구려. 쇠소각에 모놀여인들의 웃음소리에 힘을 얻지 않았수? 천재소녀가 울 촌색시를 닮았나봐~~!ㅎ
그 날이 무척 힘들었어요... 날씨도 많이 추워서....
이날 제주에 비가 온다고 해서 통화 했더니 비는 안오고 바람이 장난이 아닌데 풍광도 장난이 아니라구 하던 목소리.목소리가 아주 날아 가더만~~~
제주의 풍경은 누가 뭐래도 최고야요....
아무리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제주도 올레길 후기들 보면 볼수록 아~~~~풍경이도 떠나고 시프다~~~^^
떠나고 싶을 때 보세요... 눈이 시원해지도록~!!!!
장하다 촌색시~~~멋지다 촌색시~~~~~부럽다 촌색시~~~~~~ㅎㅎㅎ
함께 떠납시다....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gogo,,,,,,,, !!!!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오늘은 처음으로 긴장감이 팍팍드는 올레길이었네요. 산행같은 느낌도 들고요. 고생한만큼 좋은 풍경을 감상하신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
집 나오면 개고생이다.......ㅎㅎㅎㅎ 긴장감이 도는것이 영화 찍는 것 같았겠어~~ㅎㅎㅎ 수고했네~
난 그래도 개고생 하고싶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