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마이애미 행을 택했네요.
굳이 마이애미에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는 웨이드가 있는데 보쉬가 합류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택해야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뉴욕, 시카고였으면 괜찮은 그림이였다고 하는데, 사실
쇼를 하면서까지 자신의 홈팀을 버리다니요...........
뭐 한국인의 정서로 이해를 못한다고 하시면 모르겠지만;
미국내에서 여론도 다 돌아선 걸 보면 그네들도 사람인지라 배신에 대해서는 즐겁게 느끼지 못하겠죠.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지만, 스포츠에서 원하는 것은 드라마틱 한 것이고, 어린 아이들도 본다는 관점하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죠 ㅎ
홈타운을 중시하는 미국문화에서는 더욱이요.
시카고나 뉴욕으로 간다면 시카고는 조던에게 도전한다.
뉴욕은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뭐 명분이라도 있지 마이애미는...뭔가 많이 아쉽습니다.
내세울 명분이 5peat 을 보여주겠다 ?
정말 뭔가 코비의 팬이면서 르브론에게 공포심이 드는 플레이를 보면서
조던을 뛰어넘는 것인가 막연한 기대를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The Chosen one , The King 이 어째서 자신의 팀을 떠나는 것을 생방송 쇼로 다른 슈퍼스타 둘이 있는
팀으로 들어간것인지....그전에 그 지역 홈타운 팬들과는 어떠한 교류도 없이 라이브 쇼를 한것인지 아쉽내요.
특정 팬 특정팀이 물타기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레이커스 코비팬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되내요.
코비팬 중 하나로서, 사실 코비가 자랑스럽습니다. 분명 코비도 바이넘 디쓰로 욕도 디지게 먹었지만
결국 남아서 5번의 우승 7번의 파이널 진출을 해냈죠. 그가 해냈건 샼의 힘으로 해냈건 가솔의 힘으로 해냈건,
레이커스 프랜차이져이자 얼굴로서 해냈습니다.
많은 코비팬들이 르브론을 비난하는 것은 보기 좋진 않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팬들이 원하는건 한팀의 얼굴로 왕조를 건국하는 드라마이죠.
샼의 밑에서 자라나서 동료를 만나 자신의 지역을 우승으로 이끈 코비.
라이브 쇼로 타팀으로 떠는데, 이미 그곳엔 슈퍼스타가 둘인 르브론.
코비와 비교를 거부하는 레이커스 팬분들 심정에 충분히 이해가 가지 않나요?
스포츠에서 원하는건 감동과 땀인데 뭔가 아쉽습니다.
물론 르브론 팬분들 꼐서는 가넷의 경우를 보라 현재 조차도 미네와 사이가 좋지않고, 그는 젊은 시기를 너무 아쉽게 보냈다.
그리고 불법도 아니다. 라고 하시는데....
가넷의 Brotherhood!!를 미네가 아닌 보스턴에 들으면서도 감동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미네에서 젊은 시기를 고생하다
보스턴에 합류해서이고,
불법은 아니지만 우리가 킹에게 바라는 것은 왕도 였습니다.
이런 마무리가 아니였단 말입니다.
PS. 그냥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수년 전의 한국축구를 본느낌 납니다. 결말에 실망하는 그런 기분....
르브론 마이애미로 간김에 5peat 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평소에 클블팬이외에는 왕이니 선택받은자이니 아이콘이니 여러 상징적인 말들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많이 보이네요. 원색적인 비난과 더불어서..
NBA 팬이라면 (마이애미팬 제외) 르브론, 보쉬, 웨이드 합치는게 결코 좋은 뉴스일수만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 일을 웨이드가 해야죠
르브론에게 있어서는 괜찮은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다른팀에 다년계약을 한다고 우승할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시기만 흐르는것 보다는 자유계약신분이 됐을때 좋은팀으로 가는것도 좋은선택이라고 봅니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데 우승못하고 있고 그래서 원톱이란 소리 못듣고 비난받는것보다 좋은팀에 가서 우승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클리블랜드가 빅마켓도 아니고 우승하기도 힘들다고 보는 입장에서 르브론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우승 여러번 하고 자유계약신분이 되어도 그때도 어릴테니 새롭게 우승기회를 노리면되죠. 그러면 코비와 비슷한 과정 아닌가요. 코비도 초창기 샥과 우승같이 했었죠. 더맨은 샥이구요.
르브론은 근데 위상으로 볼때 조력자에만 있을 선수가 아니니 동등한 선수들의 결합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저도 코비를 뛰어난 선수라고는 생각했어도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였지만 이런걸 볼때면 정말 대단한 선수인거같습니다. 요즘같을때 한구단의 프랜차이저로 남는게 힘들텐데 ...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웨이드도 괜히 피해보는거 아닌가생각되네요. 지금이야 다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몇십년이 흐른뒤에 웨이드를 평가할때 우승이나 선수시절을 돌이켜보면 르브론이란 당대 최고의선수랑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