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환생했다고 했잖아? 왜 못믿냐?
내가 너를 위해서 이런 짓도 못할까봐?"
"하지만.. 너는 살아 있었을 때 얼마나 잔인한 애였는데..
미...믿을수....없어...!!"
"믿을 수 없으면 믿지 마. 언젠가는 꼭 믿게 해 줄 테니까.
그리고 니가 삼켜버린 그 '빅슈'. 언젠가는 내가 다시 삼켜버릴거야."
"이..이..이 '빅슈'만은...절..절대안돼..!!"
"왜? 내가 먹으면 안되나?"
"이 '빅슈'에게는... 특이한..성질이 있단 말이야..!!"
"특이한 성질이라니?"
"바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게 말이야.. 우리는 지금... 인간이 아니잖아...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 치사한 놈들이잖아...!!!!!!"
"너.. 우리 종족을..배신하려고 그러냐...?"
"아니, 우리는..........잔인해........"
"때리고 싶어.....너를.....죽여버리고 싶어...없애 버리고싶어...!!!!"
"없애줘, 그리고 이놈도 없애줘. 우리 같은 놈들이.. 인간이 된다면.. 이 세상은..끔찍해 지고 말거야!!!
없애줘...!!!!! 제발 !!!!!!!!!!!!"
주문을 외웠다.
그러더니, 갑자기 루이콜이 사라져 버렸다.
"안...안돼!!"
*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앨리와 밀리아.
근데 뭔가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뭐지?"
"드래곤이야."
"드래곤? 드래곤이 왜 여기...?"
"..............."
"뭐야..?"
"우리를 헤치려는 건 아닌 것 같아..."
"너희들은 누구냐? 왜 드래곤의 아지트에 들어와 있는거지? 잘도..잘도 결계를..."
"결계라니? 우리가 이곳에 들어올때는 결계가 쳐져 있지..않았어...!!"
"너희들은 모르는군... 우리가 군발화를 가지고 있다는 걸.."
"뭐라고?!! 군발..군발화..?!!!!!!!!"
"그래, 난 그 유명한 드래곤 종족의 왕이지. 너희들이 내가 친 결계를 뚫고 나왔다는 말은..
그것보다도.. 결계를 보지 못했단 말은.. 너희들은 분명히 뭔가를 가져 있다는 뜻.."
"왜...왜..왜...왜이래..?!!!"
"당장 내놔."
"뭘?"
"훌릇을"
"뭐라고? 훌릇이 뭐지?"
"풋, 모르는가? 훌릇이 없다면 어떻게 나의 결계를 헤치고 올 수가 있지?"
"우, 우리들은.. 그냥 식량과... 이 몸뚱이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
"제기랄, 초보들이군.."
"....?"
*
'내 주문이 통하지 않을 줄 알았어. 나와 같은 종족들에게는..
하지만..루이콜이..죽었단 말은...
우리 종족도..곧 멸망할 거라는 말....? 왜...왜 통했지...?!! 왜..마법이 통한거야..?!!
왜...내 주문이 통한거냐고!!!!!!!'
*
밀리아와 앨리는 텔레파시를 통하고 있었다.
'앨리, 아무래도 여기는 우리가 오지 말아야 할 곳 같아.'
'하지만, 정말 결계는 쳐져 있지 않았다고.'
"뭐지? 왜 텔레파시를 주고 받는건가?"
"테..텔레파시..라뇨...?"
"쳇, 드래곤의 눈에는 안 보이는 게 없지."
"윽........"
"어쨌든, 훌릇을 내놓지 못하면 이곳에서 빠져 나갈 수 없어.
훌릇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훌릇을 만들어내."
"우리는 훌릇이 뭔지, 훌릇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른다구요!!
왜 이렇게 참 엇갈리는지."
"그럼 나갈수 없어. 어쨌든 빨리 훌릇을 만들어내.
난 그 훌릇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 더 이상은 가르쳐 줄 수 없어."
"뭐...뭐예요...?!!"
"빨리 안 만들어내? 난 이제 그만 들어가야겠어."
"이, 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