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1005100301793?d=y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났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가 많은 분들에게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고 하니,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휴가를 나온 군인 윤창호 씨는 길을 건너기 위해서 인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자동차 1대가 인도로 들이닥치면서 윤 씨를 덮쳤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알코올 농도 0.134%의 만취 상태였죠. 앞길이 창창하던 고려대 재학생 22살 윤창호 씨는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금 윤창호 씨의 친구들은 다같이 힘을 모아서 '음주운전 가중처벌' 국민청원을 올린 상태인데요. '단순한 분노를 넘어서 세상에 꼭 전해야 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윤창호 씨의 친구 한 명 직접 만나보시죠. 이영광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영광 씨 나와 계세요.
◇ 김현정>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은요?
◆ 이영광> 그때는 창호가 기적적으로 살아날 거라는 그런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뇌사 확정 상태, 거의 그런 상태이고 저희는 이제 희망을 버린 지가 좀 됐습니다. 지금 창호 부모님께서도 이제 그 현실을 받아들이시고 창호의 몫이 이거지 않을까, 생각을 하시면서 장기 이식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계십니다.
◇ 김현정> 네 달 앞둔…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그날?
◆ 이영광> 그날 창호 친한 친구 1명이 창호한테 고민 상담을 부탁하면서 불러냈습니다. 창호는 친구의 고민 상담을 들어주기 위해서 (집을) 나섰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 창호가 이렇게 손을 들면서 그렇게 있거든요. "준범아, 우리 저기까지만 가서 헤어지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손 든 게 그런 의미였군요.
◆ 이영광> 그런 의미였답니다. 그때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잡은 차량이 창호랑 창호 친구를 박아버린 거고… 그래서 창호는 15m 직선거리를 날았습니다.
◇ 김현정> 같이 있던 친구는 어떻게 됐습니까?
◆ 이영광> 같이 있던 친구도 골반뼈가 다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지금 한 차례 수술이 끝났지만 앞으로 또 여러 차례가 더 남아 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그렇군요. 그 사고 낸 그 사람, 그 만취운전자. 왜 그랬다고 그래요?
◆ 이영광> 근처에 한 400m 거리에 있는 술집에서 보드카 2병, 위스키 몇 병 이렇게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아무도 안 말렸답니까? 그 사람 그런 상태에서 보드카 2병에 위스키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데 말리는 지인이 없었대요?
◆ 이영광> 옆에 동승자도 타고 있었는데 그분도 같이 만취인 상태였답니다.
◇ 김현정> 만취인 둘이서…
◆ 이영광> 네, 그래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음성을 들어보면 혀가 배배 꼬여 있고 차가 운전할 때도 왔다 갔다 지그재그로 좀 흔들리고 계속 그랬답니다.
◇ 김현정> 혀가 꼬여서 대화가 어려운 정도… 그런 음주운전 차량에 아무 잘못도 없는 선량한 청년 한 사람이 삶을 저버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 사실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제가 들어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지인들, 가족들, 특히 부모님 지금 심정은 어떠실까 상상이 안 돼요.
◆ 이영광> 부모님들은 지금 식음을 전폐하고 계십니다. 친구인 제가 이 정도로 가슴이 아프고 정말 마음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인데 부모님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생각도 못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 이유는 뭡니까? 지금 음주운전 하지 말아야 될 걸 해서 사람이 죽기까지 했는데.
◆ 이영광> 술에 관대한 문화 때문이죠. 너무 술에 관대하니까 처벌도 관대해지고 운전자들이 사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재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음주운전을 해서 내가 사고를 내면 정말 인생을 망칠 수도 있어' 라는 정도의 인식이 있어야 되는데 음주운전을 해서 설사 사망 사고가 나도 집행유예가 수두룩하다는 걸 우리가 아니까 술 마시고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운전대를 잡고 옆에 있는 사람도 '나 괜찮아, 운전할 수 있어' 라고 하면 사실 크게 말리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거든요.
◆ 이영광> 그렇습니다.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재범률이 50%가 넘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 그러니까 우리 친구 너무나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같이 분노해 주십시오 정도가 아니라 제도를 바꿔보자. 여기까지 주문하고 계시는 거예요.
◆ 이영광>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바라기에는 창호의 죽음이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음주운전 치사죄가 살인죄 형량을 받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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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95955
청원주소야.. 진짜 음주운전 너무 끔찍하다
첫댓글 이래서 술 먹고 하는 범죄는 감경이 아니고 가중처벌 해야 하는 거
물론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가정폭력범 재기시킬 때 술마시는 건 예외로 할 수 있음 하고
진짜 부모님들은 찢어지겠다 희망을 버렸다는 말이 .. 정말 내생각이지만 음주운전이 연옌들 때문에 가볍게 여겨진것도 있는거같아 음주운전하고 자숙하다가 죄송합니당 이러고 예능나와서 아 그때 실수는..ㅇ러면서 넘어가는 분위기도 한몫 하는거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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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할게!!
내동생 친구라던데 진짜 음주운전 처벌 호되게 해야해....사람몇을 죽이는거냐
와......................... 진짜 ㄱ법 강력하게 만들어야돼.............
저런미친 음주운전하려면 지나 죽든가 왜 꼭 남의 인생까지...말아먹으려고하는지
아 그래서 고파스에 올라오고 청원요청하고 그랬구나... 후.. 동문이라 더 빡쳐ㅠㅠ 음주운전 진짜 살인아님?
청원했어 시발 저게 살인미수지 다른게 살인미수냐
가해자새끼 인생 좆창나길 좆팔새끼
한남또 ㅅㅂ
우리나라 술문화 너무 싫어ㅠㅠ 우리나라도 술 좀 제한 했으면 좋겠어 음주운전은 당연히 처벌 쎄게해야하고 밖에서 술 못마시게 하고 술파는 시간도 제한두고.. 우리나라 진짜 술에 너무 관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