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재야 학교 들어갈 수 있어요" 신종플루 발열 검사 아침 교문마다 북새통 | ||||||||||
교문 앞에서는 보건교사와 보조보건교사가 디지털 체온기를 학생들의 귀에 대고 일일이 체온을 쟀다. 수백 명을 상대로 두 명의 교사가 체온을 재다 보니 교문 앞은 학생들로 북적였고, 학교로 진입하려던 차량이 비상등을 켠 채 기다려 교통혼잡까지 빚어졌다. 이 학교 홍경희(60) 교장은 "정부 방침을 보고 27일 오전부터 등교생 전원에 대해 발열 여부를 체크했다"며 "이날 오후엔 학년이나 학급 단위로 열 감지기를 구입해 앞으로 담임교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감염확산 여파로 대구시내 초·중·고의 아침 등굣길이 혼잡해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26일 신종플루 감염 예방관리지침을 발표, 전국 모든 학교에서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등교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 발표에 학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열 감지기 같은 장비를 당장 구할 수도 없는데다 1천명 안팎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체온을 측정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 대구 남구 한 초교 교장은 "보유 중인 디지털 체온계가 한 대 뿐이라 수은 체온계까지 동원해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했지만 등교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급하게 열 감지기 구입을 신청했지만 언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매일 아침 아이들을 붙잡고 일일이 체온을 잰 뒤 학교에 들여보내는 것이 과연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앞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체온을 잰다는 이유로 매일 아침 등굣길 학생들을 교문 밖에 세워두는 것 자체가 문제될 것이라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문 밖에 아이들을 오랫동안 세워뒀다가 심한 일교차로 되레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학교에 매일 등굣길 학생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라고 알렸다"며 "천식이나 선천성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 보유 학생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하루 동안 대구에서 중고생 3명(긴밀접촉자 1명, 지역감염자 2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추가돼 27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수는 226명(대구 141명·경북 85명)으로 늘었다. 사회부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첫댓글 참나;;;
^^ 승완이 학교에 관심이 많구나. 고마워~
아;; 보기 귀찮
이 학교 홍경희(60) 교장은
wow 멋지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