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5-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집권당 : 잉락 총리에 대한 언론의 비방에 경고
Pheu Thai warns media over Yingluck att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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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The Nation)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월요일(4.28) 몽골에서 개최된 '민주주의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태국의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은 '국가 방송통신위원회'(NBTC)에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에 관해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살펴봐줄 것을 요청했다.
'프어타이 당'의 아누손 이얌사앗(Anusorn Iamsa-ard) 부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프어타이 당'이 바라는 것은 국가 방송통신 규제 당국인 NBTC가 TV 및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내용들을 보다 엄격하게 모니터하여,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방이나 부당한 비난이 있는지 살펴봐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손 부대변인은 발언에서, '프어타이 당'은 합리적 비판에는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부적절한 중상모략에 대해서는 법률적 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지난달 말 몽골에서 개최된 '민주주의 포럼'에서 '논란의 연설'을 행한 후,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그녀는 해당 연설에서, 그녀는 '2006년 군사 쿠테타'가 태국의 민주화 여정을 궤도에서 이탈시켰다면서, 당시의 쿠테타가 자신의 오빠이자 선출직 총리였던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총리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또한 군부정권의 지원으로 제정된 <2007년 헌법>(=현행 헌법)에 따라 설치된 [임명직] 독립 기구들(=헌법재판소, 부패방지위원회 등)도 비판했다. 그녀는 이러한 독립 기구들이 국민들의 의지에 반하는 권한 남용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2006년 쿠테타 이후 군부의 후원 하에서 초안이 제정된 헌법 속에 공공의 권리와 자유들을 제한하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잉락 총리의 연설내용에 대해, 일각(=보수파)에서는 그녀가 혹시 자신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를 위한 예비작업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중 [반대파들로부터] 권력 남용을 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잉락 총리가 친 정부 성향의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및 '옐로셔츠'(PAD: 국민 민주주의 연대) 운동 사이의 갈등에 관한 특정 정보도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한 비판자들 중에는 차이 라차왓(Chai Ratchawat, ชัย ราชวัตร)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타이랏>(Thai Rath) 신문의 만평가 솜차이 까딴냐따난(Somchai Katanyutanan, สมชัย กตัญญุตานันท์) 씨도 있다. 솜차이 씨는 화요일(4.30)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올렸다.
"제발 매춘부들이 악마가 아니란 점을 알기 바란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몸만 팔 뿐이다. 하지만 사악한 여성은 국가를 팔아 먹는다." |
이에 대해 잉락 총리 측 변호사가 금요일(5.3) 법원에 고발장을 접수하여, 솜차이 씨는 명예훼손 및 컴퓨터 범죄법 위반 혐의를 포함한 여러 혐의들에 직면하게 되었다.
잉락 총리는 어제(5.4) 자신의 정례적인 주간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몽골 발언의 진의에 관해 해명했다. 그녀는 자신 '민주주의 공동체'(Community of Democracies: CD)의 '제7차 각료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에 관해,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태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어떠한 비민주적 행동들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를 수행하여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돌아온 수라퐁 또위짝차이꾼(Surapong Tovichakchaikul) 외무부장관은 발언에서, '민주주의 공동체 제7차 각료회의'가 태국에서 발생했던 '2006년 군사 쿠테타'를 강력히 비판했고, 이 회의가 태국의 정치적 상황에 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외무부'가 여타 해외 포럼들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조용 추가자료] 2개의 만평
태국 사회의 보수파와 대중주의 세력 사이의 상황 인식은 두 가지 세계관이라 불릴만큼 첨예한 것이다. 이하는 탁신 전 총리와 2006년 쿠테타, 그리고 이후의 일련의 정치일정에 관해 풍자한 망평 2가지이다. 상단의 만평은 미얀마에서 발행되는 저명 영자지 <이리와디>(The Irrawaddy) 지에 실린 만평으로서 제3자의 시각이라고 할 수 있고, 하단의 만평은 차이 라차왓 씨가 태국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에 게재한 것으로서 태국 극우 보수파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 (정리: 크메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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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리와디> 지의 만평. 2006년 9월에 발생한 군사 쿠테타로 인해 하늘을 날고 있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추락했고(좌측), 이후 2007년에 진행된 사법부 및 헌법기관들의 새로운 정치일정으로 인해 탁신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확인사살이 이뤄지는 과정(우측)을 풍자한 만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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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이 라차왓 화백이 <타이랏>에 게재한 만평. 탁신 전 총리를 거의 히틀러와 동급의 악마처럼 묘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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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면갈수록 대립이 심화되네요.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었는데, "Truth is justified under the circumstance and situation at that moment".
태국의 정치는 이해관계가 많이 맞물려 있는것 같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는데요..
다시 시작되네요.. ㅠ.ㅠ
레드와 옐로는 타협이 불가능한 2개의 종교집단 수준이죠..
푸미폰 국왕이 사망하고 나면
다시 한번 엄청나게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잉락 행정부가 들어온 후..
보수파(옐로) 세력이 많이 약화되긴 했죠..
하지만 군부가 여전히 독자노선을 가고 있고..
임명직 상원의원들이나 헌법기관들에 아직 보수파가 건재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리겠지요..
태국도 군부의 인사권이 문민통치 하로 들어오지 않는 한..
민주주의를 향한 길이 쉽지가 않죠..
그렇지만
대중들의 의식 성장으로 인해
군부 역시 마음대로 할 수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