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만난
7명의 한국 패션인들
세계 최고의 브랜드에서 꿈을 이루다
해외 패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패션인 7명의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다. 크리스티앙 디올, 바바라 뷔, 제라르 다렐, 이상봉 파리, 로프트, 샤를 주르당, 마틴 싯봉, 우영미, 레페토, 셀린느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또 본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화려해 보이는 패션계에서 전혀 화려하지 않은 일상을 성실히 이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미래를 두려워하는 젊은이들에게 현재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그것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크리스티앙 디올, 바바라 뷔, 제라르 다렐, 이상봉 파리, 로프트,
샤를 주르당, 마틴 싯봉, 우영미, 레페토, 셀린느”
베일에 싸인 명품 브랜드의 탄생 현장,
그곳에서 한국의 젊은 패션인들을 만나다
살벌한 국제 패션계에서 살아남기까지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 등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한류 열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패션이다. 한글과 한국 문화를 이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이상봉, 한국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르 봉 마르셰 백화점(Le Bon March?)에 입점한 우영미. 이 외에도 해외로 진출해서 주목받는 우리 디자이너의 숫자가 부쩍 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패션계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젊은 패션인들이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브랜드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거나 그 과정을 거쳐 해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한 한국 패션인 7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들은 크리스티앙 디올, 바바라 뷔, 제라르 다렐, 이상봉 파리, 로프트, 샤를 주르당, 마틴 싯봉, 우영미, 레페토, 셀린느 등 이름만 들어도 귀가 번쩍 뜨이는 곳에서 자신들의 꿈을 한 단계씩 이루어 나간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국제 패션계에서 살아남기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그럼에도 이 책의 주인공들이 멈추지 않고 달리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화시켜 나갈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화려한 런웨이 뒤편에서 흘리는 땀의 의미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여기저기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늘씬한 모델들의 화려한 의상이 눈부시게 빛나는 패션 쇼 무대. 이 장면에서 무대 뒤의 땀과 눈물, 고뇌와 좌절의 순간들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패션계 종사자들은 이 짧은 쇼를 런웨이에 올리기 위해 한 시즌 동안 고된 노동과 창작의 시간들을 거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7명의 패션인들도 마찬가지다.
동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유한나, 철저한 시장 조사로 팔리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김시민, 자기 내면의 판단 기준을 갈고 닦으며 묵묵히 한길을 걷는 김선영, 새로우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만들겠다는 채규인, 두려움 없이 흥미로운 일에 뛰어들어 미래를 열어 가는 김다은, 패션과 예술성과 상업성을 아우르려는 윤성보, 운명처럼 주어진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긍정하며 아버지 이상봉의 뒤를 잇고 있는 이청청. 이 이야기들이 감동적인 것은 이들이 단지 유명 브랜드에서 일하거나 해외 무대에서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다. 힘든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을 넘어 삶의 열정을 배워라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앞서 경험한 세계 패션계의 현실을 때로는 선배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같은 길을 걸어갈 후배들이 자신의 과오는 반복하지 말고 성과나 노하우는 참고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다. 흔히 패션계 종사자라고 하면 패션 디자이너를 떠올리지만 이 책에는 모델리스트(패턴사)와 패션 컨설턴트 & 마케터의 이야기도 실려 있어 패션계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7명의 주인공들이 전해 주는 따뜻한 멘토링은 예비 패션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직접 채집하고 담아낸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그들은 미래를 두려워하는 모든 청춘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의 글
꿈을 위해 세계와 경쟁하는 사람들, 나는 그들에게서 인생의 도전을 느낀다. 그들은 한국의 희망이고, 그들이 곧 패션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_이상봉(패션 디자이너)
나는 한국 패션이 정교한 컷, 우수한 품질, 세련된 컬러 감각, 지나치지 않고 절제된 디테일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장점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내는 컬렉션뿐 아니라, 한국인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비록 패션으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한국이지만, 머지않아 동서양의 스타일이 잘 접목된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_제랄드 테송Gerald Tesson (르 봉 마르셰 백화점 바이어)
첫댓글 이동섭 지음 / 출판사 시공아트 | 201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