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북부에 자리한 영주는 소백산의 정기가 흐르는 고장으로, 풍부한 전통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가볼 만한 곳을 품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자연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곳은 고즈넉한 사찰과 전통 가옥, 이색적인 체험 공간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부석사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영주 부석면 북지리에 위치한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한 해동 화엄종의 수사찰이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최고 목조 건물 중 하나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통일신라시대의 무량수전 앞 석등, 고려 시대의 조사당 등 귀한 유물들이 자리한다. 절 이름의 유래가 된 뜬돌 ‘부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봉황산 자락에 안겨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경내 곳곳을 둘러보는 탐방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고,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춰 방문객 편의를 더한다.
문수면 수도리에 자리한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옛 우리말 ‘물수리’에서 이름을 얻었다. 40여 가구의 전통 가옥이 마을을 이루며, 그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 사대부가 가옥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도 여럿이다. 약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잇던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는 마을의 대표 상징물이다.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전통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은 한적한 분위기에서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하기 좋다. 이곳에서는 전통 한옥 체험과 무섬 문화촌을 통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가흥동 구학공원 안에 복원된 삼판서고택은 고려 말과 조선 초 세 명의 판서가 살았다는 유래를 지닌다. 고려 공민왕 때 형부상서 정운경과 그의 사위 공조판서 황유정, 그리고 황유정의 외손자 이조판서 김담이 이 집의 주인이었다. 특히 김담은 한양을 기준으로 최초의 자주적 역법인 '칠정산'을 편찬한 조선 최고의 천문학자로 평가받는다. 본래 구성 공원 남쪽에 있었으나 1961년 대홍수로 철거된 후 2008년 현재의 모습으로 서천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복원되었다. 고택 뒤편에는 조선시대 최초의 지방 공립의료 기관인 제민루가 위치하며, 인근에 영주향교도 있어 역사 교육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영주 부석면 임곡리에서는 콩을 주제로 한 콩세계과학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선사 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자라온 콩의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다채로운 전시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콩의 주산지인 영주에 위치한 만큼, 부석태 화분 심기, 키링 만들기, 모빌 썬캐처 만들기 등 콩에 대해 알아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콩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치와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이다.
안정면 신전리에 있는 발효체험학교 띄움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여 막걸리를 제조하고 발효를 기반으로 한 여러 체험을 제공한다. 인삼막걸리 빚기, 계절 막걸리 빚기 외에도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 빚기 등 흥미로운 술 빚기 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다. 소화 효소가 풍부한 누룩을 활용한 누룩쿠키 만들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먹거리의 중요성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학교 내 양조장 책방과 작은 텃밭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남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