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별미 말린 생선 요리

[가을의여인]

한겨울 별미 말린 생선 요리

먹을거리가 부족한 겨울을 대비해 옛 사람들은 가을에 수확한 채소나 나물을 말렸답니다
생선 역시 꾸덕꾸덕하게 말려두었다가 반찬없는 겨울철 상에 올리곤 했는데...

말린 생선은 생물 생선과는 또 다른 쫄깃한 맛이 나지요
저장해 두었다가 먹을 수 있어 더 좋은 말린 생선으로 겨울 식탁 차리기

※ ※ ※ 생선 제대로 말리는 요령 ※ ※ ※

등 푸른 생선이나 살이 두툼한 흰 살 생선은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를 자른다. 포 뜨듯이 반 갈라도 좋다.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굵은소금을 뿌려 바람이 잘 드는 시원한 곳에 1시간 정도 두어 살이 단단해지면 찬물에 씻고,
비늘이 있는 생선은 비늘을 긁어낸 뒤 채반이나 줄에 널어 말린다.
조기나 가자미처럼 살이 얇은 생선은 지느러미만 제거한 뒤 같은 방법으로 말린다.

말린 생선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민어 

살이 도톰한 민어는 살만 포를 떠서 다진 채소를 넣고 밀가루, 달걀물 순으로 옷을 입혀 전을 부치면 
동태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맛이 난다. 양념을 하지 않고 쪄서 초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 ◆민어 간장조림◆◆

[재료] 말린 민어 1마리, 무 개, 대파 2뿌리, 실고추 약간 
[양념장] 간장 3큰술, 설탕·맛술·물엿 1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½큰술씩, 다시마 국물 1컵

◆ ◆준비하기◆◆
♧ ①무는 1㎝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썰고, 대파는 5㎝ 길이로 썬다. 
♧ ②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 ※ ※ 만드는 법 ※ ※ ※

♧ ① 냄비에 무를 깔고 민어와 대파를 올린 뒤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 ② 국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중간 중간 민어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끓인다. 
♧ ③ 민어에 양념이 배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실고추를 얹어 마무리한다.




 청어 

청어는 가시가 많아 먹기 번거로운 탓에 다른 생선보다 손이 덜 가는 생선이지만..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다양한 요리에 응용하면 좋다. 
말린 청어는 소금만 뿌려 마늘과 함께 석쇠에 구우면 청어 본연의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청어 구이는 비린 맛도 나지 않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 ◆청어 김치찜◆◆

[재료] 말린 청어 2마리, 묵은지 ½포기, 청양고추 2개, 대파 1뿌리, 식용유 적당량
[양념장] 고춧가루·맛술 2큰술씩, 다진 마늘·물엿 1큰술씩, 쌀뜨물 1컵

◆ ◆준비하기◆◆
♧ ① 묵은지는 양념을 털어내고 2등분한다. 
♧ ② 청양고추와 대파는 0.5㎝ 두께로 어슷 썬다. 
♧ ③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 ※ ※ 만드는 법 ※ ※ ※

♧ ①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묵은지를 깔고 청어를 올린 뒤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 ② 국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중간 중간 청어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끓인다.
♧ ③ 청어가 거의 익으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5분 정도 조린다.  




 가자미 

가자미는 살이 얇아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조려 먹으면 맛있다. 
갖은 양념을 한 양념장에 바특하게 조리거나, 녹말가루를 입혀 튀긴 뒤 강정 양념에 버무리면 매콤달콤하고 맛이 좋다. 
특히 가자미는 살이 부드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시래기 가자미조림◆◆

[재료] 말린 가자미 2마리, 시래기 300g, 감자 2개, 양파 1개, 청양고추·붉은 고추 2개씩
[양념장] 된장·맛술 2큰술씩, 다진 파·다진 마늘·고춧가루·설탕 1큰술씩, 다진 생강 ½작은술, 물 1컵

◆ ◆준비하기◆◆
♧ ① 시래기는 반으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대충 짠다 
♧ ② 감자는 0.5㎝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0.5㎝ 두께 링 모양으로 썬다.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0.5㎝ 두께로 어슷 썬다.
♧ ③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 ※ ※ 만드는 법 ※ ※ ※

♧ ① 냄비에 시래기와 감자, 양파를 깔고 가자미를 올린 뒤 
준비한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 ② 국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중간 중간 가자미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끓인다. 
♧ ③ 가자미가 거의 익으면 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은 뒤 5분 정도 조린다.




 조기 

조기는 가격이 저렴할 때 여러 마리 구입해서 말려두면 겨울철 입맛을 돋우게 하는 반찬으로 그만이다.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살린 양념장에 조려도 좋고, 
채소를 듬뿍 넣고 진하게 국물을 내서 얼큰하게 끓인 조기 매운탕도 아주 좋다. 
조기는 살이 탱탱하면서 부드러워 구이나 조림, 탕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 ◆조기 호박선◆◆

[재료] 말린 조기 3마리, 생표고 2개, 달걀 1개, 마늘 5톨, 애호박·양파 ½개씩, 오이 ¼개, 당근 개 
[양념장] 맛술 1큰술, 참기름 ½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1컵

◆ ◆준비하기◆◆

♧1 생표고는 밑동을 떼고 채 썬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지단을 부친 뒤 곱게 채 썬다. 
♧2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고, 애호박은 3㎝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썬 뒤 
가운뎃부분에 2개의 칼집을 낸다. 
♧3 양파는 사방 2㎝ 크기로 썰고, 오이는 얇게 돌려 깎은 뒤 곱게 채 썬다. 
♧4 당근은 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 썬 뒤 끓는 물에 데친다.
♧5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 ※ ※ 만드는 법 ※ ※ ※

♧ 1 냄비에 조기와 마늘, 애호박, 양파를 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은 뒤 뚜껑을 덮어 끓인다.
♧ 2 국물이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이고 중간 중간 조기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익힌다.
♧ 3 애호박에 낸 칼집 사이에 채 썬 채소와 버섯, 달걀지단을 예쁘게 끼운다. 
♧ 4 접시에 조기와 마늘, 양파를 담고 ②의 애호박을 곁들인다. 

[공감]

가을의여인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