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노래 ▪ 삶의 노래
우리나라의 민요는 다른 나라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고 있는 민중의 노래로서, 민족 정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 노래에는 민중의 소리가 담겨 있고, 민족 공통의 생활 감정이나 풍습, 그리고 우리 민족의 종교적인 심성이나 소망 따위가 숨김없이 표현되어 있다고 하겠다. 언제 누구의 손에 작사되고 또 작곡되었는지도 모르게 오랜 세월 동안에 한국의 특유한 풍토 속에서 소박성에다 세련미를 더해 온 우리 민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적인 자질과 소양을 충분하게 보여 준다.
한국의 각 지방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 토리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은 문화재청 후원으로 오는 6월 1일(금) 부터 6월 22일(금)까지 매주 금요일에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풍류극장에서 ‘민요, 토리의 아름다움’ 을 공연한다.
토리란 한국의 각 지방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가리키는 말로,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아름답고 격조 높은 음색을 통해 각 지방특색이 담겨져 있는 민요와 민요에 담겨져 있는 옛 선인들의 지역마다 다른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민요로 알아보는 각 지역의 삶의 모습
이번에 열리는 <민요, 토리의 아름다움>은 각 지방마다 다른 음악어법인 ‘토리’를 주제로 한다. ‘토리’란 각 지역의 음악적, 민속적 특색으로 각 지방의 민요나 무가(巫歌) 등 민간 음악의 기층에 깔린 고유의 음악적 특징을 가리키는 용어로, 전국 각 도를 나누어 그 지방의 특색과 정서를 반영한 것을 말한다. 경기, 서도, 남도 각 지방의 음악 기층에 깔린 고유의 음악적 특징과 어우러진 명창들의 내적 울림이 담긴 소리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자리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준비한 <민요, 토리의 아름다움> 공연은 우리 가락과 함께 떠나는 팔도의 소리여행으로 민요가사에 담긴 각 지역의 삶의 모습과 그안에 담긴 정서적 차이를 느끼며 관람한다면 공연자체의 감동 이외에 특별한 재미를 만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을 넘나드는 정서적 교감
지역적 차이와 더불어 옛 선인들의 정서와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삶의 정서가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 체감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혜택
이번 ‘민요, 토리의 아름다움’ 공연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명인들의 삶과 예술혼, 그리고 누구도 범접 할 수 없는 경지에 올라선 그들의 이야기를 정감어린 민요를 통하여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이다.
◈ 공연 개요 ◈
■ 공 연 명 <민요, 토리의 아름다움>
■ 공연일시 2013. 5. 3(금) - 6. 7(금), 오후 8시
■ 출 연 자 5월 3일 김광숙 • 5월 10일 이은주
5월 24일 이춘희 • 5월 31일 이춘목
6월7일 황용주
■ 장 소 민속극장 풍류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12-2
※ 5.31_서도소리
수심가, 난봉가, 해주아리랑 外
○출연: 이춘목(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