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기반 조성 탄력
13개 공공기관 올 하반기에 이전 집중
인구유입 기대 클러스터용지 분양 증가
원주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이전이 올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도시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원주시는 하반기 5개 이전 기관 중 최근 신사옥을 준공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건축물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내달부터 연면적 1만3503㎡ 규모 지상 10층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개청식을 개최한 한국광물자원공사에 이어 올 말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등도 이전한다.
이전 계획 당시 임차청사에서 단독청사로 변경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까지 내년 입주가 마무리되면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은 모두 마무리된다.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존의 정원 1088명에서 자동차보험심사 업무 인원까지 추가되면서 2000여명이 원주로 옮겨온다.
이 같은 공공기관들의 이전에 따라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용지 11개 필지 가운데 9개 필지가 분양되는 등 도시기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러스터용지에는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혁신도시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의료기기 업체 등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개념 수익형 호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면적 2만3836㎡의 지상 15층 규모인 ‘호텔 파비아(Pavia)’가 혁신도시 내 상업지역에 착공했다.
시는 규모가 큰 나머지 2개 필지(9만2370㎡)도 수요에 맞춰 4∼5개 필지로 분할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개선되면서 클러스터용지 수요도 늘었다”며 “내년쯤이면 인구 3만명 규모의 자족도시 면모가 갖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