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은 11일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이 붕괴된 상황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ECB와 FRB의 추가 완화 발표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소극적으로 나타났었다"며 "원·달러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금융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던 2009년 3월 이후 올해 11월까지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환율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매수 여부는 환시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12월 이후 외국인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조 1960억 원 순매수 했다"며 "그간 원화 자산에 대한 매수의 배경이 원화 저평가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면, 원화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 속에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율 레벨과 시장 여건에 따라 FX포지션 관리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매수와 달러 공급 간의 상관성은 약화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 여부 등의 대외 여건이 결정할 것"이라며 "금일은 1080원 이하에서의 당국과 역외 움직임을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추가 하락이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