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16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경제학자와 기상 예보관의 두 가지 공통점?
첫째, 예측이 많이 틀린다. 맞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틀린 사례만 기억한다. 틀린 예측으로 겪은 낭패는 쉽게 잊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알쏭달쏭한 수치를 내민다.
비 올 확률이 50%라는 건 무슨 뜻일까? 비가 올 확률이 ‘반반’이란 뜻인가?
올지 말지 모르겠다는 뜻인가? 정확히는 과거 수많은 기상 자료를 조합한 후
과거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 분석해 보니, 이런 날씨일 때는 10번 가운데
5번 비가 왔다는 뜻이다.경제 예측과 일기예보가 잘 맞지 않는 것은
너무나 많은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 예측에서 몇 십 쪽짜리 해설 자료가 나오는게 그 이유이다.
그러나 우린 더 명확한걸 원한다하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경제학자가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2.
라면 가격이 오른다 ㅠ
일단 오뚜기가 진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8월 1일부터 평균 11.9% 올린다.
대표 상품인 진라면이 12.6%로 가장 인상 폭이 크다. 출고가 기준 684원에서 770원으로 오른다.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이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올리는 건 2008년 4월 이후 13년여 만이다.
오뚜기에 이어 다른 라면 업체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라면 제조사들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정부와 소비자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
특히 라면은 ‘서민 식품의 대명사’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가 가격 변동에 특히 민감해하는 품목이다.
농심은 2016년 12월, 삼양식품은 2017년 5월 이후로 계속 라면 값을 동결해왔다.
3.
GS25가 소방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6000여개 GS25 편의점에서 화재경보기 등 안전사고
예방용품을 판매하고, 편의점 안에 화재 진압용품을 비치해 미니 소방서 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8월부터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소방서를 통해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효과를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누가 생각한건지 모르겠지만 오~~~~굿 아이디어 오프라인이 온라인에 천대 받고 있는 현실이지만
오프라인이 절대 없어서는 안된다는걸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다
4.
포스코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진행하는 ‘기술 나눔’ 계획에 따라 친환경·스마트화(化) 관련
미활용 기술 588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기술 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 공고에 따라
다음 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것이 진정한 相生?근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5.
비트코인? NO! 리얼코인? YES!
1998년 한국은행이 홍보용으로 배포한 주화 세트(1원~500원, 총 6종)는 작년 초엔 280만원
정도였는데, 지난 4월 380만원에 팔렸다. 1998년 각인이 찍힌 500원짜리 동전은 그해
민트 세트에 수록된 8000개뿐이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동전수집가 패리스씨는 이를 비롯해
1970년 100원, 1966년 10원, 1972년 50원,1987년 500원을 투자 가치가 있는 동전으로 꼽았다.
1970년도 100원짜리는 2018년까지만 해도 11만3000원에 거래가 됐는데 지난 4월엔
85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1966년도 10원역시 2018년 33만원에 거래되던 게 지난 4월엔
150만원에 팔렸다.
미국인 마이클 패리스(33)씨는?
지난 2015~2020년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등산길을 금속탐지기로 훑고 다니며 1600년대
상평통보와 같은 옛날 동전을 수집했다. 그가 수집한 동전은 총 4000여개, 시가로 6000여만원
상당이라고 한다. 동전 탐사 과정을 연재한 그의 유튜브 채널 ‘미국아재’는 구독자가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평택에서 미군 통역사로 일하다 계약 만료로 작년 10월 고향인
미국 버지니아주(州)로 돌아갔다.
6.
옛사람들이 여름에만 향유할 수 있는 최고 호사는 ‘청개화성(聽開花聲)’이었다.
해 뜰 무렵 배를 타고 연 밭으로 가서 연꽃 피는 소리를 듣는 일이다.
이른 아침 연지(蓮池)에 작은 배를 띄우고 연 줄기와 잎줄기 사이를 조심스럽게 다니면서
꽃잎이 열리는 순간 포착과 함께 퍼져 나오는 은은한 향기를 가만히 음미했다.
배를 띄울 수 없는 경우에는 연 방죽에 돋은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을 털고 지나가면서도
귀를 쫑긋 세운 채 물가에서 그 소리를 듣고자 했다.
하지만 서거정(1420~1488)은 달랐다. 연꽃이 벌어지며 내는 소리가 아니라 연잎 잔에
빗물처럼 가득 부어놓은 파랗게 비치는 술을 단숨에 들이켜며 “캬아!” 하고 자기 목 안에서
나오는 감탄사를 더 즐겼다.
차를 좋아하는 이들은 저녁 무렵 꽃잎이 닫히기 전에 성근 삼베 주머니에 싼 녹차를
꽃술에 던져 넣고는 재빠르게 꽃잎을 비단 실로 봉했다. 시간이 흐른 뒤 찻잎에 한껏 스며든
연꽃 향기를 차향과 더불어 마셨다.
7.
[그림이 있는 아침]빈센트 반 고흐 ‘밤의 카페’, 1888년.
그림 속 카페는 남프랑스 아를에 머물 때 고흐가 몇 달간 세 들어 살던 곳이다.
고흐는 카페가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미치게 할 수도 있으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장소’라고 여겼다.그래서인지 그림이 많이 음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