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프린스 1호점
Ep.10
"잘 시간에 뭘 먹는다고"
은새 -아~ 먹고싶단 말이야 삼각김밥
언니 사와주라 어? 어?
"이럴때만 언니지? 이 불여우야 끊어"
쓸자찡
"안녕하세요"
"어.."
"잘 지냈어?"
"제가 문자 했었는데..왜 답장 안하셨어요?"
"미안하다"
"뭐가요?"
"그날...놀라게한거"
"저도 그게 좀 걸리는데...우리 잊어버릴까요?"
"나 기억력 좋은데"
"그럼 잊은척 할까요?"
"왜 꼭 그래야되는데?"
"그래야 우리 다시 친구하죠"
"친구? 나랑 친구 하고싶어?"
"네...제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밥도 잘 사주시고..."
"너무 내 생각만 했나보다..."
"아니야. 내 생각한답시고 어정쩡하게 행동하는거보다
이렇게 미련 안주는게 나한테도 훨씬 나아"
"이야 내 인생에 좋은 친구 하나 더 생겼네. 기분좋다 야"
그때 은찬이 배에서 꼬르륵
"뭐 좀 먹어야겠다. 밥 달라고 난리네"
"아까까진 배 안고팠었는데...아저씨 보니까 식욕이 막 살아나나봐요"
"오늘처럼 배 안고픈적 한번도 없었는데 고은찬 역사에 길이길이 남겠다"
"울 사장이요 저보고 가게 나오지 말래요.그것도 막 화내면서...
무지 살벌했어요. 좀 잘지내나 싶었는데...도통 마음도 모르겠고"
"미안해요...아저씨한테 이런 얘기하는게 습관이 됐나봐요"
"우리 사장님 좋아하나봐요..아니 무지 좋아요"
"놀라셨죠...?"
"아니 난 이미 눈치챘는데
나양이 가군을 좋아하는거 같더라고"
"근데 일이 좀 복잡하게 됐네?
가군은 나양을 남자로 알고있잖아
고백할 생각 아직 없어?"
"여자로 차이는거보다 남자로 지금처럼 잘 지내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우리 뭐 좀 먹자. 우리 다시 친구된 기념으로 내가 쏠게
뭐 먹을까? 햄버거? 피자?"
"아무거나"
"아무거나?"
"맛있는거"
"형!"
며칠째 연락도 없고 가게도 안나와서 한결이네 찾아온 하림
슈퍼갔다 오는 한결
"아 형! 무슨 일이야? 도대체"
한결 "들어와"
집안꼴 엉망
"형 이사가..?"
"앉아"
"어디?"
"밥은 먹고 지낸거야?
가만히 있을까? 묻지 말고?"
"마실래?"
"형 그러고 가서 은찬이놈 풀이 푹 죽어서 얼굴이 아주 반쪽이 됐어"
"그래,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
"형"
...
"형!"
"내가...내가 그 녀석 좋아해. 고은찬"
"마이찬? 아니 형 은찬이는 나도 좋아하잖..."
...
"하림아 그 놈이 사람잡는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은찬이도....알아?"
"알게뭐야, 그 놈의 자식"
"걱정마 내가 곧 정리할거야"
"염병..."
"밥먹지 핸드폰은!"
"무식황이 전화를 안해"
"잘됐네 바라던대로"
"걸신들린 사람마냥 그게 뭐야"
"먹어야 일하지"
은찬 "형 손님들 늘어났는데 테이블도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하림 "아 진짜 이 형은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선기 "사장 왜 안나오는건데? 어디 아파?"
민엽 "매상도 오르는데...우리가 뭐 잘못했나?"
"야 고은찬 너는 형이 며칠째 안나오는데 걱정도 안되냐?"
"어차피 한달 뒤면 미국 갈거 였잖아
사장이 나오던 말던 우리끼리 열심히 해야지 안그래?"
"뭐? 어차피 관둘거?"
"형이 널 얼마나 챙겼는데 뭐 어차피 관둘거?
이게 형형 하면서 쫓아 다닐땐 언제고
사람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안면이 싹바뀌어?"
"그럼 어떡해! 울며 불며 제발 나와달라고 사정이라도 할까?"
"진짜 말을 그따위로밖에 못하냐?
애가 왜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내가 뭐!"
민엽 "사장님!"
"어 왔어?"
"바쁘셨죠? 죄송합니다"
"아니 겨우 사흘 안나올걸 그 폼을 잡고 나갔어?
난 도 여기서 어디로 튀었다고"
"매상 좀 올랐어요?"
"앉아서 차 한잔 해"
"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
"뭐 할말없으면 우리가 차 한잔도 못 할 사이야? 앉아"
선기 "좀 마르셨습니다"
인사하고 주방 들어가는
홍사장 "좀 편안해졌어?"
"코앞이 석달인데 마무리까지 해야죠
할머니께서 그렇게 원하시는데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사장 철들었네"
"커피빙수 메뉴 추가 해야겠어요 계절메뉴로. 괜찮으시죠?"
"은찬이하고 좀 편하게 해. 아 어색해 죽겠어"
"내가 괜히 나서지?"
"사장님이 계시니까 든든합니다"
"입구쪽에 있는 테이블 안으로 옮겨놔야겠더라
출입구 막혀서 답답해"
"예!"
"어디 아프셨어요? 얼굴이..."
"뭐 좀 갖다 드릴까요? 케익 갖다 드릴까요? 아침 안드셨죠?"
"됐어"
홍사장 "(은찬 표정보며)아이구 서운해서...니가 준만큼 받는거야"
"귀엽다 진짜"
선기 "왜그래?"
"많이 아팠나봐 사장..."
"그래 보이더라"
"큰일났다 접시 깨먹은거 알면 야단 맞을텐데"
눈물이 또르륵,,,
-
"그래서 뉴욕 가겠다고?"
"다른 작가들이 탐낸다고 자꾸 강조하니까 반발심이 생기는거야
그럼 그 작가들 쓰시지 그 말이 목젖까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도 너만한 작가 없어
디케이도 그걸 잘 아니까 놓치기 쉽지 않겠지 뭐...
안목 있는 사람이니까"
"왠일이야? 디케이 칭찬을 다 하고"
"이미 결정 한거야? 갈거야?"
"이따가 디케이 만나기로 했어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한정식 집이 어디야?
무작정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한정식 집에서 만나자네
하여튼 엉뚱한건 알아줘야 돼"
"갈거냐고"
"일번, 간다. 이번, 기다린다."
"삼번, 가지도 않고 기다리지도 않고 헤어진다"
"몇번?"
"...대답이 좀 늦다?"
"나 시간 좀 줄래?"
"얼마나? 일주일? 열흘?"
"시간이 좀 더 필요한거같네"
-
하림 "보는것도 힘들어?"
한결 "뭐가?"
"얼굴에 다 쓰여 있거든요?
저쪽으로는 긴장해서 얼굴도 못 돌리고
그런 얼굴로 있을거면 진짜 도망이라도 가던지!"
"도망간다고 뭐가 해결 되냐?"
"너 나중에 이거 갖고 나 놀리면 죽어"
은찬 "간만에 제 스쿠터 안타실래요?"
"됐어"
"할머닌 좀 어떠세요?"
"남의 일에 신경꺼.
그리고 너 앞으로 내 주위에서 알짱 거리지마. 2m내 접근 금지다
"싫으면 짐 챙겨서 나가"
출발하려는 한결 차 앞을 가로막는 은찬
클락션 빵
빠앙
"사람 진짜 너무 괴롭힌다..."
가는 은찬
아침장사중
출근하는 한결
한결에게 시선 따라가는 은찬
"야 고은찬 너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아무생각 없는데?"
"그럼 한결이 형에 대해서는?"
"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냥 좋으면 좋은거고...
아휴 내가 지금 뭐라는거야"
"네 커피프린스 입니다"
-여기 인국생명인데요 커피 좀 배달 가능할까요?
"배달이요?"
"여기가 무슨 다방이냐? 여기도 배달 저기도 배달"
"네 됩니다. 커플 서른잔에 와플 스무개요?
몇시까지 보내드릴까요?"
하림 "아니 배달을 그냥 내가 갈게
사장이 직접 가고 그러면 모냥빠져"
"배달이 뭐가 어때서?"
"변해도 너무 변한거같아? 폼생폼사인 사람이?"
"야 찬아! 마이찬! 빨리 일로와봐"
"아 나 배 왜이래..야 배달 니가가"
"스무잔 이상이면 배달해 드리니까요 언제든 연락 주세요, 맛있게 드시구요"
반응도 조음
뿌듯뿌듯
은찬 "사장님 다시봤어요! 우리 배달까지 하면 대박 나는거 아니에요?"
무시하고 가는 한결
"접근금지에 말까지 금지냐?"
차에 타자마자 음악 키는 은찬
꺼버리는 한결
다시 키고
끔
"야! 너 내려. 내려!"
"이게 진짜"
은찬이 끌어내리는 한결
차 앞을 막아서는 은찬
"비켜"
"왜 접근금지에요?"
"비키라고 했다"
"깔아뭉개고 가봐요 그럼!"
"마음은 굴뚝같아!
마음같아선 수십번이고 깔아뭉갰어 알아!?"
"사람을 왜 갖고 놀아요!?
언젠 내가 좋다면서요! 의형제 맺자면서요!"
"넌 내가 진짜 니 형이였으면 좋겠냐? 그게 좋냐 넌?"
"나도 싫어요! 난 뭐 좋은줄 알아요?
내가 여자면 싫다면서요! 내가 남자라 좋다면서요"
"자기는 한달뒤면 미국 가버리고 나보고 어떡하라고
바다가서 너무 좋았는데...
혼자 잘 살고 있는데 날 이렇게 만들어 버리고"
"전에 니가 정리 좀 한다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그랬었지?"
"나 그 말 좀 빌려쓰자. 나 좀 내버려둬"
"차에 타"
"가게 안가?"
"길어야 한달이야 한달이면 다 끝나
나도 그때까지 버틸테니까 너도 버텨"
"가면 그뿐이죠 거긴. 남은 나는 아무 상관없이..."
"좋아요. 우리 남은 한달만이라도 좀 좋게 지내요"
"입 다물어. 한마디만 더 하면 맞는다"
음악틀고 볼륨도 높여주는 한결
"뭐 왜? 뭐하냐니까 왜냐고? 으휴! 이 자식이 진짜 죽을라고!"
"은새야 나 오늘 사장 아저씨랑 막 소리지르면서 싸웠다
왜 변덕부리냐고, 왜 사람 갖고 노냐고..."
"근데 나때문에 힘들대"
"나 왜 이리 바보같냐...생각해보면 억울한건 그 사람인데
내가 뭐 잘났다고 울고, 소리지르고...
어떡하지? 그 사람 나때문에 많이 힘든거 같은데"
"그렇게 고민한다고 연애 빵점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냐?
그냥 확 다 말해버려, 사장 아저씨도 너 좋아하는거잖아"
"언젠 말하지 말라며"
"그땐 니가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지 몰랐지"
"말하면 못 볼지도 몰라...속였다고 화낼것도 무섭고
이러면 안되는데 어차피 한달 뒤면 미국 가니까
한달 동안만...그냥... 그냥 이렇게..."
-
"연습 몇번하고 연주회 하는거 너무 무모한거 아니야?"
"형이 좀 도와줘"
"한유주가 바람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뭔 소리야?
진짜 누가 생긴거야?"
"그렇다 그러면, 왜 유주 뺏어가게?"
"진짜 확 데리고 도망가버릴까? 무인도 같은데로"
"죽을래?"
"우습지?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
연주회 앞두고 급하게 연습하는데 존나 엉망진창임
홍사장님 덕분에 그래도 뭔가 연습이 되어가긴 함
한결 할머니와 어머니가 카페 찾아오심
"잘 있었냐?"
"멀쩡하시네"
"너는 어른이 아프면 병문안 와 봐야지 무슨 버르장머리가 그 따위야?"
"나 보면 뭐해요? 괜히 혈압만 오르지"
"핑계도 좋네"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제 회사도 나가세요"
"다행이네요"
"정신 나간놈 둘이 뭘 하겠나 했는데 굴러는 가나보네?"
"최사장 제법이에요. 난 대충 석달 뭉개다 갈줄 알았는데"
"내가 안 될 물건에 시간 들이는거 봤냐?"
"내가 얘기한거 말하지 말아요
그게 싸가지가 없어서 칭찬한거 알면 금방 기어오른다니까?"
"잘 파악했네"
"할머니! 엄마도 오셨네"
"제법 해냈구나. 어디 엉덩짝이라도 붙일데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있죠 그럼 저기 앉으세요"
은찬이 발견
"저 놈 좀 보게. 쪼끄만게 아주 야물딱지네"
"병원에서 본 애네, 밖에선 애같더니 여기서는 또 한 인물 나네요?"
"야 잘있었냐?"
"안녕하셨어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어머니"
"그래 월급값은 잘 하고 있냐?"
"그럼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요"
그때 한결이 와서 앉자
자리 피해주는 은찬
할머니 "미국은 진짜로 갈라는 모양이지?"
"그럼 진짜가지 가짜가나?"
소리나게 와인 정리하는 은찬
"엄마는 너 미국 안 갔으면 좋겠는데, 안가면 안되는거야?"
"아이고 우리 싸모님 또 미인계 쓰신다. 약속은 지키자 엄마"
"일하신다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아셨죠 할머니?"
"그래!"
"아버지한테 얘기 들었어. 마음 아팠겠다 우리 아들"
엄마 손 잡는 한결
"나 여행 가고싶어 아들하고. 나중에 시간 내줘, 내줄거지?"
"싸모님 모시고 가면 나 제비소리 들어요"
"들어가세요 엄마"
"응~"
주방 들어오다가 은찬이 있는거 보고 어색하게 들어옴
개
어
색
설거지 하다가 손이 스침
둘다 멈칫
아무렇지 않게 손 헹구고 나가는 한결
-
오늘은 커피프린스 연주회날
"오빠!"
"너 여기 왠일이야!?"
"연주회 보러 왔어요 오.빠"
은새가 친구들 델꼬 옴
은찬 "야 니들 입조심해!"
은새 "걱정 하덜 말어. 교육 단단히 시켰으니까
근데 우리 선기오빠는 어디있어?"
하림- 형 줄 좀 내려줘
"어!"
한성 등장
"와 준비 많이했네?"
"오셨어요?"
"축하! 한결인?"
"저 안에 있어요"
아이러브커피~~아이러브티~~~♬
성공리에 연주회를 마침
그리고 돌아벌인 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 빵빵하게 틀어놓고 흥에겨워서 춤추는중임
하림 "여길 진짜 클럽으로 만들었어야 하는건데"
노선기 당신,,,돌은자지,,,
한성 "젊은게 좋다, 좋네"
다같이 단스단스
"왜그래 하지마"
"형!형! 나랑 하자"
은찬 "아! 아저씨 선물있어요!"
"뭐야?"
"제가 처음으로 볶은 원둔데요. 맛은 별로여도 그래도 기념이니까"
"연주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쓸자것도 있어요!"
"이거 개껌이네? 쓸자가 좋아하겠다
근데 이거 커피 아까워서 어떻게 뜯어?"
"전 이거 드시고 배탈날까봐 걱정이에요
제가 아직 어설퍼가지고..."
"아무튼 고맙다"
"형은 꼭 얠 여자 대하듯 그런다?"
"고은찬 너 남자 좋아해? 너 나한테도 실실거리더니 상습이냐?"
"형 어때? 얘가 이렇때 기분이?"
"좋아"
"좋아?"
"어"
"나는 영 별로던데"
"눈치 보여서 못 있겠네. 둘이 꼭 커플같잖아"
"난 누구 없나? 아 있다 나도. 한유주"
"야 야"
"먼저 가볼게요...속아 좀 안좋아서"
"야 은찬아!"
"너 애한테 왜 그래? 내가 가볼게"
"아저씨 가야되는데.. 언니 온다 그랬는데"
"괜찮아요"
"사장이요 가게 나오지 말래요
홍아저씨도 내가 그만 두는게 낫겠다 그러고
근데요 난 가게 그만두기 싫어요
왜냐면 돈을 벌어야 되니까"
"핑계다..."
"커피가 너무 좋아서...그것도 핑계다"
"너무 따뜻하고, 좋고, 재밌고"
"그래서 내가 거짓말 하는것도 잊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좋아서...
내가 잘못했다는거 아는데...그냥..."
"그냥...내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고,
나만 좋아했으면 좋겠고
미국도 안 갔으면 좋겠고"
"근데 이게 뭐예요?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고"
"최한결"
"여러가지로 고마워요...이제 고맙다는 말 하는것도 지겹다
맨날맨날 고마워요 고마워요...이제 그런말 듣는것도 지겹죠?"
"안녕히 가세요"
"이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난 니가 웃는거, 우는거...그냥 옆에서 지켜보는게 좋더라. 그게 나는 좋다"
"나랑 한가지 약속 하나 하자"
"내 앞에선 너 하고싶은대로 하기
니 기분, 니 감정 숨기지 않기. 어때?"
"약속..도장"
"어"
-어디야?
"어 나 집에 가는 길"
"은찬씨랑 같이 있어?"
...
"집까지 바래다 준거야?"
"어.."
"그래"
"한결이랑 같이 있어"
"둘이 좋아해. 한결이랑 은찬이랑 서로 좋아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위로해줘야해?"
"아니 괜찮아"
"그래. 알았어"
유주 "최한결한테 무지 미안하네"
"당신이 나한테 왜 미안해?"
"한성이형 만나라고 부른건데 왜 안만나?
둘이 피하는거야?"
유주 "아무도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는데 욕심이네..."
-
손님들이 연주회때 너무 멋있었다구 함
"연주회 효과 제대로 온다"
"한성 아저씨가 많이 도와줬다?"
"너 한성이형이랑 친하냐?"
"응 자주 만나는데?"
"만나서 뭐하는데?"
"그냥 쓸자랑 놀고, 자전거도 타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야 그거 데이트 아니야?"
"너는 보면 참 남자들이랑 별나게 친하더라"
-
디케이 "남잔 원래 이렇게 안 걸어"
유주 "그럼 뒤로 걸어요?"
"잔디를 맨발로, 그것도 지구 자전속도로 이렇게 안 걷는다고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꼬리 흔들때나 이렇게 걷지"
비행기 티켓 건내는 디케이
디케이 "자기꺼야"
유주 "디케이 나는 아직..."
디케이 "뉴욕집 거실에 벤민 화분이 죽어가. 자기가 살려줘"
"화분 원래 안키우잖아요. 키우는데 소질 없대놓고"
"사람은 변하는거야. 못 믿겠으면 직접 확인해봐"
"맞아요. 변해 사람은"
"밥먹자 배고프다"
"아저씨는 누구에요?"
"요리사"
"넌 몇살이야?"
"세살이요"
"단체주문 받았어요...내일 일곱시 반까지 배달해달래요"
"어딘데?"
"사거리 증권회사요"
"꼭두새벽에 나와야겠네"
"제가 할게요..그리고 선기형한테는 제가 먼저 얘기 해놨어요"
은찬이 앞치마 매듭 풀리거 발견
"사내자식이 허리가 이게 뭐야
이렇게 약해서 어따 쓰겠어?"
"제가 할게요.."
민엽 "형님! 은찬이 형님! 이거보세요!
내일 저녁 7시에 만나 기다릴게.
기다린데요 은새가. 기다릴게!! 기다릴게!"
은새한테 먼저 연락와서 신난 민엽
민엽이 떼어내는 한결
"뭔데? 나도 좀 보자"
-
"사람 놀래키는건 여전하구나. 불쑥 이렇게"
"한 15년 됐나? 통 안 변할거 같더니 최준필도 늙네"
"어머님한텐 나 왔다는 얘기 했나?"
"한결인 잘 지내"
"중동쪽에 다리 하나 놓을거 같아
그 일 시작되면 그쪽에서 몇년 훌쩍 보낼거같고...
경치가 좋구나"
"지난해도 서울 왔었다며? 왜 연락 안했어?"
"한결이 보고싶지?"
-
"커피향 되게 좋다. 내 입에 딱 맞아"
"정말요? 정말 맛있었어요?
좀 강하게 볶여서 진했을텐데 진한거 좋아하시나보다"
"선기는?"
"화장실요"
"아저씨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요"
"어 한결이 왔구나. 그래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커피향 좋다. 나도 한잔 주라"
"야 이컵 누가 씻었냐?"
립스틱 묻은 커피잔때문에 클레임 들어옴
"이 컵 누가 씻은거야?"
"잘 모르겠는데...내가 씻었나...?"
"전화통이나 붙잡고 있으니까 일이 이따위 아니야!"
"정신 차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아라 아주"
하림 "형 그만해..밖에 손님들도 있는데"
"오늘 저녁 마무리"
"제가 청소 다 하고 갈게요. 죄송합니다"
"수속 밟고 오는길이야. 나 디케이랑 뉴욕가"
"일 재밌을거같아. 디케이랑도 다시 시작하고싶고"
"디케이 아직 나 좋대. 나도 다시 보니까 그래"
"나 원래 그런애잖아. 이랬다 저랬다"
"누구 맘대로?"
"가지마"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니 말대로 흔들렸어. 아니...솔직히 지금도 흔들려 그래도 가지마"
"나 곧 돌아갈거야...너 왜그래 가지마!"
"그냥 흔들리는거 아니야. 한성씬 그 앨 사랑하는거야"
"참 바보구나. 자기한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줄도 모르고"
"갑자기 말하기 싫다"
"마이찬 혼자 개고생하겠네"
"그러게 우리 찬이누님 아무리 힘이좋아도 혼자서는 무릴텐데"
은찬이는 혼자 가게 남아서 청소중임
"누님은.. 에휴 걔가 여자면 얼마나 좋겠냐"
"냅둬. 지들 좋으면 남자건 여자건 무슨 상관이냐?"
"혹시 홍사장님도 뭐 알고계세요?"
"모르는 사람도 있었어? 잘 어울려 두 사람"
"너는 남의 일이라고 막"..
"고은찬 여자야. 안될거 뭐있어?"
"남자였어도 상관은 없었겠다"
"고은찬이 여자에요?"
"나서지 마라"
"진짜로??"
"이거 진짜 비밀인데..."
"으이구!"
혼자남아 청소중인 찬이
"고은찬! 정신을 차려야될거 아니야 정신을!
남자한테 빠져가지고 일도 엉망으로 하고
커피책도 안보고, 니가 어쩌려고 그래 어쩌려고"
"어? 저거 왜 저러지?"
"어른이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한결이형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데 그렇게 감쪽같이 속이고...
그리고 니들도 그러는게 아니지!"
"남 연애사에 끼어들지 말고 넌 니 할일이나 해"
"그 정도로 심각했어?"
"난 사랑하는지도 몰랐네..."
"너무들 하는구만..남은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웃고 떠들고..."
"배불러 할짓 없어 하는놈의 사랑이 뭐 대단하다고
최사장도 저 좋아 아파, 냅둬. 지가 못 견딜만 하면 안하겠지
견딜만 하니까 하겠지 안그래?"
"사장님도 한때 사랑에 목 매놓고 어떻게 말씀을!"
"나 목맬때 세상에서 제일 좋았어
나중에 생각하면 최사장도 아마 지금이 제일 좋을거다"
"진짜 자기일 아니라고..."
"난 고은찬 이해해. 가난한 집 가장이라며
직장 얻으려면 뭔들 못해. 속이는 걔맘은 편했겠어?"
"야 그럼 직장을 얻고서라도 밝혔어야지!!"
"형 그렇게 성질부터 부릴게 아니고.."
"너도 똑같아 임마. 사람을 갖고 놀아? 나쁜새끼"
휴대폰 꺼내는 하림
홍사장이 전화 뺏으라고 눈치줌
어릴때는 은찬이가 여자면 좋은거지
하림이 쟤는 지 일도 아니면서 왤케 화내냐;;
이랬는데 커서보니 저렇게 한결이 편에서 화내주는 사람
한명이라도 있는게 다행이다 싶음 ㅜㅜ
형! 형님!
벗겨진 그림 칠하고 있는 은찬
뛰어 들어온 한결
"왜 다시 오셨어요...?"
"제가 벽화를 망치려고 한게 아니구요...
이게 갑자기 이상해져있길래..."
"한번만, 딱 한번만 말할 거니까 잘들어"
"너 좋아해"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이제 상관 안해"
"정리하는거 힘들어서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데까지"
"한번 가보자"
명장면 명대사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상관안해~!
캬,,,
첫댓글 디케이 너무 안보여주는거 아니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한유주씨.. 어렸을 때 롤모델이였는데 넘나 예쁘셔 ㅠ.ㅠ 끼야오 ㅜㅜ 마지막 ㅠㅠㅠ 저 장면 진짜 렬루인듯... 허..빨리 여자인거 밝혔음 조케떠
레전드 10화...
디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려 감사해요 여시ㅠㅠㅠㅠ 이거 캡쳐하고 대사 적고 보정도 해서 올려주는 거 같은데ㅠㅠㅠ 넘 잘 보고 있고 감사해요ㅠㅠㅠㅠ 최한결 대사 미쳤구요? 아 근데 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유주를 이해를 못해...... 최한성 감정선도 흐음 싶어 유주한테 지쳐서 그러는 건지! 다음 화에 밝혀지고 한결이 분노뿜뿜 하겠어...ㅠㅠ 한결쓰...
ㅠㅠㅠㅠㅠㅠㅠㅠ하....미치겠다 정말
디케이 ㅋㅋㅋㅋㅋㅋ여시 고마워 ㅋㅋㅋㅋㅋ
선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 공유 와꾸 지긴다.... 진짜 저 장면 최고야 ...
ㅠㅠㅠㅠㅠㅠ꺅 명장면 ㅠㅠㅠㅠㅠ 유주-한성 커플 진짜 복잡하다.. 여시 잘봤어! 고마워!!
미친쓰발내심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설ㄹㅔ
와ㅠㅠㅠㅠ 레전드ㅠㅠㅠㅠ
ㅠㅠ헠헠 존잼 고마워 여시야ㅠㅠㅠ
아전나재밋다!!!!!
크 명대사 ㅋㅋㅋㅋ아 저때 공유 너무 레전드다ㅜ
여시 고마워!!!! 잘보고있어 기다릴게ㅎㅎㅎㅎ
너무 재밌어....여샤 고마워ㅠㅠㅠㅠ
여샤 진짜 매번 너무잘보고잇어 고마워!!!! 갠적으로 이 편이 레전드라 생각함ㅠㅠㅠㅠ
드디어 이장면이 ㅜㅜㅜ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개터졌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졸ㄹㄹㄹㄹ라 재밋다ㅠㅠㅍㅍㅍㅍ퓨ㅠㅠ 선기 존웃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진짜 ㅠㅜㅠ 드디어 ㅠㅠ
흐어 명장면 ㅠㅠㅠ진짜 ㅠㅠㅠㅠ커서보니까 다 이해돼 ㅠㅠㅠ지금 나왔어도 인생드라마 됐을거야 ㅠㅠㅠ
키스신 오진다 진짜
하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사족이넘재밋고웃곀ㅋㅋㅋㅋㅋㅋㅋ
크 ㅠㅠㅠ 명장면 좋다좋아~~~~
이거 진짜 모든 드라마 통틀어서 내 최애장면이야.. 여시들 우리 하림이 눈빛 바뀌는거 좀 보세요 ㅠㅠㅠ 엉엉 어릴때 볼땐 몰랐는데 내가 하림이었으면 고은찬 안봐..
돌아벌인 선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족 개터졌다곸ㅋㅋㅋㅋㅋㅋㅋ
젊은공유...돌아와..
크 명대사 ㅠㅠ
공유 이때 왜이렇게 잘생겼냐........나도 어릴땐 하림이 미웠는데 지금보면 제일 이해되는 인물이 하림이야..
와 미쳤다.....
크으~~~~~~~~~~~~~~
아 미친 명장면이 여기서 나왔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다.........
미쳣노..개오진..
한유주 저 씬 진심 리즈... 내 싸이 프사였는뎈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야...
설거지하는데 저렇게 긴장감 오질 일이냐고... 진짜 이래서 좋아 이 드라마가...
거의 매 화 짜릿해...
그리고 연주회 장면은 너무 하핳...핳ㅎ하ㅏㅎㅎ핳하핳하ㅏ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은찬이 주저 앉아서 펑펑 우는 장면도 내가 아끼는 장면 중 하난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고은찬=윤은혜 된 것 같은 씬이여서. 눈 퉁퉁 부어가지고 ㅠㅠㅠㅠ 속마음 마구마구 털어놓는데 ㅠㅠㅠㅠㅠㅠㅠ 한성이같은 존재가 있는 게 내심 부럽기도 하구...(동태 눈깔 때 빼고)
아 저 앞치마씬... (기절) 저 씬도 긴장감 쩐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 연출 개좋아
마지막 씬ㅠㅠㅠㅠ 진짜 영상미ㅠㅠㅠㅠㅠ 이 키스신 엠비씨 드라마 키스신 중에 손에 꼽는다고 봅니다 둘 다 눈가 촉촉해가지고 아주 ㅠㅠㅠㅠㅠ 사실 공유 상의 전체적으로는 싫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키스신 찍으려고 쇄골 정도까지 자른건 괜찮아... 노랑노랑해서 해바라기 배경이랑 그래도 어느정도 어울려.
아... 다음 화에 입 싼 놈 생각하면 넘기기 싫다...
이 디케이씬 유투브 댓글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 댓글로 디케이 극복할 수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liJEk4gkKQ4
아악 ㅜㅜㅜㅠㅠ
https://youtu.be/HD4g8xk6ZkE
9:00 은찬이 우는 장면 ㅠㅠㅠ 오늘은 이 장면이 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