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동안 한국 한번 둘러볼까?'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한인들의 한국 방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방문 관광상품 이용고객이 전달에 비해 1.5~2배 정도 늘었다. 대부분 비행기표를 구입하면서 모국관광상품을 이용한다고 업계는 전했다.
삼호관광의 한 관계자는 "항공요금이 인상되면서 300달러 정도만 추가로 지불하면 저렴하게 5박6일 코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벚꽃구경 단풍구경 등 봄 가을 계절에 따른 시즌상품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국일주 등 일주상품이 대부분이다. 제주도를 기점으로 동해와 서해 남해를 같이 둘러보는 일주가 특히 인기.
조은관광 박주경씨는 "방학을 맞아 모국관광상품 이용고객이 40%정도 늘었다"며 "제주도 일주 예약이 많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관광코스 자체로는 별다른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식사와 호텔을 다양화 업그레이드하는 등 숙식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아침식사는 호텔식에 점심과 저녁식사는 지역별 대표음식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롯데 제주-신라 경주-힐튼식의 5스타 특급호텔에서 묵고 최신형 대형버스를 이용해 이동한다는 패키지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 테마여행을 선보인 하나투어는 '산해진미 맛보기'상품을 통해 고창 풍천장어 목포 남도한정식 지리산 섬진강 참게 매운탕 및 재첩국 남해 전복국 거제도 멍게 비빔밥 및 해물전골 울산 대게찜 강릉 전통 한정식 속초 생선회를 준비했다.
이 업체의 장윤수 과장은 "코스는 평소와 큰 변동이 없어 먹거리와 잠자리에 특별히 신경썼다"며 "한국내 상품과 접목한 산해진미 상품은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친지가 합류할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 가이드를 채용해 한인 1.5 2세 고객들을 겨냥했다.
아주관광 레지나 정 이사는 "1.5 2세들의 모국관광이 늘고 있다"며 "방학기간 이용 고객의 70%는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 자녀와 함께 한 부모들"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하면서 일본 중국 태국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한국가는 길에 하와이에 들러 관광하거나 유럽과 연계된 패키지상품도 나오고 있다.
모국관광상품 가격은 여행사 및 일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199~1999달러선이다. 4박5일에서부터 10박11일까지의 일정이 준비돼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9박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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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종합소식
[한인 이모저모]
여름 모국 관광 줄섰다···항공료에 3백불 추가하면 5박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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