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훈훈한 뉴스가 눈길을 끄네요~~
예전에 그분이 후원하고 지도하고 있는 장애인들 공연에 가본 적이 있어요.
장애인이라는 편견때문에 노래하고 무대위에 올라서는 것이 꿈같은 이야기인 분들에게 큰형같이 함께 준비하고
그늘이 되어주는 모습의 영상은 참 감동적이었는데..
자기야에도 출연해서 기억나는 몇컷.. 애기를 바라는 부부의 마음과 갈등..그 부부에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네요.
8번의 시험관의 노력과 실패,, 낙담.. 그런 이두분에겐 그누구보다 2세가 필요할것같아요.
정말로 축하합니다. 두분!! 건강한 아기 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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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강원래 김송 부부가 2세를 갖고 초음파로 확인하고 있다.
"결혼기념일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 하늘이 주신 선물이예요!"
강원래 김송 부부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2세를 갖게 되었다. 결혼 10주년, 시험관 시도 8번 만의 일이다.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기는 2000년 강원래의 사고 후부터 바로 시작되었기에, 두 사람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지 무려 13년만. 그야말로 '선물'을 받았다. 5년간의 포기를 했다 올 봄부터 다시 용기를 낸 이들 부부는 '기적'에 가까운 소식에 감격에 겨워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에게 아이 소식이 처음 전해진 날은 지난 10월12일. 10주년을 맞는 결혼기념일이었다. 김송은 "(수정란을) 이식한 뒤 1차 피검사를 하고 잠도 못 이루다 '축하해요'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것도 결혼기념일에요!"라며 감격에 겨워했고, 강원래는 "결혼 10주년에 송이가 전화를 받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에 들러 10주차에 접어든 아이의 심장소리를 확인한 25일, 두 사람은 텐아시아와 전화 통화를 통해 조심스레 기다리던 2세를 가진 감동을 전했다. 강원래는 "오늘 처음으로 병원에서 심장소리를 듣고 감동을 받았어요.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봤고요. 건강하게 낳아야죠"라고 말했고, 김송은 "흰 토끼가 등장하는 태몽을 꿨어요. 태명이요? '선물'이랍니다"라고 말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가 반려견 똘똘이(가운데)에 이어 식구가 늘게 되었다.
10.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두 분이 함께 병원에 다녀오셨다고요.
강원래: 송이는 그동안 몇 번 갔었고, 저는 오늘 오전에 처음 가 봤어요. 4주 정도 되었을 때 피검사 결과가 좋았고, 조심스럽게 지내다가 그래도 10주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고 해서 이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7번 실패하고, 8번 만이예요. 여러 병원도 다녀봤고, 포기한 적도 있었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했어요. 오늘 심장소리를 듣고, 팔 다리가 움직이는 것도 보고…감동이예요. 아이가 큰 편이라고 하네요.
10. 처음 소식을 안 게 언제인가요.
강원래: 1월12일, 결혼기념일 날이었어요. 10주년에 전화가 와서, 송이가 받더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신 외치는 거예요. 임신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였어요.
김송:1차 피검사를 하고 결과가 걱정되어 잠도 못 자고 있는데, '축하해요'라고 전화가 왔어요. 결혼 10주년, 시험관 시도를 한 지는 13년 만이예요. 차병원 윤태기 원장님 덕분이예요.
10. 결혼기념일 선물이네요!
김송: . 그래서 태명이 '하나님의 선물'. '선물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팔을 머리 위로 움직이면서 손가락 마디를 춤추듯 해서 초음파 선생님과 간호과장님이 웃으며 신랑한테 설명해주더라고요.
강원래 김송 부부의 다정한 모습
10. 태몽은 꾸셨나요.
김송: 고 흰 토끼가 등장하는 꿈을 꿨어요. 너무 예뻐서 만지려고 했더니, 제 손을 꽉 깨물고 놓치를 않더라고요. 옮겨다니면서도 제 손을 계속 물고 있더라고요. 2주일 뒤에는 노란색과 밤색이 섞인 호랑나비가 제 손에 앉아있는 꿈도 꿨어요. 한 지인은 우리집에 초대받아 왔는데 빨간 꽃밭에 선명한 풋고추가 나무에 달려있는 꿈을 꾸셨대요. 임신 사실을 몰랐는데도, '혹시 좋은 소식이 있냐'고 연락이 오셨었어요.
10. 임신 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고 힘들고 입덧도 하기 마련인데, 건강은 어떤가요.
김송: 립고, '먹는 입덧'을 해서 뭔가를 계속 먹게 되네요. 하루에 여섯끼는 먹는 것 같아요. 언니가 음식을 해 주며 도와줘요. 오늘 병원에서 '먹는 입덧'이 못 먹고 토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시네요.
10.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다 5년째 중단했었는데 어떻게 다시 시도를 하게 되었나요.
김송: 작년 10월17일에, 오빠에게서 '시험관 한 번 해볼래?'라고 뜬금없이 문자가 왔었어요. 신앙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사실 그날 제가 읽은 성경 말씀이 에스겔인데 '황폐한 성읍을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다시는 그들로 자식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예전보다 낫게 대접해주신다'는 말씀이었어요. 그 말씀을 의지하며 다시 용기를 내었죠.
강원래:제가 지난해 가을부터 학교(디지털문화예술대학)에 다니며 '아동상담' 등의 과목을 듣다보니, 임신에 대한 생각도 새삼 하게 되고…해서 제가 먼저 나서서 송이에게 해 보자고 했어요.
10. 이번에는 바로 성공하신 건가요?
김송:수정란이 8개 세포로 세포분열된 것도 처음이었죠! 수정란을 채취하고 이식해서 8개 세포로 동글동글 생겨난 모습을 가만히 멍하니 쳐다봤어요. 2주 후 1차 피검사하고, 2차, 3차 피검사를 해서 임신 수치를 채고…호르몬 주사, 면역 주사를 맞았어요. 10월28일에 산모수첩을 처음으로 받았고, 오늘이 9주4일이네요!
10. 건강한 아이를 낳으시기를 바랄게요.
김송: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임신과 출산이지만, 두려움보다 기대가 커요.
강원래:일단 건강하게 낳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임신이라는 체험은 정말 돈주고도 살수없는 기적을 체험하는거라 감히 말하고싶네요.애가 뱃속에서 발로 찰때의 감동은 정말...강원래,김송 부부 정말 고생하셨네요!행복하시겠어요!!
임신했을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할때의 그 경이로운 눈빛 잊을수가 없네요~
태몽이 아주 좋은데요..
토끼에, 나비에..
깊이 사랑하시는것 같아요..
강원래씨가 그런 고난<교통사고?>을 겪지 않았다면 저 두분은 부부가 안됐을지도 모르겠네요
자구지간에... 축하해줄 일은 분명해 보이네요. 생명을 사랑하는 가슴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