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위는 만능 맥가이버 같은 사람이다 천상 시골에 살아야 하지만 애들 학교때문에
어쩔수 없이 도시에 살고있고 또 딸아이가 아직은 시골에 사는것을 바리지 않기 때문에
도시살이를 하지만 아마도 한달에 두번씩은 본가인 익산에 내려가 아버지가 하시는
농사일을 거들어 주러가지앟나 싶다
이제손주도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김장때는 배추나르기 요즘은 고춧대 세우는일을 돕고
왔다고 했다
손녀딸아도 시골만 가면 방에 들어올즐을 모르고 강아지랑 놀아주고
사슴먹이주기 닭모이주기 아주 신이나서
돌아다닌다 사위는 5일 근무 마치는 금요일
저녁에 출발 토요일 일요일 일을 마치고
일요일 저녁에 도시로 올라와야하니 얼마나 피곤할까
올때는 쌀가마니 겉저리 등등 반찬거리를
바리바리 싸오고 덩달아 우리도 사돈댁에서
보내주신 쌀을 많이 먹는다
부화기의 유정란은 뒷집에서 구해왔고 병아리가 나오면 뒷집에서 키울것이다.
나랑 남편은 고기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집에서 키운 짐승을 잡아 먹으면
과연 맛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를 보고자 사위더러 부화기를 만들어 달라고 한것이다.
아마도 사위가 빌라에 살지않고 좀 넓은 아파트나 주택에 살았드라면 마당에는 잘생긴 개
뜰에는 공작이며 이상하게 생긴 새들을 키웠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딸아가 사는 빌라에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새가 태어났다면 딸아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하여 델꼬와라 했는데 새를 데리고 오면 어디다 키우지 ?
남편 몸도 성치 않는데 사위가 내려오면 모두 힘을 합해 새장을 하나 지어야 할것 같다.
회사에도 부화기를 놓고 꿩이며 타조새끼가 태어난다고 하니
우리 사위는 이담에 농촌에 산다면 개판에 끼룩 ~끼룩 타조에 꿩에 볼만할것 같은 기대가 크다.
사돈 어르신 농사 지으시면서 토종벌 키우시지 사슴 키우시지 돼지에 소에 짐승은 다 키우시더니
아무래도 사위는 사돈 어르신을 닮은듯 짐승을 그리 좋아하는지 모르것네.
본가에 내려가면 의례 개를 데리고 산으로 사냥을 가는데 ?? 도 잡아오고
우리 집에 데리고온 개 구술이는 사나운 짐승 오솔이와 싸우다가 결국 코땡이만 물려왔다는거 아닌가.
어제 부화기에 유정란 32개를 넣었는데 19일 일후 이녀석들이 다 태어날란지 ...
태어난다면 얼마나 귀여울까,
아이들 구경을 못하고 사는 시골에서는 병아리가 아이처럼 귀엽기만 할것같다,
근디 뒷집은 순전히 자바먹을려고 키우는데 우리는 닭이 되어버리면 어쩌지
귀엽다 귀엽다 하며 키우다가 어느복날 복달음 한다고 잡아먹어야 하나
에구 먹고 먹히고 그게 사는거라니 할수 없긋네 ㅜㅜㅜㅜ
몇년전 수원 정자동 만석공원 쩔쭉나무속에 씨가 떨어져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를 뽑아다 심었는데
저만큼 자랐다^^
비비추는 달마산에서 빌려온것임 다시돌려줄래도 달마산에 워낙 많은지라
^^
씨를 뿌려서는 절대로 싹이 나오지 않는다는 당귀를 바닷가 사는 언니집에서 캐와 십었더니
이렇게 퍼졌다 애들 내려오면 삼겹살 굽어 먹을때 쌈용으로 딱이다
장독가에 금낭화는 무주군 어디드라 깊고 깊은 산골짜기에서 모셔온 것이다.
많이 분양을 했고 우리집에는 요놈뿐~~
어제 남편 패활량 높여주는 운동 걷기를 하느라고 달마산 길을 걸었는데 길가에서 하나씩 얻는 나물이다.
고비. 고사리 취나물은 냉장고 야채 박스에 ^^
오늘도 날씨가 엄청씨리 좋으니 또 달마산 길이나 걸으며 나물도 뜯고
이래서 시골은 좋아라~~^^
첫댓글 ㅎㅎㅎ
처음 구경하네요.
신기하다.
병아리 태어나면 신나겠다.
타조알에서 타조도 태어나고 꿩도 부화를 한다는거 아녀요
앞으로 별아별 새들을 테어나게 할팅께로 기대하시길^^
전자레인줄 알았더니 부화기네 ?
저속에서 병아리가 나온다구라.?
지켜 보구 있어야겠네 ?
만약 못나오면 어찌 되는거야 ?
궁금해 죽갔네.ㅋㅋ
병아리가 알에서 태어나는거 동영상으로 보여줄께여 ㅎㅎㅎ 안태어 나는 계란은 골아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지 머
별걸 다 해요^^
오늘은 어떤글 ?
내일은 또?
언제나 들뜬마음에 너의글를 기다린다^^
넌
하루 해가 짧을것같어~~
맞아 ㅎㅎ 오늘은 남편 간호사 노릇 하느라고 산길을 걸었다는거 아녀여
폐활량이 40밖에 안되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차서 헉헉
천식 환자라 감기만 왔다하면 에휴~~
본인은 더 하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막 짜증이 난다니까
이런맘 먹으믄 팬지한티 혼자것지
ㅎㅎㅎ
참 시골생활의 글도 정겹고 사진도 정겹네
나도 고딩시절 병아리 한마리 키웠다가 중닭이 되었을 때
나중일(누기 나서도 그 생명줄을 끊어놓지 않을까하는)이 걱정이 되어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산엘 가서 버렸는데 그 이야길 들은 우리집 식구들 왈
"에구~ 바보야 그가 갖다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안잡아가는줄 아나? 차라리 집에서 더 키우지"
그랬을 때 얼마나 마음이 불안했던지... 부화가 많이 되면 닭장 크게 지어야겟네. ㅎ
아이고~~정말 바보셨네 산에 갔다 놓으면 삭이나 족제비 밥이지이
근데 짐승을 아끼는 마음은 상을 주고 싶으네
마당전체가 닭놀이터가 될껄요%%
아공 부아시키 병아리 샛노란 병아리 귀여울텐데
병아리에서 닭으로 탈발꿈 하면
모이를 어떻게 많이 먹던지 그모이 값으로 사먹는게 싸게 먹는거예요 서울에서 흙미와 갈색 쌀이 해묵어 시골에 가져다 닭키우는 분들한테 분양하려고 우리집. 곡간에 모셔놔답니다 병아리 잘키우세요 모이 분양 안하고 있다가 풀꽃사랑님 만날기회 있으면 드릴께요
아이고 사먹는 닭은요 사료를 먹어서 항생제가 들어있어요
집에서 키우면 지렁이 송충이
풀을 썰어주면 잘 먹구요
ㅎㅎ고마워요 방아간에서도 쌀을 얻어다 먹이고 그런답니다
아이들이 병아리 사다가 아파트에서 더러 키우는데
중닭이 되어
새벽녁에 꼬끼오 하고
그 소리에 깨어 두털대다 급기야는 인터폰으로연락하고
미쳐유
이제 아랫 베란다에서 삐악소리 원수로세
ㅋㅋㅋ 도시에서는 어려울텐데 ㅎㅎㅎㅎ 근디 까치도 창밖에서 깍깍 대던데 그건 어떻게 대처하다요
훈훈한 시골의 삶에 체험 어릴적 고향 추억이 떠오르네,
흙내음 풍기는 친구의 수기 마음에 와닿는구려,
자연하고 좀더 가까이 살고자 시골살이를 하잖우
촌부 친구도 아마 요런맘 아닐까
공감하는 마으미 이쁘요^^
울 직녀덕분에 부화기도 다 구경하고...ㅎㅎ
다음 편을 기대할꼐~^*^
ㅎㅎㅎ 꿩새기 한마리가 캐어났는데 얼매나 귀여운지 몰라여
카톡으로 온건데 올릴수 있을라나 몰르것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