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찔레꽃시 모음
-- 평화누리길 8코스(반구정 길)을 하루 앞둔 전날에..
5월 20일(토) 하얀 찔레꽃이 만개하고 가장 아름다울때 찔레꽃 향기 콧잔등으로 스며들고 어디를 돌아보아도 아름다움이 극치를 다하는 하얀 찔레꽃이 곱게 핀 평화누리길 8코스(반구정 길)을 걷는다. 그 평화누리길에서 한걸음 한걸음 아카시나무꽃잎이 떨어진 그길을 사뿐히 받고 정겨운 농촌의 들녘과 고향의 향수를 만나고 임진강변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은 봄바람 되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평화누리길 그 길에서 스처지나가는 잠깐의 풍경이고 정취이지만 그리움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오월 어느 봄날에 정답고 고운 추억들로 가슴속에 아로새겨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추억은 그리움이 되고 반가움이 됩니다.
앞산에는 천년을 참다 터진 웃음처럼 찔레꽃이 만발이다.희고 붉고 더흰 찔레꽃들이 골골마다
피었다.새는 울어도 눈물이 보이지 않고 꽃은 웃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아픔속에서 더 빛난다고 하지않던가.안으로 삭이는 감정이 사람의 마음을 더움직인다.
찔레꽃이 절정으로 만발해 있을때는 화려함이 지나쳐 깔깔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찔레꽃의 꽃말,찔레꽃의 시,찔레꽃의 전설을 봅니다.
-- 찔레꽃의 전설--
어느 산골마을에 찔레와 달래라는 자매가 살았습니다.찔레는 얼굴도 예쁘지만 예의 바르고 착했습니다.
너무나 예쁜 찔레를 궁녀로 끌려갈 것이라고 동네에서 쑤근 대기도 했답니다.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을때 고려에서는 해마다 어여쁜 처녀들을 원나라에 바쳐야 했기 때문에 조정에서는
결혼도감이란 관청을 만들어 강제로 처녀들을 뽑았습니다.
찔레는 어느날 몽골로 끌려가게 되었는데 찔레를 받아들인 몽골족 주인이 워낙 마음씨가 좋아 찔레는
공주처럼 지내게 되었지만 찔레의 마음은 늘 고향에 두고온 동생의 생각으로 가득 했답니다.
세월은 흘러 10년째 되던 어느날 찔레를 가엾게 여기어 몽골족 주인은 찔레에게 고향의 가족을 찾아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긴세월동안 찔레의 고향집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찔레는 고려로
돌아와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온산천을 찾아 헤멨지만 달래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찔레는 동생을 찾아헤메다 고향 근처에서 죽고 말았습니다.그후 찔레가 찾아 헤매이던
골짜기, 산,개울마다 그녀의 마음은 흰꽃이 되고 그녀가 흘린 눈물은 붉은 꽃이 되고
동생을 부르던 아름다운소리는 향기가 되어서 온산천에 아름답게 피어 있답니다.
찔레꽃
-- 이 해인 --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여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 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수 없는 축복속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옛날
어린 시절에 봄이오면
내고향 산과 들 어디에서나
찔레꽃 가시덩쿨에서
하얀 꽃을 피웠지
나그네의
먼 발길 가로 막던 가시덩쿨 !
꽃을 피울때 만 은 험 난 하진 않았겠지
찔레꽃
필 무렵엔 서쪽새 는 왜 그렇게도
슬피 울던지 !
아기모들이 자라는 논두렁 에도 찔레꽃이 피었네
찔레꽃 향기에 젖어
논두렁 길 걷다 보니 외롭게 울던
그 서쪽새 소리 귓가에 들려 오는듯
눈물이 나네
아늑한 내고향 산 과 들엔
이원수 시 찔레꽃(굴렁쇠아이들노래)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오
누나 일 가는 광산 길에 피었다오
찔레꽃 이파리는 맛도 있지
남모르게 가만히 먹어 봤다오
광산에서 돌 깨는 누나 맞으러
저무는 산길에 나왔다가
하얀 찔레꽃 따 먹었다오
우리 누나 기다리며 따 먹었다오
황라현의 시 찔레꽃
향기 가득한 네 맘 붙잡아
뼈 으스러지도록 안길 수만 있다면
검붉은 이 가슴 가시에 찔려
핏방울 뚝 뚝 남김없이 흘리면서
하얗게 하얗게 죽어가도 좋으리
최영희의 시 찔레꽃
오래 된 아파트 담장 위 하얗게 핀 찔레꽃
어릴 때 너의 향에 취했던 기억
야트막한 산자락 네 발 밑 새순을 훔치려다
나보다 먼저 꽃뱀 한 마리 다녀간 흔적
알 수 없는 전율로 몸을 떨었지
꽃잎 밑에 숨긴 줄기마다 돋은 가시
그 땐 몰랐어
그 가신 꽃뱀 유혹의 배수진인 걸
찔레야 어쩌다 위험한 도시로 왔니
도시의 유혹은 꽃뱀보다 날카롭다
아-, 내 이마 위에 쏟아지는
저 순백의 상처 받은 눈물이여.
송정숙의 시 찔레꽃
찔레꽃 울며 울며 가는 그 길에
하얀 향기에 낯 달이 떨고
능선 따라 앞서가는 울음소리에
뻐꾹 뻐꾹 뻐꾸기 울고갑니다
찔레꽃 울며 울며 가는 그 길에
향기 취한 노을 서산마루 붉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낯선 바람이
얇은 구름 사이로 멀어집니다
찔레꽃 울며 울며 가는 그 길에
갈 곳 없는 새 한 마리 허공 맴돌고
골짜기 굽이 굽이 따르던 메아리
슬퍼마라 슬퍼마라 다독입니다
허혜자의 시 찔레꽃
오월 한 낮에
새하얀 찔레꽃 치렁치렁
산기슭 밭두렁에
사랑 주는 이 없는데
꽃송이 향기로워라
박종영의 시 찔레꽃 필 때면
찔레꽃 붉은 향기가
소슬한 마음으로 파고 든다
잊지 않을려고 발버둥쳐도
달아나는 그리움을 잡을 수가 없다
어느 세월의 가장자리에서나
웃는 얼굴의 누님 꽃
그 향기,
나는 너를 바라볼 순서가 아니다.
이형기의 시 찔레꼴
찔레꽃 피고지는 이 언덕 이고개
혼자넘는 가슴에 함박눈 온다
가고없는 사랑의 먼 그림자는
여름철 그윽한 찔레꽃 향기
설움도 잊었더라 이 모진 세파도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온 순정
헤어지는 오늘은 혼자 가려네
찔레꽃 한아름 가슴에 안고
그대의 복을 빌며 돌아서는 날
눈 내리는 자하문 추억의 터전
순정일로 외줄기 가고 또 가도
찔레꽃 피는 길은 끝이 없어라
장사익의 찔레꽃 가사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노래하며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당신을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
이연실의 찔레꽃 가사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백난아의 찔레꽃 가사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믿을 사람아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철의객점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 봄에 모여앉아 매일같이
하염없이 바라보던 즐거운 시절아
연분홍 꽃바람이 돌아드는 북간도
아름다운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꾀꼬리는 중천에 떠 슬피울고
호랑나비 춤을 춘다 그리운 고향아
김정민의 하얀 찔레꽃(동요) 가사
푸른 보리밭 장다리 핀 들길 나들이 가던 날에
할머니께서 따주신 찔레순 처음 먹어 보았어요.
뻐꾸기 노래 맞추어 춤추며 여름이 찾아오던 날
찔레꽃 찔레꽃 새하얗게 활짝 피어났어요.
하얀 저고리 하얀 머리 할머니 찔레꽃 닮았어요.
가시덩굴가지에서 피는 눈부신 꽃이지요
주세은의 하얀 찔레꽃 가사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
산자락에 곱게 피어난 찔레꽃 하얀 찔레꽃
할아버지 댁에 가는 풀빛 고운 길 찔레꽃 향기나는 길
할아버지 댁에 가다 발길 머무는 찔레꽃 하얀 찔레꽃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
산자락에 곱게 피어난 찔레꽃 하얀 찔레꽃
우리 누나 시집갈 때 피던 찔레꽃 우리 누나 좋아하던 꽃
우리 누나 보고파서 다시 와보는 찔레꽃 하얀 찔레꽃
첫댓글 찔레꽃피고지는~. ㆍ
노랫가락을 흥얼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