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동혈(偕老同穴)
偕 : 함께 해
老 : 늙을 로
同 : 같을 동
穴 : 구멍 혈
부부가 화목하여, 살아서는 같이 늙고
죽어서는 같은 무덤에 묻힘.
부부사이의 화목함을 이르는 말.
[출전]《시경(詩經)》
즉, 죽는 그날까지 생사를
같이 하겠다는 부부의 맹세이것이 인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일까요?"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레이건은
퇴임 후 5년이 지난 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옛 친구들과 자녀들의
얼굴 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하루는 레이건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몇 시간 동안 갈퀴로
수영장 바닥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그 모습을 본 낸시 여사의
눈가에서 눈물이 떨어 졌다. 아내를 많이 사랑 했던 레이건은
젊은 시절 아내를 도와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출신인
낸시 여사는 1952년 당시
유명 남성배우였던
남편 레이건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6월
워싱턴DC에 남편 레이건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의 낸시 여사.
낸시는 그 때를 생각하며
젊은 시절에 남편이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하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었다.그날 밤에 낸시 여사는
경호원과 함께 남편이 담아 버린
낙엽을 다시 가져다가
수영장에 몰래 깔았다. 그런 다음 날 낸시 여사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여보, 수영장에 낙엽이 가득 쌓였어요. 이걸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요?” 낸시가 걱정을 하자
레이건이 낙엽을 치워 주겠다면서
일어나 정원으로 나갔다. 낮이면 레이건은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낙엽을 쓸어 담고,
밤이면 부인 낸시는
다시 낙엽을 깔고,
그렇게 낸시는 남편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돌려 놓으려고 애를 썼다. 이런 헌신적인
사랑의 힘 때문이었던지,
레이건은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을 잃었지만
아내 낸시만은 확실하게
알아 보았다.레이건은 가끔 정신이 들 때마다
“내가 살아 있어서
당신이 불행해 지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 고
한탄했다고 한다.
그러자 낸시는 레이건에게 말했다.
“여보,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당신이 있다면 좋아요. 당신이 없는 행복보다
당신이 있는 불행을 택하겠어요. 부디 이대로라도 좋으니
10년만 더 내 곁에 있어 주세요.”
가슴이 찡해지는 말입니다.
레이건은 낸시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낸시의 소원대로
10년을 더 살다가 2004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행복은 무엇일까요?무엇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고 봅니다.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행복이고 사랑이 아닐까요?코로나19에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오늘도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