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이슈메이커’ 드와이트 하워드가 연일 뉴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가십입니다.
뉴욕 포스트는 하워드가 올스타전의 라커룸에서 크리스 폴, 케빈 듀랜트 등 서부의 모든 올스타 앞에서 코비 저지를 집어든 뒤(grabbed) 그걸 입고(put it on) 그를 흉내내면서 놀렸다(mock)했다고 전했습니다. 뒤늦게 라커룸에 들어온 코비는(그걸 봤는지는 확인되진 않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만 '헬로우'라고 하곤 자신의 물건을 챙겨 하워드와 가장 먼 곳에 앉았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가십이긴 한데 묘한 시기에 이런 기사가 나온 배경이 궁금합니다.
기사는 아마 올스타 선수가 에이전트나 다른 관계자에게 얘기해고, 누군가 그걸 기자에게 이야기해줘 나왔을 겁니다. 하워드와 코비의 행동을 쭉 지켜봤다는 건 그곳에 오래 머물렀다는 것이고, 그건 다른 관계자보다 선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게 선수, 에이전트·관계자를 거쳐 기자의 귀에 들어갔을 겁니다. 코비의 기분 망치고, 하워드와 사이가 나빠지길 바라는 선수나 관계자는 누굴까요.
두번째는 코비가 ‘하워드 트레이드에 OK’했다는 소식입니다.
폭스스포츠 오하이오의 샘 아미코라는 기자가 보도했는데요. 코비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리그 소스는 “하워드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한 컵책이 마음을 바꾼다면 코비에게 큰 지지(full support)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그 소스는 “코비뿐 아니라 내쉬, 가솔도 그의 멘탈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컵책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로) 현재 팀의 탤런트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워드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이고, 팀에 큰 무브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컵책이 하워드 트레이드는 없다고 했지만 실상 하워드 트레이드와 관련된 여러 전화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는 훕스월드의 알렉스 케네디가 올린 기사입니다. 제목은 “레이커스는 하워드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입니다. 여러 리그 소스들이 말하길 “컵책이 하워드에게 트레이드가 없다고 한 것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뒤 그가 팀에 남았을 경우 다음 시즌 재계약에 있어 하워드의 마음을 상하지 않기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워드 트레이드에 대한 콜에 대해선 ‘오픈(open)’ 상태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리그 관계자들은 하워드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팀을 옮겨도 전혀 놀라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그만큼 물밑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댈러스·휴스턴·애틀란타는 트레이드 마감 전에 하워드를 얻어 그의 버드 권한을 가지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건 큰 돈과 긴 계약기간은 하워드를 잡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애틀란타가 하워드를 얻으려고 열심이라는 기사가 뜨기도 했죠.
실제로 하워드는 트레이드를 요구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트레이드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한번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쉽게 하워드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올 시즌 레이커스의 나쁜 뉴스들은 모두 하워드 관련이었고, 로컬 팬들도 어느 정도 마음이 돌아선데다 그가 나가길 원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레이커스 팀 스스로 하워드가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하워드가 트레이드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마찬가지로 그가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필 잭슨이 “레이커스는 나이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레이커스는 하워드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다신 NBA 감독을 맡고 싶지 않고, 팀 프런트로 NBA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전 레이커스 감독도 현재 이 팀의 핵심 사안에 대해 한마디 거든 셈이죠.
이틀 남짓 남은 짧은 시트콤식의 ‘하워드 드라마’는 어떻게 결말이 날까요. 이런 분위기에서 내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만약 지기라도 한다면... 'impossible is nothing'이 현실이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첫번째가 사실이라면 진짜 실망이네요. 만약 사실이라면 데드라인 전에 보냈으면 합니다.
가솔주구장창 트레이드 하자고 한게
미안하군요.. 저게 사실이라면 저런 멘탈을 가진 선수는 레이커스에서 안봤으면 합니다.
바이넘이 자기 존심을 세우면 세웠지, 코비에게 저런 행동은 안했을텐데... 전 여러모로 바이넘이 그립습니다
물론 지금 입은 바이넘의 부상은 용인할 수 없지만요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우승하고 싶으면 여태까지 코비가 보여준 우승에 대한 열정, 독기를 보고 배우라고 해주고 싶네요. 작년 르브론도 그 우승에 대한 독기가 없었다면 보스턴에게 패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애 같이 투덜대고 징징대는 선수가 반지 절대 못가졌으면 좋겠네요.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크네요..
아 안그래도 맘에안들엇는데 진짜 싫어지려고하네요.. 거짓이었으면 .. 제발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 라커룸에 있던 선수들만 알겠죠. 근데 보통 저 정도로 디테일하게 기사가 나왔다면 비스무리한 일이 있었던 건 맞다고 봐야할 겁니다. 한국의 스포츠신문처럼 'A선수' 이런 것도 아니고 실명을 떡하니 박아서 저렇게 쓴 거면 꽤나 사실에 근접한 내용이겠죠.
그런것같네요. 에휴 ..
하워드야 간단하다. 너가 코비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랄에서 갖고 싶으면, 그냥 너가 플로어나 락커에서 존나 잘하면 돼. 대체 너가 랄에 와서 차기 리더이자 에이스로서 보여준 게 뭐니. 징징댄 것밖에 더 있니.
22 간단하죠. 어린아이같은 심성이네요. 저런 하드웨어를 가지고 1번픽이란 녀석이..
애틀란타는 호포드를 내보내려 하는 건지.
1번이 사실이면 쓰레기같은x이네요 참나
우와...사실이라면 멘탈이 어떻게 되먹은건지....
거짓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소문이 계속 나돈다는 것 자체가 계속 실망감을 안겨주네요. 개인적으로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을 상당히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멘탈이 후져 바이넘으로부터 멀어진 저로써는 하워드도 점점 미워지려고 하네요.
지금 레이커스는 제리 버스의 타계 이후 팀의 최종결정권자가 누구냐는 이슈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미 버스나 컵책이 서로 의견이 다르면 제리 버스가 파이널 세이를 했다고 하는데 앞으론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컵책는 이 민감한 주제와 관련한 '누구한테 보고하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지미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농구와 관련 책임자인 지미와 마케팅 담당인 지니로 나눠져있는 현 상황이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둘이 양립할 수 있냐는 것이죠.이래저래 복잡한 시깁니다
저도 그 기사 봤는데, 컵책은 지미랑 지니랑 서로 정보공유도 하고 상의도 한다고 그렇게 걱정할 문제 아니라고 했죠. 지미한테 보고하는건 당연한게, 지미가 basketball opeation의 헤드고, 지니가 business operation의 헤드죠. 컵책은 basketball operation의 vp니까 당연히 지미 버스한테 보고해야죠.
아 둘이 권력쟁탈을 하거나 싸운다는게 아니라요. 농구에 관한 업무와 마케팅일이 완전히 분리된 게 아니니 누군가는 최종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누군지 불분명한 상황이고 그래서 기자들이 그렇게 물어봤는데 컵책이 영리하게 모범답안을 이야기한거라 봤는데요. 근데 어찌되었건 누군가는 결국 최종 보스를 맡아야 하지 않을까요?
네... 누군가는 당연히 최종결정권자가 돼야겠죠. 일반적으론 지미가 결정권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아직 공식화된건 아니지만요.
이건 그냥 제 사견인데요. 하워드 트레이드는 현 구단의 상황상 레이커스가 더 주저하는 부분있다는 느낌이에요. 만약 하워드 대신 다른 누가 와서 플옵에 못 가도 문제, 하워드가 여름에 걸어나가 다른 팀에서 잘해도 문제. 일이 잘못되면 책임자인 지미 버스로선 마이크 브라운 선임부터 계속 헛방망이질을 한 셈인 것이죠. 그런데 누나 지니는 타임워너와 연간 1억2천만불짜리 중계권 계약을 맺는 등 비즈니스 부분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습니다. 지니의 피앙세가 필 잭슨이니 만약 앞으로 그에게 농구 파트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고 보면 후계자 구도는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매직도 지니의 편이라는 말이 많고요.
재밌는게 필 잭슨이 앞으로 감독을 안할거라고 인터뷰했는데 그럼에도 팀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GM이 아닌 vp of basketball operation을 맡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게 지금 지미 버스의 공식 직함이죠. 기자가 vp면 헤드한테 보고하고 보스의 명령에 따라야하는거 아니냐고 묻자 잭슨은 아니라고 일축하며 vp가 그 파트에서는 보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말씀대로 지니 버스가 실권을 잡으면 잭슨이 팀 프런트에서 일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럼 지미는 어디에? ㅋ)
지미는 이제 마카오로 튀튀..
빨리 떠나라. 분위기 더 망치지말고.
진짜... 사실이면 욕 한바가지네요. 너나 잘해 !!
우리나라에서 저랬으면 그자리에서 귓방망이 날아갔을텐데....
역시 미국이라서 .....
가끔은 우리나라 선후배관계가 좋아보일때도 있는거같네요
하워드 보낼때 가솔도 같이 보내면서 건강하고 빠른 빅맨들을 받아왔음 좋겠네요, 아마레가 랄오면 괜찮아 보일것도 같은데..
하워드보낼때 가솔도 같이 보내야죠..... 아이에 메타까지 덤으로 묶어서 젊은피 쏠쏠한 롤플레이어를 대려왔으면 좋겠네요 FA에서 캐년마틴,딜론테웨스트 대려와서 10인 로테이션... 봤으면
가솔까지 가면 결국 삼각 사각 트레이드가 되거나 가솔만 따로 다른 트레이드를 해야할텐데 히워드랑 가솔 메타까지 묶어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싶네요 히워드 하나면야 좋은 딜이 가능하겠지만 말이죠
하워드 필두로 호포드와 스무스 데리고 왔음 하네요
nba를 취재하는 대부분의 기자가 하워드를 'immature"하다고 보고 있죠. 방금은 포포비치가 올스타전 작전타임 도중 코트사이드의 명사와 잡담하고 농담하는 하워드를 향해 f워드를 날렸다는 기사도 떴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농구기사중에 가장 찌라시로 유명하죠
한귀로 듣고 흘리면 됩니다.
찌라시성 기사이긴 합니다만 하워드가 레이커스에 충성도가 타 선수에 비해 낮다 라는 전제로 쓰여진거라 사료됩니다. 플레이도 마찬가지고.. 그냥 덩치큰 어린애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농구라는 것이 분위기를 많이타는 스포츠고 소수의 선수가 플레이하는것이기 때문에 캐미스트리가 정말로 좋아야 된다고 봅니다
하워드는 계속 이런식의 실망적인 멘탈문제가 계속 거론되면 트레이드를 해야할듯 보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