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3일 반도체(Overweight) 위클리
삼성전자 주가에 유리한 상황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변운지
○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 +1.4%, 코스닥 +1.3%, 삼성전자 +1.7%, SK하이닉스 +2.1%, KRX 반도체 +0.2%, 미국 iShares Semiconductor ETF +2.8%, 대만 반도체 -0.5%, 중국 반도체 -1.2% 기록
○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는 11월에 이어 12월 중순에도 긍정적으로 유지. 미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 2위인 Broadcom이 호실적 발표. 매출 지표가 컨센서스 상회. 대만 반도체 지표 중 11월 전자 부품(90% 이상이 반도체) 수출이 +9% M/M, +26% Y/Y로 호조
○ 한국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강세였고 반도체 중·소형주가 다수 포함된 KRX 반도체는 +0.2%로 상대적 부진. 대형주 강세 요인은 삼성전자의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추구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한편, 중·소형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그래도 주간 수익률이 유의미하게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은 연초 이후 동종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경우였음. 반도체 업종별 주가 등락은 다음과 같음
○ 메모리 반도체 및 Storage(저장장치) 업종: 삼성전자 +1.7%, SK하이닉스 +2.1%, 마이크론 +4.8%, Silicon Motion +19.6%, Western Digital +0.6%, Seagate -1.4%, Nanya Technology -1.3% 기록. 12월이 계절적 비수기인데 일부 서버 DRAM 고객사가 재고 축적 시작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유의미하게 상승. 한편, NAND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Silicon Motion이 큰 폭 상승. 12월 7일에 자사주 매입 계획($200 Million) 발표했기 때문. Silicon Motion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온 반면 자사주 매입에는 소극적이다가 이번에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침
○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제조) 업종: 삼성전자 +1.7%, DB하이텍 +0.6%, 글로벌파운드리(미국) -7.5%, TSMC(대만) -0.5%, UMC(대만) -7.0%, SMIC(A주) +2.5%, 화홍반도체 -4.9% 기록하며 혼조세. 11월 말에 글로벌파운드리가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차익 실현 분위기 형성. 양산 공정 기준으로 글로벌파운드리와 node가 유사한 UMC가 글로벌파운드리와 동반해 가장 크게 하락. 글로벌파운드리와 UMC보다 선단 공정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TSMC 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
○ 반도체 장비 업종: 램리서치 +6.7%, 테라다인 +6.1%, AMAT +4.7%, ASML(ADR) +1.3%, AMEC(중국) -4.4%, Naura(중국) -4.9% 기록. TSMC가 2022년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뉴스와 유럽에도 반도체 팹 설립을 고려한다는 뉴스는 TSMC로 장비를 공급하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침. 한편, 한국의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상승주 10개 사 미만, 하락주 20개 사 이상으로 미국 장비주 대비 상대적 부진. 다만, 연초 이후 소외되어 있던 제우스와 엘오티베큠이 각각 +3.7%, +3.6% 상승
○ 반도체 소재 업종: Entegris -0.8% 기록. 한국 반도체 소재 기업 중에서는 한솔케미칼에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1.9%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주가 상승주보다 많아 상대적 부진. 코미코 -8.1%, 티씨케이 -5.1% 기록
○ 후공정 업종: Amkor +2.6%, ASE(대만) -5.5%, SFA반도체 +4.4%, 네패스 -1.0%, 엘비세미콘 -1.2%, 테스나 -6.4%, 하나마이크론 -7.0%, 네패스아크 -7.0% 기록하며 대부분 부진. Amkor는 실적 발표 이후 1개월 이상 주가가 부진하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 SFA반도체는 동종 업종의 하나마이크론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가 주가 반등
○ 서버(데이터센터) 밸류 체인: Aspeed(대만) +5.0%, Wiwynn(대만) +6.7%, 엔비디아 -1.6%, AMD -3.8%, Marvell +6.5% 기록. 데이터센터 시장의 수요가 견조해 대만의 Pure Play 기업의 주가 강세 기록. 반면에,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AMD가 약세를 기록한 이유는 2가지. [1] 가상화폐 가격 하락, [2] 엔비디아의 ARM 인수 시도 결렬 가능성 확대
*지난주 발간 자료 요약은 반도체 위클리 본문 참고
[1] 마벨(Marvell, MRVL US): 엔비디아와 멜라녹스를 합쳐 놓은 느낌
[2] 삼성전자(005930, 매수):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의 시사점
[3] 10월보다 나아진 11월 대만 전자 부품 수출
[4] 델(DELL US): IT 하드웨어 제품의 인플레이션(가격 인상) 이어진다면
[5] TSMC(台積公司, 2330 TW) 11월 매출 호조에 코인 채굴용 반도체도 기여
○ 지난주 지표에서 인상적인 것은 대만 전자 부품(대부분 반도체) 수출과 TSMC의 월별 매출이 10월 대비 증가해 긍정적이라는 점. 이러한 지표는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한편, 서버 DRAM 재고 축적이 빨리 시작된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 금주에 살펴봐야 할 이벤트는 12/13 (월) 한국 반도체 수출 잠정치(12/1~12/10) 발표
[자료링크] https://bit.ly/30h4w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