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 잡 ! 카스피
- 와우! 정말 썬더와의 개막전을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중간고사가 겨우 끝나고 토렌토 들어가봤는데, 있길래 당장 다운 받아 봤습니다. 물론 결과를 보기 전에 말이죠. ㅎㅎ 결과는 다들 아실테지만 1쿼터부터 39-20으로 밀리고 (16/24의 FG을 기록한 썬더) 공격과 수비 엉망이고 아주 완패를 해버렸습니다.
- 경기 특이사항이 있다면 션 메이가 주전 센터로 출전했습니다. 타이릭 에반스-케빈 마틴-데스몬드 메이슨-제이슨 톰슨-션 메이의 베스트 5는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우선 프리시즌 6/30 의 FG을 기록했던 메이슨이 주전 SF로 나온점과 프리시즌 무단 결석과 함께 지나치게 외곽으로 겉돈 하즈가 벤치로 나왔습니다. 하즈는 시난 시즌 77경기에서 51게임을 주전으로 나온. 나름 킹스에서 자리매김한 선수인데, 벤치 출전이라니. 확실히 웨스트팔 감독에게 찍힌거 같습니다. 웨스트팔감독이 밝힌 이유는 "톰슨과 같이 코트에 있으면 파울 트러블 기계 두명이 같이 있는 거라서!"라고 말했는데, 뭐. 아무튼 하즈는 벤치행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외곽 난사. 너의 그 포스트 무브와 양손 훅슛은 외곽에서 터프슛 쏠려고 버린것이냐.
- 사실 경기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수비는 이렇게 못해도 되나? 라고 느껴졌고, 속공농구를 추구하는 웨스트팔 감독이지만 그리 빨라보이진 않았습니다. 사실 1,2쿼터에 14/14FT를 기록한 마틴이 아니었다면 전반전에만 30점차가 날 뻔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경기 보니 정말 마틴 이번 시즌 FG 걱정됩니다. 원래 높은 필드골을 기록했던 이유가 팀 동료의 도움을 잘 이용하기 때문이었는데, 모든 동료가 떠난 지난시즌 42%의 커리어 로우 FG을 기록했는데, 올시즌은 더 심하겠더군요. 도무지 마틴을 도와줄 선수가 안보입니다. 그나마 2쿼터에 하즈랑 메이가 하나씩 도와줬는데, 흠. 마틴 경기같지 않아요. 사실 마틴은 1:1능력으론 NBA에서 25점을 기록할 능력을 갖춘 선수는 아닙니다. 볼 핸들링도 높고, 돌파 기술도 다양하지 못하죠. 오직 타이밍과 움직임으로 공격하는 선수인데. 참. 올해 힘들겠네요. 벌써 두 경기 5/19, 10/29라는 처참한 FG 기록남기고 있는데, 아무튼 득점은 25점 이상 기록할테지만 참 답답한 시즌이 될 거 같습니다.
- 자네. 올해 좀 고생좀 할꺼야. 아니 평가가 많이 낮아지기도 할 듯?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가 가장 비효율적인 공격수중 한명이 될 거 같아서.
- 베노는 부상이 아니었지만 개막전 불참했습니다. 세르지오가 백업 PG롤을 맡았죠. 하지만 많이 부족함을 들어냈고, 오늘 호네츠전은 베노가 나왔더군요. 둘이 좀 해줘야 그래도 PG가 경기를 이끄는 것을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썬더와의 경기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에반스는 정말 PG가 아닙니다. 후새드. 그래도 돌파력하나는 NBA에서 벌써 정상급인듯.
- 제가 주전 넣어라 밀고 있던 돈테 그린은 웨스트팔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는 실패했나 봅니다. 가비지 멤버가 된 거 같아요. 딱히 부상이랑 그런 소식은 없었거든요. 오히려 카스피가 기대와는 달리 정교한 슈팅력을 선보이며 킹스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사실 카스피는 정말 슛이 약점인 선수였습니다. 지난 시즌 갑자기 슈팅이 발전했는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겠죠) 올해는 상당히 안정적인 슈팅력을 보유하게 되었더군요. 반면 PF를 주로 봤던 유럽과는 달리 이젠 SF 전용선수가 된듯 합니다. (오히려 잘 된듯 해요) 카스피랑 노시오니가 같이 나와도 카스피가 3번보고 노시오니가 4번보는거 보니, 전업 3번으로 완전히 돌아선 듯 합니다. (노시오니 제프 그린 수비하다가 털린게 몇번인지 ㅠㅠ , 제발 돈테 그린 넣자.
- KT는 감기 비슷한 증상으로 원정 3연전 불참중입니다. 브록만이 역시나 좋은 활약 해주기에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냥 골밑 자체가 약한 팀이라 누구에게 기대고 뭐 그런 상황은 아닌듯 해요. 크리스티치에게 그렇게 털릴줄이야. -_ㅠ
- 썬더 잠간 리뷰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러셀 웨스트브룩이 잘한다라고 느낀 경기였습니다. 미국방송 커멘터도 '퓨어 포인드가드'라고 소개하던데, 저는 그간 봐왔던 웨스트브룩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건 무슨 전태풍 리딩 하는 소리냐?'라고 했는데, 킹스경기는 엄청나더군요. 점퍼도 안정됐고 (원래 이런선수가 아닌데;) 패스가 기가 막혔고 볼 소유도 적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올해 썬더는 생각보다 더 높은 자리로 갈 거 같습니다. 솔직히 세폴로샤-듀란트-그린 라인은 사기예요; 뭐 그리 길쭐길죽하고 다들 잘하는지; 제이슨 하든도 점점 리그에서 위력을 뽐낼테고요. 아무튼 썬더 부럽습니다.
- 톰슨은 정말 팀의 보배!
첫댓글 썬더처럼 조각 조각 체워나가는 느낌이 있든지 해야되는데 킹스는...전혀 그런 느낌이 나진않아서 더 암울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말고사 끝나고 다운받아 본건데.. 앞으로 볼 일이 힘들어질거같네요^^;; 아마 강팀과의 경기만 토렌트에 올라올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가다라도 꼭 경기 전체를 보고 싶네요. 이번 시즌도 암울하긴 하지만, 뭔가 그래도.... 에휴. 그래도 시즌 개막인데 힘차게 시작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