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은 모국 정치인이나 언론인으로 나가면 딱 좋을 증상인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기억을 안하는 병 환자입니다. 몇번의 트라우마적인 경험 ( 아동용 포x노 촬영포함)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잠재적 트라우마와 정신이상으로 스핏 파이어만 조립하는 뚱보, 여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자살한 여친, 그리고 포x노 촬영 장면을 관람한 트라우마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소년원을 들락거린 친구가 있습니다.
2, 그러던 어느날 그는 우연히 자신이 쓴 일기장-부분 기억 상실증의 대안으로 제시된- 을 통해서 일기장의 싯점으로 일시적으로 갔다가 귀환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다시 자기가 한 행동-뭐 담배를 떨어뜨려서 상처가 나면 현재로 돌아와도 상처가 남는 식의-을 통해서 현재를 바꿀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한 현재의 수정을 하게 되죠
그러나 과연 그 결과가 좋게 될까요?
3. 주인공의 의도는 그러나 자꾸 꼬여갑니다. 대략 이런류의 소재는 꽤 많은 편이죠. 백투더 퓨처나 프리퀀시가 유토피아적인 결말을 가져온 반면 이 작품 자체는 오히려 '듄' 연작에 가깝습니다. 즉 자신이 미래를 선택할수 있다고 하면 차라리 차선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그것을 어긴다는 건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 혹은 자신의 운명을 단순한 몇가지로서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오죠
4. 시간의 패러독스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감독겸 각본가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이야기를 삼빡하게 끌고 갑니다. 트라우마적인 사건에 대한 결과도 그렇지만 앞부분에 소개된 '예상치 못한 행동들과 기억 상실'이란게 사실인즉 미래의 장난이었다는 점, 첫장면과 끝장면의 조화와 모든 것을 날려버린 주인공의 최후의 '차악'의 선택 장면은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죠.
특히 8년후의 주인공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5. 시간과 기억의 패러독스 ( 누가 과거로 가서 사건을 바꾸었을때 바꾸기 전의 기억과 바꾼후 새로운 역사의 기억이 공존하는)는 차라리 스티븐 킹의 여러 작품식으로 평가 했습니다. 즉 두 기억의 공존으로 거의 광인이 되어간다는 설정이죠. 스티븐킹의 다크타워 시리즈나 로즈메리의 마지막 장면 설정은 이런 원리를 안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6. 들리는 말로는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이 감독판에서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감독판에서는 주인공이 본게 '태아 촬영 필름'입니다. 결국 태아로 돌아간 주인공은 자궁에서 자살하는 걸로 끝납니다. 그리고 나레이터로 주인공이 '세번 유산후 낳은 아이-물론 삭제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두번 유산한 아이라는 설정' 라는 이야기가 나오죠
다시 말해 앨범으로 과거를 바꾸려던 주인공 아버지 이외에도 주인공의 형이나 누나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자살했다는 암시를 강하게 남긴다는 설정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감독판보다는 차라리 영화판의 엔딩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지금 인터넷에 <나비효과>의 엔딩이 다른 두 개의 버전이 돌아다닙니다. 제 친구녀석이 감독판으로 보고 결말까지 알려준 뒤라 이 영화를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이 워낙 보고 싶어해서 같이 보러 갔다가 의외의 결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엔딩이 맘에 듭니다. 좋은게 좋은거죠.
첫댓글 지금 인터넷에 <나비효과>의 엔딩이 다른 두 개의 버전이 돌아다닙니다. 제 친구녀석이 감독판으로 보고 결말까지 알려준 뒤라 이 영화를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이 워낙 보고 싶어해서 같이 보러 갔다가 의외의 결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 엔딩이 맘에 듭니다. 좋은게 좋은거죠.
감독판 엔딩은 제작사에서 흥행 때문에 테클을 걸어서 따로 나오게 된 거죠. 사랑하는 여자와 못 이뤄지는 결말이면 어떻습니까...의사라는 괜찮은 직업에 어머니도 건강하고 친구도 미치지 않고 잘 자라서 옆에 있고...그럼 됐죠. 인생에서 모든걸 다 가질 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