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s 런던놀이>에 이은 배두나의 두 번째 프로젝트
배우 배두나의 취향과 감성으로 도쿄를 즐긴다
초판 1만5천부에 한해 ‘도쿄놀이’ 비하인드 동영상 CD 증정
<두나’s 도쿄놀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영화배우 배두나의 <두나’s 런던 놀이>에 이은 두 번째 사진집이다. 처녀작인 <두나’s 런던놀이>가 배두나의 런던 여행을 파파라치처럼 따라다니면서 다큐멘터리로 포착한 것이라면, <두나’s 도쿄놀이>는 일본 마니아인 저자가 수년간 일본을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픽한 도쿄 내 면면을 보여준다. 여행 가이드서에 나오는 뻔한 유명 여행지가 아닌 ‘배두나의 시선에서 본 페이버릿 플레이스’를 보여주는 이 사진집은 배두나의 감성으로 도쿄를 다시 보는 동시에 ‘도쿄 문화 제대로 즐기기’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 초판 1만5천부 <두나’s 도쿄놀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두나’s 도쿄놀이>는 배두나가 지난 겨울 도쿄에서 머물렀던 25일의 기록이다. 저자인 배두나가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도쿄’의 어느 골목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어떤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는지 사진과 에세이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초판 1만 5천부에 배두나와 10년지기 ‘절친’인 강세미가 촬영한 ‘배두나의 도쿄 25일’ 동영상이 특별선물로 증정되는 것. 이 VCD에는 배두나가 도쿄 거리를 누비면서 촬영을 하는 모습과 더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호텔에서 잠옷을 입고 휴식 시간을 보내는 모습까지 동영상으로 공개된다. 샤워 후 머리카락이 마르지도 않은 채, 아이포드에서 흘러나오는 <린다 린다 린다> 주제곡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는 배두나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 배두나의 도쿄 여행, 그 10년을 돌아본다
<두나’s 런던놀이>에서 ‘런던’이라는 도시를 보고 느끼는 여행자 배두나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면, 이번 <두나’s 도쿄놀이>에서는 인간 배두나의 감성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두나’s 도쿄놀이>를 위해 여행했던 지난겨울 동안의 이야기뿐 아니라 배두나가 지난 10년간 일본 여행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1998년 도쿄 여행을 계획한 계기가 ‘첫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솔직한 고백을 시작으로 시부야에서 남자친구가 서프라이징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준 에피소드, 2박 3일 짧은 영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밤마다 스태프를 따돌리고 ‘츠타야 롯본기힐즈 점’에 놀러갔던 일, 2006년의 마지막 밤을 일본에서 함께 보낸 김지운 감독과의 에피소드, 영화 <린다린다린다>를 찍으면서 친해진 일본의 배우 카시이 유우가 소개해준 시모기타자와에 대한 추억담, 그리고 그녀와 함께 디즈니랜드와 오다이바에 다녀온 여행담 등이 그것. 배두나가 도쿄의 어떤 장소에 갈 때마다 회상하는 ‘그녀의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
▶ 도쿄의 ‘어디’가 아니라, 도쿄를 ‘어떻게’ 즐기는지 가르쳐 준다
최근 새로운 형식의 ‘도쿄 여행서’가 상당수 출간되었다. 도쿄 내 명소와 먹거리 등 정보를 빽빽하게 담은 기존의 ‘관광 가이드’에서 벗어나, 도쿄의 골목 곳곳에 숨은 특별한 숍을 소개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이다. 최근에 출간된 ‘도쿄 여행서’는 한결같이 ‘기존의 여행서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명소’ ‘알려지지 않은 곳’ ‘특별한 감각으로 픽한 도쿄 내 문화 공간’을 소개한다. 그러다보니 최근의 ‘도쿄 여행서’는 ‘기존의 관광 가이드’에서는 벗어났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소개하는 ‘도쿄 골목 내 숨은 명소’의 리스트가 서로 엇비슷하다. 몇몇의 새로운 숍이 추가되거나 빠져있을 뿐.
<두나’s 도쿄놀이>에서 저자인 배두나가 보여주는 ‘페이버릿 플레이스’ 역시 최근 ‘도쿄 여행서’에서 추천하는 ‘숨은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배두나는 자신의 페이버릿 플레이스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곳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신주쿠의 ‘중고 카메라’ 숍, 아오야마 골목 내의 와인바 <샘스> 등 배두나가 찾아낸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동시에 기존의 ‘관광 가이드’에나 나오는 유명 DIY 잡화점 <도큐핸즈>와 새벽까지 문을 여는 서점 <츠타야 롯본기힐즈 점>를 소개하기도 한다. 일본에 갈 때마다 <도큐핸즈>에 들러 코스프레 복장을 구입해서 ‘엽기 패션쇼’를 즐기는 배두나는 이번 여행에도 여지없이 <도쿄핸즈>에서 구입한 ‘섹시 산타복’을 입고 잊지 못할 추억담을 풀어놓는다. 배두나가 ‘일본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법’을 제안하는 셈이다. 이것을 배두나는 ‘변태놀이’라고 이름 붙였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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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점에 갔다가 소설책과 디자인 잡지를 사고 겸사겸사 해서 구입한 배두나의 사진책. 아쉽게 영상집은 받지 못했지만 책을 세번정도 반복해 읽으면서 그곳에서 배두나가 느꼈을 일본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았다. 인터넷 싸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이 책의 비평글을 많이 읽게 되었고 비평글을 읽다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싹터서 내용없이 단지 자기과시의 책이라는 생각이 자리잡혔다. 연예계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흥미, 오락을 위한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얼굴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노력에 의한 성과로 또는 고생 끝의 행복으로 이루어진 내용으로 희망을 주는 대신 해외에서의 사치를 담은 두권의 책이 과연 얼마만큼의 감동을 주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책 발행이 가능한 시대에 이런식의 본보기는 오히려 해가 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