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보호소에서 장마때 찍은 사진인데 이번엔 이보다 비가 더 많이
왔다니까 보호소 사정을 짐작하실수 있을거에요.
여러분, 걱정 많이 하셨지요 ? 방금, 소장님 전화를 받았어요.
덴빈이 지나갔는데 아가들 견사는 무탈하고 아가들도 안전합니다.
볼라겐때 날라간 지붕들도 보수했고 배수로와 배수구도 정비해서
이번 집중호우에도 아가들 집엔 피해가 없었어요.
단, 번개에 전기가 나갔는데 전봇대가 대문밖에 있기땜에 물쌀이 너무 세서 그리로 못나가고
개울가 다리 건너로 물쌀이 좀 좀 약한 곳으로 나가서 논뚝을 타고 전봇대까지 가서
겨우 차단기를 올려서 전기가 들어오게 했어요.
폭우가 있는 날에도 아가들은 물^^^ , 잘 먹었어요.
또, 개울가 새로 만든 다리 위에 다리 하나가 더 있는데 태풍에 대비해서 다리 기둥을 묶긴했어요.
그러나 이번 태풍에 그 다리는 중간이 물속으로 내려앉았어요.
다행히 떠내려가진 않았어요.
떠내려갔다면 이번 폭우에 걸려서 물이 넘쳤을지도 몰라요.
그 다리도 새로 만들어야해요.
그다음에 보호소 대문 밖 상황입니다.
산 계곡 물들이 대문 밖으로 모이는 바람에 물살이 센건 물론이고
깊이가 소장님 히프까지 찼대요.
그러니 전화하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셨을거에요.
방금 전에도 그리로 못나오고 개울가 건너편으로 해서 뚝을 따라 나오셨대요.
계속된 비와 태풍에도 보호소와 아가들 , 소장님 모두 무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덕분입니다.
무사하단 소식을 전할수있어서 저도 이제야 안심이 되네요.
아가들 집이 지대가 높아서 물이 아래로 흐르니까 아가들 집은 안전해요.
맨윗견사는 바로 산밑인데 고마운 나무들이 폭우속에서도 잘 감당해줘서 무사해요.
전, 이번에도 그쪽을 염려했거든요.
며칠 비가 안오면 물이 조금씩 빠질거에요.
태풍이 지나가니 나뭇가지들도 걲여서 쓰러진게 많고
어수선한데 차차 정리해야겠어요.
깊은 산속에 있는데도 연속으로 닥친 태풍에 별 피해없어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청양보호소를 잘 지켜주신 소장님께도 감사하구요
마음 고생하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에고, 다행입니다. 앞으로 복구하실려면 한참 고생하시겠어요..오늘 서울은 해가 반짝 뜨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게 가을이 다가온듯 합니다. 9월에는 청양 보호소와 아가들, 소장님, 태양엄마님께 좋은 소식들만 가득하길~~~
네, 정말 다행이에요. 아가들이 안전하게 잘 있으니 복구는 문제없어요. 가을이 오는데 ... 안좋은 일들 다 잊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