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동문
유튜버
(8) 슈카월드의 전석재(경제97-06)
서울대총동창신문 제509호(2020. 8.15)
유튜브 방송에서 황종식 동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전석재 동문(사진 오른쪽).
경제가 이렇게 재밌었어? 76만 구독자
증권맨에서 전업 유튜버로 나서 30분 단위의 자세한 설명 인기
경제·시사 채널인 슈카월드를 운영 중인 전석재(경제97-06) 동문은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최근 MBN ‘동치미’, SBS ‘돈워리스쿨’, JTBC ‘돈 길만 걸어요-정산회담’ 등 다양한 코너를 넘나들며 방송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동문은 슈카월드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경제, 금융을 기반으로 달리는 방송! 정치는 아주, 전혀, 대단히, 모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고
재미있게 봐주세요.’ 슈카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즐겨 듣던 노래의 후렴구에서 가져왔다.
슈카월드는 2015년 게임 유튜버 채널인
식빵월드 황종식(경제97-05) 동문과 ‘아재 토크’를 방송하면서 시작됐다. 2, 3시간 분량의 게임과 관련된 잡담(?)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018년 무렵부터 전 동문의 전문 분야인
경제에 초점을 맞춰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700여 개의 영상물을 게시했다. 증권업계에서의 경험과 해박한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경제 이슈나 시사 등을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쉽게 설명해 인기가 높다. 좌우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은 슈카월드의 큰 미덕이다. 한 구독자는 “슈카 형님 컨텐츠 볼 때마다 지혜롭다고 느낀다. 진짜 예민한 주제를 극단적 가정으로 다뤄서 보는 사람들을 자극하지만, 적을 만들지 않는 특유 화법으로 반대의견
가진 사람도 부담 없이 듣게 만드심. 지혜롭다라는 표현이 진짜 잘 맞는 듯”이라고
평을 달기도 했다. 팬카페까지 등장했다.
‘쿠팡 1조원 적자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 ‘세계 최대급 파산 리만 브라더스 사태 쉽게 이해하기’ 등의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튜버 활동 중반까지는 회사 생활을 병행했으나, 최근 전업으로 돌아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전문 편집자를 구해 주제별 편집, 업로드를 하고 있다. 전 동문은 서울대 졸업 후 이트레이드증권과 삼성증권에서 펀드매니저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