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북부에 자리한 제천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시다. 월악산국립공원 자락과 충주호의 너른 물길이 닿아 있으며, 예부터 문화유산과 이야기가 풍부하게 전해진다.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한 여름, 제천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장소들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비룡담 저수지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은 높이 1,015.8m의 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 권역에 포함된다. 본래 백운산으로 불렸으나, 조선 중기 퇴계 이황이 가을 경치에 감탄하여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의미의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지니며, 산정에 오르면 멀리 남한강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동쪽 기슭에는 높이 3m의 백암인 금수암이 있으며, 여름 장마나 가뭄에도 수량이 변치 않는다는 용소가 자리한다.
모산동에 있는 비룡담저수지는 숲속에 둘러싸여 마치 비밀의 성과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경치와 성 형태의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풍의 이국적인 장관을 선사한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물결 따라 고요한 산책을 즐기기 좋다. 탁 트인 풍경과 독특한 구조물, 저수지가 만나 아름답고 선명한 반영을 이루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저수지를 둘러싼 길은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로 불리며 솔향기길과 물안개길로 구성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제천시 청풍면 읍리에 자리한 충주호크루즈 청풍나루는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를 유람하며 빼어난 경관을 만끽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호수의 물길을 가르며 나아가는 유람선 위에서 구담봉, 옥순봉 등 청풍호 일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절벽,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90분간의 운항 구간은 잔잔한 호수 위에서 고요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된다.
봉양읍 명암리에 위치한 백련사는 감악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삼국시대 신라 승려 의상이 백련암으로 창건했으며, 고려와 조선을 거쳐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가파른 자락에 높은 석축을 쌓아 조성된 사역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일주문이자 요사채인 보응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극락전을 중심으로 오층석탑과 석등이 마주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대웅전은 정면 5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시대 유물인 목조 석가모니불 좌상을 모시고 있다.
제천시 교동에 있는 교동민화마을은 제천시내권에서 유일하게 민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조성된 체험 마을이다. 이곳은 야외 오픈마켓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향교에서만 진행되던 전통혼례를 골목 전체의 잔치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다양한 작은 공방들이 모여 있어 민화를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