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수) 12코스
6시 기상. 일출을 보려다 추워서 포기하고 들어옴. 더덕과 브로콜리 남은 것으로 아침식사
풍림콘도에서 이틀 더 묵기로 결정. 무 채썰어서 고사리 살짝 데쳐서 베란다에 말려놓고 출발.
안면 있는 아저씨게 콜한 택시타고 무릉 2리로 출발.
자상한 택시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간다.
마늘 싹을 먹는 시기가 있고 마늘을 먹는 때가 있다는 말씀과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차이.
고사리 장마라는 말, 삼모작과 3년에 한번 대박 사연을 들으며 지도 보면서 무릉 2리에 도착.
걸어서 마을 순레길. 신도리 해안가에서의 황홀한 풍광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풍경들
비경에 빠져서 놀다가 계란으로 간식을 해결하고 마을 입구에서 잘못 들어 헤매던 길.
돌아서 다시 깃발부터 찾아 마을길로 접어들며 오름으로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마을길로 돌아
쪽파를 수확하고 노인회관에서 점심식사. 날던 새가 유리창문에 머리를 박아 바닥에 떨어져
뿌드덕뿌드덕 거리던 모습. 어찌하여 정신 차려 홀짝 하늘 어딘가로 날아가 버린 이름모를 새
점심을 끝내고 발에 물집 때문에 걷기 시작하자마자 거리에 앉아서 치료시작.
섭이앤님이 메디팜으로 말끔한 치료.
주민의 전폭적인 관심으로 구조요청은? 커피는? 자상함을 발견한다.
한라봉 3개를 얻어 미안한 마음에 육포와 교환한다. 수월봉으로 전진.
뻥뚫린 하늘과 무한한 바다와의 환상적인 비경을 감상하고 화장실로 들어갔으나 엉망인 화장실.
걸어 내려가면서 앤님은 2개의 무를 주워서 간이 칼로 깎아 먹고 1개는 가방에 담는다.
환상의 해안도로로 들어서면서 갈매기 무리에 반하여 울엄마님의 비명이 하늘에 울려 퍼진다.
차귀도 입구를 지나 당산봉으로 오르면서 힘겨워 한다.
오름에 새로 만드는 통나무 징검다리 길을 제일 먼저 밟고 오른다.
당산봉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해안절벽에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억새밭에서의 기념촬영.
바라만 봐도 시원하게 뻥 뚫리는 욕심 없는 마음. 행복함이 이런 것이여~! 암 생각이 없다.
마을 도로를 지나 용수성전에 도착. 깃발따라 도착지 절부암을 찾았지만 올레 팻말은 아직
설치되지 않아 아쉬움을 접고 12코스까지의 올레길을 마무리 한다.
아쉬움에 걸어서걸어서 버스길까지 걸었다.
시간이 남아 탄산온천 사우나로 가기로 결정. 처음 접하는 탄산온천에 신기함은 잠깐
깔끔하지 못한 시설에 일행은 투덜이가 된다. 세계에서 3개 밖에 없다는 온천인데 ....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며 탄산수에 몸을 맡겨본다.
뽀글뽀글 기포가 생겨 온 몸에 달라붙은 탄산수의 효력은 어떤 효력이 있는지 알 수 가 없다.
효과로는 갈증이 없고 지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마무리하고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어두워진 거리를 걸어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기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택시를 타고 저녁식사가 가능한 중문으로 간다.
제주미향이라는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식사를 마치고 김치를 얻어서 택시타고 숙소로 도착
말려놓은 고사리를 살펴보고 주워온 파를 다듬어 놓고 사진 보다가 10쯤에 취침.
나 스스로도 대견스럽고 기특하여 미소가 줄줄 입에 걸린다.
걸으면서도 날씨가 넘 추워서 콧물을 너무 많이 흘리고 다녔다. 구름도 많고 바람도 세고~!
첫댓글 만세~~~~~~~~~!
감솨~!!!!!!!
이젠.. 파란 화살표만 보여도 그립게 느껴질 올레길...이번 경험으로 다른 팀을 이끌기에 부족함 없을 듯하요...캐나다에서 그리고 바다 위에서, 각기 자기 몫을 잘 하고있는 서기관님과 아들, 천재 소녀에게도 자랑 스런 아내, 엄마인 촌색시님아!~~ 수고 많았어요^^*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어요....
브라보,지화자,장하다 촌색시!!! 현제까지의 올레를 완주한 모놀의 1호네.다음 2호는 누가 될른지...
금방 탄생하지 않을까요...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참 환하고 좋아보이오...만세 하는 모습은 더 좋소..^^*
같이 만세 해봐요... 언제쯤~~~~~~~!ㅎㅎㅎㅎ
와~~~만세이!!! 장한 아줌마들 ㅎㅎㅎㅎ짝짝짝~~~~
우리들 입가에도 웃음이 질질 흘렀답니다.... ㅎㅎㅎ
우와~~~~~~~~~~~~~~~~~~~~~~~~~~ 난 자기가 이렇게 대단한 걸 한줄은 몰랐어....걍 제주도를 한바퀴 휘휘?? 걸어다녀왔겠지...라고만 생각했지....(나, 이리 무식혀도 되는겨???) 정말 대단한 걸! 근데 왜 새 닉은 안온데?
누가 아니래~~정말 촌색시를 다시 봤당게로~~~~ 담엔 은샤를 다시 보게 해 조~~~~ㅎㅎ
정말 대단한 촌색시야~~~ 근데 섭이앤님이 도대체 어느분이여? 정말 이쁜짓만 하는 여인이구만~~~~
정말 멋진 분이었어~!!! 소개시켜줄까???.... 서로가 쌤쌤일 듯~!!! ㅎㅎㅎ
정말 대견들하세요. 장하세요. 용감한 여인네이세요. 이젠 어딜가도 잘 살아낼 수 있으시겠어요.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
여행기를 읽을수 록 난 왜 작아지는가.........대단한 여인들에게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