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순진리회 사람들을 길에서 자주 만난다. 가끔 가다가 증산도 사람들도
만난다. 대개 이들이 하는 말이 "절에서 나왔다" "집에 우환이 있지 않느냐?"
"도에 관심이 있습니까?" 등등으로 접근한다.
또한 설문지를 들고 설문조사를 하는 척 하기도 한다. 우리들은 이들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들의 뿌리는 구한말의 강증산으로 부터 시작된다. 강증산은 1871년에
태어나서 1909년에 죽었다. 이 사람으로부터 하나의 종교가 시작됐는데,
자칭 상제라는 사람이다. 즉 자기가 이 우주의 주제자인 상제라는 것이다.
도술은 좀 있었는가 보다.
이 사람이 죽고 난 후로 그 제자들이 여러 패로 갈라져서 서로 싸우고 있다.
그 중 덩어리가 큰 것이 대순진리회와 증산도이다. 서로 이단이라고 싸우고 있다.
강증산의 본명은 강일순이고 증산의 그의 호이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증산의 시종인 듯 비하한다는 것이다.
강증산도 그랬고, 증산도의 태사부라는 안운산 종도사도 그렇고, 사부라는
안경전 종정도 그렇다. 불교에 대해 욕을 하는 데, 상식 이하의 욕을 한다.
종정이라는 사람도 그렇고 그 아버지 종도사라는 사람도 그렇다.
그 사람들의 경전이라는 도전을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과 미륵부처님에 대하여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자들을 목표로 불자들을 포교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그런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그네들은 많은 성과를 보았다.
그 사람들은 태을주 수행을 한다. 수행법이 그것 하나이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수행을 별로 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에게 말이 안 먹힌다.
게다가 그 사람들 주역이니 개벽이니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사실 깊은 수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말을 잘하던 사람들이 슬슬
뒤로 도망간다. 사실 주역도 알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 카더라" 수준이고,
주문수행을 하지만 깊이있는 수행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것은 종도사도
그렇고 종정이라는 자도 그렇다.
그 사람들도 수행이 깊은 사람들이나 불자를 만나면 무서워한다. 자기네들 바닥이
금방 들어나니까. 우리들도 그네들을 만나면 사이비에서 고생하지 말고 제대로
공부해 보자고 당당히 권해야 한다. 그게 우리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은 곧 개벽이 될 듯이 이야기 한다. 불과 1~2년 사이에... 물론
못을 박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간다. 그래서 지금 그렇게들
날뛰는 것이다.
그 사람들 만나서 그러지 말고 명상이나 불교 공부해 보라고 말하자. 제대로
공부를 해야할 것이 아닌가 하고. 그러면 별 말없이 간다. 그렇지만 그네들의
마음에 명상이나 불교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한 번 박혔으니, 언젠가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