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9코스
(강원도 삼척, 2022. 01. 06)
해파랑길 29코스(역방향 걷기)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의 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에서 시작하여 검봉산 자연휴양림, 임원항 입구를 거쳐 원덕읍의 호산버스정류장까지 가는 18.3 km, 6시간 짜리 코스다
10시 50분경 출발지 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 앞에 도착하니 약간의 갈등이 일어난다. 공식코스를 따라가느냐? 아니면 그냥 해변길을 따라가느냐? 공식코스는 등산에 가까워 볼 것이 적다는 것이 단점이고, 해변길은 바다를 보긴 하지만 공식코스도 아니고 도로를 걷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잠시 망설이다 해변길을 걷기로 했다. 이유는 그냥 바다가 보고 싶어서다. 체력증진과 땀을 흘리는 데는 산이 좋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고 마음을 활짝 여는 데는 바다가 좋으리라. 그래 오늘도 바다를 보며 걷고 또 걸으리라......
레일바이크 뒷편 용화해수욕장으로 들어가 보니 지난 번과는 다른 맑은 날씨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쪽빛 바다가 쏴아~ 쏴아~ 소리를 내며 파도를 몰아친다. 넓은 바다와 파도소리를 들으니 움추렸던 마음이 활짝 펴지면서 역시 바다를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화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온다. 건너편 장호항 언덕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약 700~800m 짜리 케이블카가 레일바이크와 함께 이곳 관광의 핵심 시설인 듯하다.
도로를 따라 장호항과 갈남항 주변의 해안경치를 보면서 걷다 보면 해신당공원이란 곳이 나오는데 출입구는 3개쯤 있는 듯하다. 해신당공원은 습지생태공원, 해신당공원, 남근조각공원의 3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입장료(일반 3,000원, 경로나 어린이 1,500원)가 있고 제대로 구경하려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 해신당공원은 남근숭배사상(男根崇拜思想)이 강한 곳으로 남자의 생식기(生殖器)를 주제로 한 조각품이 많은 곳이라 자녀들과 같이 가기엔 좀 낯 뜨거운 장소라고 한다
조금 더 걸어가면 해신당공원 바다쪽 출입구가 있는 신남항과 신남해수욕장이 나오고 여기서 도로를 따라 약 5km 정도 더 걸으면 임원항이 나온다
(임원항까지 약 11km, 3시간 소요)
임원항 입구에서 등산팀과 해변길팀으로 갈라졌던 길이 서로 마주치고 이후부터 종착지 호산버스정류장까지 약 9km는 특별히 볼 만한것도 없는 도로길을 걷게되어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 어쨋든 종착지에 도착하면 실제거리(트랭글 기준) 약 20km의 트레킹을 끝냈다는 성취감에 젖어 뿌듯한 하루를 보낸 보람을 느끼게 된다
(종착지까지 약 20.2km, 5시간 15분 소요)
이로써 개인적으로는 해파랑길 4코스부터 50코스(4~28코스는 가인 대장님, 29~50코스는 물결따라 대장님)까지를 일단락 하고, 아직 남은 1~3코스는 차후 적당한 기회에 마저 끝내기로 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과 가인 대장님, 물결따라 대장님께 고마움을 표하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신봉 드림
출발지 용화레일바이크정거장
출발지 인증
용화해수욕장
삼척해상케이블카 승강장
장호용화관광랜드
(주차장 겸 식음료 판매장)
케이블카 반대편 승강장이 있는 장호해변
장호해변 케이블카 승강장
갈남해변
갈남해변 왼쪽 작은 섬은 월미도
월미도
도로변 조계사 입구
해변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뭘미도
전망대에서 본 용화해변
전망대에서 본 갈남항
갈남항
월미도
갈남항과 주변 마을 풍경
해신당공원 입구
해신당공원 입구 남근 조각
역광이라 자세히 보이지 않고 윤곽만 보인다
신남항 입구 이정표
신남항 등대
신남해수욕장 능파대
신남해수욕장과 등대
신남항
신남항에서 임원항까지 약 5km 도로길은 좀 지루하지만 도로가 넓고 인도가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어서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도로길
임원항 입구
수로부인 헌화공원 홍보탑
임원항 주차지역 표시탑
멀리서 본 임원항
임원항 입구부터 약 9km 정도의 도로길을 걸어서 종착지인 호산교와 호산시외버스정류장 보이는 곳
종착지 호산버스정류장
종착지 인증
트랭글 완주도
트랭글 운동정보
두루누비 완주도
공식코스는 붉은 색, 실제 걸은 코스는 파란 색
두루누비 운동정보
두루누비는 휴식시 휴식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데 그걸 안해서 이동시간에 휴식시간 약 15분 정도가 반영되지 않았다
~ 끝 ~
첫댓글 긴 걸음 수고하셨습니다 사진봉사도 감사하구요 항상 안산하시길 기원드리며 산길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해파랑길이 끝나서 당분간 만나기 힘들 듯 합니다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고 다음에 또 다른 산행이나 트레킹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good luck~~!!
신봉님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엄청 좋았군요.
예 감사합니다
예약관리 일정관리 늘 바쁘실텐데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