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가 여전히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20여년간 마라도나의 주치의로 지내오고 있는 알프레도 카헤에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일요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마라도나가 엄격한 의료 감독하에 있으며,그의 건강은 약물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사진:독일 TV쇼 베텐 다스에 나와 마테우스와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마라도나]
"마라도나는 여전히 코카인을 복용하고 있다.하지만 조절만 잘 한다면 앞으로 30년정도는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다.그가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은 우리가 진행시키고 있는 재활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따라주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마라도나는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서 약물 중독과 심장 질환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요양 생활을 보내고 있다. 최근 TV에 얼굴을 드러냈던 마라도나는 피로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이며 말을 분명하게 하지 못해 의문을 자아냈었다. 결국 카헤의 이번 발언을통해 그동안 약물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던 마라도나가 다시금 약에 손을 대고 있음이 분명히 밝혀졌다.
한편,마라도나는 조만간 쿠바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만날 예정이다.이는 그가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축구 학교 설립에 카스트로가 자금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