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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운데가 비룡산(?)
산첩첩 물겹겹 아름답다 내 나라여
자유와 정의와 사랑 위에 오래거라 내 역사여
가슴에 손 얹고 비는 말씀 이 겨레 잘 살게 하옵소서
―― 노산 이은상(鷺山 李殷相, 1903~1982)
▶ 산행일시 : 2020년 12월 26일(토), 맑음, 미세먼지 나쁨
▶ 산행인원 : 6명(수미+1, 캐이, 메아리, 제임스, 악수)
▶ 산행시간 : 9시간 53분
▶ 산행거리 : 오룩스 맵 21.7km(신당고개에서 양덕원까지 도로 3.5km 포함)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타고 홍천에 가서, 홍천에서 군내버스 타고 시동으로 감
▶ 올 때 : 양덕원에서 군내버스 타고 홍천에 와서, 홍천에서 시외버스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40 - 동서울터미널, 홍천 가는 시외버스 탐
07 : 42 - 홍천(08 : 00 군내버스 시동 향발)
08 : 25 - 시동리 매산초교 앞, 산행시작
08 : 55 - 유치저수지, 향화 마을
09 : 25 - ┳자 임도 갈림길
09 : 59 - 한강기맥 주릉
10 : 23 - 금물산(今勿山, 775.5m)
11 : 17 - 780.6m봉
11 : 25 - 한강기맥과 성지지맥 분기봉(750m)
12 : 11 - 654.5m봉
12 : 40 - 시루봉(△502.2m)
12 : 47 ~ 13 : 28 - 임도, 점심
14 : 15 - 발귀현(發歸峴)
14 : 49 - 440.2m봉
15 : 11 - 500m봉
15 : 20 - 570.7m봉
16 : 13 - 갈기산(葛基山, △685.4m)
16 : 45 - 522.6m봉
17 : 00 - 임도
17 : 35 - 신당고개(神堂峴)
17 : 45 - 유목정리(楡木亭里)
18 : 18 - 양덕원(陽德院), 산행종료
18 : 50 ~ 19 : 50 - 홍천, 저녁
20 : 52 - 동서울터미널, 해산
1-1. 산행지도(금물산, 시루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홍천 1/25,000)
1-2. 산행지도(시루봉, 발귀현,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홍천 1/25,000)
1-3. 산행지도(갈기산, 신당고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홍천 1/25,000)
▶ 금물산(今勿山, 775.5m)
홍천에서 시동(詩洞)은 44번 국도로 가다가 며느리고개 터널을 지나고 양덕원에서 왼쪽 양덕원천을 거슬
러 지방도로를 간다. 이른 아침 버스가 한산하다. 시동 가는 군내버스는 우리 일행 6명에 주민 1명만이 탔
다. 마치 직통 버스처럼 거침없이 달린다. 며느리고개 터널을 지날 때 메아리 님이 혹시 며느리고개의 지
명유래를 알고 있는지 묻는다. 대간거사 님의 어법을 빌려 임시변통하였다.
고려 광종 때 가난한 집 며느리가 혼자서 이 근방의 산으로 더덕을 캐러왔다가 이 고개에서 그만 길을 잃
어버렸었다고. 집에 와서 그 유래를 찾아보았다. 『한국지명유래집』(중부편)에 나오는 설명이다.
“옛날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나귀 등에 짐을 싣고 고개를 넘고 있었다. 울창한 숲이 있는 성황당 산마루턱
에 이르렀을 때 시아버지는 짚신이 없었진 걸 알았다. 시아버지는 며느리만 남겨둔 채 짚신을 찾으러 오
던 길을 되돌아갔으나 찾을 수 없었다. 시아버지가 돌아와 보니 며느리도 없었다. 며느리를 찾다 어쩔 수
없이 내려가려는데 나귀마저 움직이지 않았다. 그 후 며느리는 산 도적에게 잡혀가거나 맹수에게 잡혀 먹
혔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혼사 행렬이 그곳으로 지나가면 나귀의 발굽이 붙든가 색시가 없어져서, 제사를
지내고 가든가 아예 먼 길로 돌아갔다.”
우리는 금물산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길을 고른다. 매산초교 앞에서 버스에 내려 농로로 질러가는 것
이다. 성질 같아서는 상창고개 가기 전에 가두둑 마을이나 학익골에서 산자락을 붙들고 장릉을 타고 싶지
만 오늘 갈기산을 넘는 산행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꾹꾹 눌러 참는다. 향화대교 건너고 용머리산(241.3m)
을 돌아 직진한다. 유치(楡峙)저수지가 꽁꽁 얼었나 보다. 조사들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향화 마을 고샅길은 산자락에 이르러 임도로 이어진다. 입구에 입산통제 바리게이트를 쳤다. 산림청 직원
보다 동네사람이 더 무섭다. 발소리 말소리 죽여 살금살금 넘는다. 너른 임도에 낙엽이 누군가 일부러 뿌
려놓기라도 한 듯 보기 좋게 깔렸다.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 1915)의 ‘낙엽(Les feuilles mo
rtes)’을 생각나게 하는 임도다.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흐느낀다’고 하였으니 낙엽 밟기가 조심스
럽다.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
┳자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그 위의 산등성이로 산길이 보인다. 잠시 휴식하여 입산주 탁주로 목 축인다.
등산화 끈 조이고 스틱 길게 늘어뜨리고 심호흡하고 박차 오른다. 인적이 없는 날등은 삼가고 사면을 돌
아 오르지만 가파르다. 오늘은 바람이 자고 푹한 날씨다. 사뭇 봄날이다. 두툼한 겉옷을 벗어버리니 상쾌
하다. 임도 벗어나 30여분을 부지런히 발놀림하여 한강기맥 주릉이다.
오른발은 경기도 땅을, 왼발은 강원도 땅을 밟는다. 1990.3.8.자 경향신문의 ‘登山路 뚫려 있어 호젓한 山
行 적격’이란 제하의 금물산 소개의 일부다.
“강원도 산이라면 험하고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게 통례. 그러나 그다지 높지 도 않으면서 험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낮고 수월한 산도 아닌 곳이 금물산(金勿山, 791m)이다. 흔히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산이 경
기도 양평군 청운면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에 걸쳐 있어 ‘강원도 값’을 하느라 그런다고 농담 삼아 말하
곤 한다.”
눈을 보니 겨울 산 같다. 설사면을 길게 돌아 781.1m봉 바로 아래 안부다. 한강기맥 이정표에 금물산
0.51km이다. 내쳐간다. 완만한 오르막이다. 눈길은 연신 사면을 쓸어보지만 빈 눈이다. 이윽고 금물산
정상이다. 나무숲이 둘러 조망이 별로인데 그나마도 미세먼지가 심하여 침침하다. 금물산이 예전에는 호
젓하였으나 지금은 여간 소란스럽지 않다. 주변에 달린 형형색색의 산행 표지기만도 51개나 된다.
금물산은 산행교통의 요충지이다. 한강기맥이 삼마치고개를 지나 숨 가쁘게 서진하며 오르내리다가 금물
산에서 한숨 돌리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발귀현으로 서서히 내려간다. 또한 성지지맥은 이 금물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지봉을 종주로 삼아 일가를 이룬다. 금물산에 대한 국토정보플
랫폼 지명사전의 설명이다.
“금은산·그물산이라고도 한다. 마을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한때 이 산에서 금과 은을 캐어 금은산(金銀
山)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산의 모양이 그물을 친 것 같다고 하여 그물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물산
은 금물산면(今勿山面)이라는 조선시대 행정지명에 반영되기도 하였다.”
2. 시동리 매산초교 앞에서 바라본 갈기산
3. 유치리 농로, 멀리는 금물산 연릉
4. 유치저수지 낚시꾼들
5. 향화 마을 고샅길은 임도로 이어진다.
6. 금물산을 향하는 임도
7. 금물산을 향하는 임도
8. 금물산에서 바라본 갈기산
9. 양평 양동면 산군
▶ 시루봉(△502.2m)
금물산 정상을 약간 내린 등로 눈밭에서 휴식한다. 캐이 님이 지난주 일요일 산행 때 먹지 않고 가져온 도
루묵탕을 끓인다. 냄새부터 구수하다. 지난 늦가을 설악산 온정골 산행 때 희야 님 덕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도루묵 알이 약간 질기네 하면서도 코펠 바닥까지 딱딱 긁어먹는다.
예전의 기억은 단체로 이미 사라졌다. 한강기맥은 금물산 정상에서 150m 정도 내리다 약간 도드라진
760m봉에서 북서진하여 내려야 하는데 760m봉의 왼쪽 사면의 잘 난 등로를 따라 성지지맥으로 남진하
기 쉽다. 나는 조망을 찾아 760m봉을 직등하였다가 여러 산행 표지기들이 안내하는 한강기맥의 진로를
알았으나 일행들이 서둘러 남진하기에 내가 모르는 무슨 계획이 있는가 보다 하고 뒤쫓았다.
780.6m봉을 올라서 성지지맥 표지판과 표지기를 보고서야 방향착오였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소득이 전
혀 없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 이유라도 되는 듯이 여러 수의 향긋한 손맛을 보았다. 뒤돌아 오르는 발걸음
이 사뭇 가볍다. 760m봉에서 급전직하로 떨어진다. 눈길이라 되게 미끄럽다. 한 피치 내려 등로를 살짝
비킨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훤히 트인다. 첩첩 산들이 올망졸망하여 그 이름들을 알아보지 못하겠다.
내리막이 잠깐 멈칫한 694.7m봉도 드문 경점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게 퍽 아쉽다. 미세먼지가 몰려다닌
다. 걷힐듯하다가 금방 가리고 만다. 금물산에서 내려다볼 때는 한달음에 다다를 것만 같던 발귀현이 실
제로는 상당히 까다롭다. 봉봉 오르내리는 굴곡이 깊고 가파르다. 시루봉이 괜히 이름 붙지 않았다. 시루
를 엎어놓은 것처럼 되똑하니 솟은 봉우리다.
얕잡아보았다가 씩씩거려 오른다. 땀난다. 시루봉. 삼각점은 낡아 ╋자 방위표시만 남았는데 그 옆 안내
판에 ‘홍천 458’이라고 한다. 한 차례 쏟아져 내리면 산허리 도는 임도와 만난다. 점심자리 편다. 오늘 점
심도 걸다. 어리굴젓, 전복구이, 사리면, 부대찌개 등등 푸짐하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또 한 해 송년산행
이다. 나는 금년 52번째 산행이다. 캐이 님은 120번이 넘는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가 쉰 것도 산행
회수를 늘리는 데 한몫을 했다고 한다.
임도는 능선 마루금과 이웃하며 간다. 그러나 우리는 임도를 거들떠보지 않고 일로 직등한다. 442.8m봉
올라 오른쪽으로 직각방향 틀어 내린다. 등로 주변의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 숲이 볼만하다. 지도로는 구
불구불대는 능선 길을 오히려 찾기 어렵고, 선답의 인적과 한강기맥의 표지기가 안내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줄달음한다.
바닥 친 안부는 산간도로가 지나는 발귀현이다. 거목인 신갈나무 한 그루가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다. 국
토정보플랫폼의 지명사전이 소개하는 발귀현의 유래이다.
“동거른 다리에 처음 고려왕 후손이 이씨가 등극한 후 변성하여 은거하였는데 송도가 그리워서 매일 이
고개를 너머 갔다가 석양이면 되돌아온다 하여 발귀고개라 부르고 있다.”
10. 양평 양동면 산군
11. 왼쪽 뒤가 성지봉
12. 양평 양동면 산군
13. 멀리 오른쪽이 비룡산
14. 왼쪽 뒤가 성지봉
15. 멀리 가운데가 비룡산
16. 등로 주변의 소나무 숲
17. 등로 주변의 소나무 숲
▶ 갈기산(葛基山, △685.4m)
갈기산 품에 든다. 당분간은 야산을 간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닌 길이라 야산의 야성은 다 죽었다. 특고압
(765,000 볼트) 대형송전탑과 자주 만난다. 울진에서 오는 송전탑이라고 한다. 송전탑 옆에서 휴식한다.
차라리 갈기산 지도를 보지 말 것을, 무심코 보아버렸다. 거기까지 단숨에 오를 것 같았는데 봉우리 6개를
넘어야 한다. 그중 표고점 봉우리가 4개나 된다. 당장 440.2m봉 오르기가 버겁다. 수북이 쌓인 낙엽 헤치
며 야금야금 오를 수밖에.
이다음 440m봉은 왼쪽으로 송전탑 운재로가 돌아 넘는다. 고맙게 운재로를 따라간다. 500m봉도 선답의
인적은 정상 몇 미터를 남겨두고 왼쪽 사면을 돌아간다. 나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570.7m봉은 첨봉이다.
주변의 사면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끝나고 극상림일 굴참나무 숲이 차지했다. 일보전진 이보후퇴를 반복
하며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갈기산(葛基山)이 이 근방 맹주이자 준봉이다. 절벽바위, 부부바위 지나고 가파른 바위 슬랩을 곁눈질하
며 오른다. 갈기산. 암봉이다. 조망이 트일 법한데 나무숲이 가리고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근경조차 흐릿
하다. 갈기산 안내도의 설명이다.
“옛 기록에는 감물악(甘勿岳)이라 하였고, 산 이름에서 기는 한자로 起로 표기하였다. 조선 말기에는 부
동산(不動山)이라고도 하였다. 능선 곳곳에 바위가 튀어나와 있어 전망이 뛰어나며 한적하고 쾌적한 산
행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배낭 털어 먹고 마신다. 신당고개(神堂峴)까지 단숨에 내리쏟을 작정이다. 갈기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
린다. 암봉 암릉인 684.8m봉을 오른쪽 설사면으로 크게 돌아내린다. 우리가 인적 아닌 수적을 따라가는
게 아닌가 싶다. 잡목이 드물고 곧추선 설사면을 트래버스 하자니 걸음걸음이 오금저리다. 어렵사리 주릉
에 올라서고 일사천리로 내려간다.
서산 위의 해는 겨우 한 뼘 남았다. 그마저도 서산을 넘기 전에 구름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다. 미국영화
‘드라큐라’(1993)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해가 지기 전에 드라큐라 백작을 붙잡으려고 해와 경주하듯 마차
를 숨 가쁘게 모는 장면처럼 막 내닫는다. 510m봉을 길게 내리고 임도와 만난다. 여기서도 임도는 능선
마루금과 이웃하며 간다. 이번에는 임도 따른다. 뭇 산행 표지기들도 그렇게 갔다. 해는 졌다. 발밑에서 낙
엽 부서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들린다.
신당고개를 한 피치 남겨두고 임도는 왼쪽 산허리로 돌아가고 우리는 소로를 내린다. 멀리 양덕원의 불빛
이 신세계로 보인다. 신당고개. 고갯마루에 당집이 있으므로 옛날부터 신당고개로 불린다고 한다. 한때
흥청거렸던 홍천휴게소와 그 옆의 주유소가 폐허로 변했다. 너른 주차장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유목정리
에서 용문 가는 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쳤다.
대처인 양덕원 택시부로 전화했다. 택시가 1대 있는데 15분후에나 출발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걸어가자 하고 44번 고속화국도 갓길을 간다. 로드 킬 안내판이 섬뜩하다. 정작 오늘 산행의 험로는 바로
여기다. 신당고개에서 양덕원까지 3.5km. 산꾼에게는 그리 멀리 않는 거리다. 설악산 비선대에서 소공원
까지 3km이고, 덕유산 백련사에서 삼공리 주차장까지도 3km이고, 설악산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는 6km
가 넘지 않는가.
홍천터미널 앞 순대곱창 전골집에 세 명씩 약간의 시차를 두고 따로 들어간다. 테이블도 따로 하여 앉는
다. 음식 주문도 따로 한다.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건배도 따로 한다. 그래도 오늘의 금년 송년산행은 장려
했다.
18. 등로 주변의 소나무 숲
19.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소나무 숲에 이어 굴참나무 숲이 나타난다.
20. 갈기산 정상에서
21. 갈기산 낙조
22. 갈기산 낙조
23. 갈기산 낙조
24. 저 산 너머가 대처인 양덕원이다.
첫댓글 오지의 명품작가님 산행기도 명품^^~~사진도 명품~~오랫만에 만나 같이 할수 있어 참 좋았어요
오지 정기산행이 아닌 벙개산행이라 좀 쉬울거라 예상과는 달리 얼마나 마일리지 쌓기가 힘드는지...
오지의 신사 메대장님과 잘생긴 미남 산꾼 제임스님.연일 산행 20k이상하신 케이님도 지칠줄 모르고
아름다운 산새에 취해 눈길을 밣으면서도 찾아낸 더덕을 보고 환호를 지르며 참 재미있게 산행하고
더덕주에 취해 강변역에서 집오는 방향도 헤매고....하지만 우울한 코로나시대에 힐링 산행이었습니다
악수님을 보며 산에 전망대는 다 들러 사진촬영 메모 하면서 오지 카페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시니
회원님들은 행복하시겠어요~~~
그러고 보니 송년산행이 되버렸네요...미세먼지때문에 조망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오지가 있어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산행하셨네요. 산에 가지 못 하는 마음 악수님 산행기로 달래어 봅니다.
모두 금년 한해 고생많았고, 내년에는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연많았던 올 한해가 이렇게 저무는군요. 한결같은 산사랑과 명품 산행기에 존경심이 듬뿍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