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哀想
01. 정원과 샤우더스 - 허무한 마음 02. 백 호 빈 - 낙엽은 지는데 03. 김 정 호 - 날이 갈수록
01 정원과 샤우더스 - 허무한 마음 1966 02 백호빈 - 낙엽은 지는데 1974 03 김정호 - 날이 갈수록 1975 04 스 04 스잔나(珊珊) OST 리칭(친팅) - 바람 따라 돌아가리 1967 05 안나 게르만 - 가을의 노래 1977 06 김태정 - 잊 06 김태정 - 잊혀진 여인 1984 07 패티김 - 離愁의 왈츠 1987 08 옐레나 깜부로바 - 가을비 2001 09 신계행 - 가 09 신계행 - 가을 사랑 1985 10 박인희 - 목마와 숙녀 1974
박인희가 마지막으로 낭송하는 박인환 詩人의 -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박 인 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등대(燈臺)···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야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는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
첫댓글
'가을 哀想' 박인희가 낭송하는 박인환 詩人의 '목마와 숙녀'
01 정원과 샤우더스 - 허무한 마음 1966 02 백호빈 - 낙엽은 지는데 1974 03 김정호 - 날이 갈수록 1975 04 스 04 스잔나(珊珊) OST 리칭(친팅) - 바람 따라 돌아가리 1967 05 안나 게르만 - 가을의 노래 1977 06 김태정 - 잊 06 김태정 - 잊혀진 여인 1984 07 패티김 - 離愁의 왈츠 1987 08 옐레나 깜부로바 - 가을비 2001 09 신계행 - 가 09 신계행 - 가을 사랑 1985 10 박인희 - 목마와 숙녀
박인희가 마지막으로 낭송하는 박인환 詩人의 - 목마와 숙녀
목마와 숙녀 -박 인 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등대(燈臺)···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야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는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