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종교를 믿기 보다는 비교종교학을 할 때이다 >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을 하고 접근하며 이론을 배우고, 역사를 끌어와 지식으로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연구’로 이어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연구는 언제부터 시작됐어야 하느냐 하면 사실은 지금보다 훨씬 일찍, 88올림픽이 끝난 시점부터 서서히 시작됐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이른바 밀레니엄에 들어서면서는 시대가 바뀌었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길을 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회가 멈추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도 멈췄고, 종교라고 하는 신앙도 멈췄고, 전부 다 답답하게 굳어져 버린 것입니다.
예술도 멈췄고, 정신세계도 멈췄고, 과학도 멈췄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지만, 그 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더라면 훨씬 빠르게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 채 멈춤의 세상을 20년 가까이 지나온 것입니다. 2000년 밀레니엄부터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연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야 했습니다. 연구란 하나의 분야만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종합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이라 불러온 종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종교는 진리를 배우는 것이지만, 지금의 종교인들은 대부분 신앙에 머물러 있습니다. 신앙은 곧 신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고, 오랜 세월 신봉자로 살아오다 보니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신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나야 비로소 종교를 일으킬 수 있고, 그 속에서 진리가 드러납니다. 인류가 살아온 수천 년의 삶과 환경 속에서 배우고, 나아가 우주를 탐구해야 합니다. 신 또한 탐구의 대상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총망라해 나오는 것이 진리입니다. 진리가 나오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지식, 상식, 논리들이 통합되어 하나로 연결됩니다. 진리가 나오면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통합된 힘을 쓰는 것이 인류의 완성이며, 인류를 빛나게 하는 길입니다. 인류가 빛나야만 인류의 삶과 일이 보람을 얻습니다. 이것이 곧 홍익인간이 걸어야 할 길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금 질문을 던지는 이 세대, 즉 베이비부머들은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힘을 합치는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혼자 뛰면 힘들어집니다. 잘못된 인연을 만나거나 세상을 원망하면 삶이 더 힘들어집니다. 세상은 원망의 대상이 아니라 탐구의 대상입니다. 세상이 잘못된 듯 보일 때, 그것은 원망할 일이 아니라 그 이유를 탐구해야 할 일입니다. 원망은 또 다른 원망을 낳아 결국 그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세상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탐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홍익인간의 태도이며, 연구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불평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불평은 불평을 낳아 끝내 휘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불평할 자격이 주어진 것이 아닌데 스스로 불평의 길로 들어서면 거꾸로 가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본래 불평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환경이 나에게 어려움을 던져주는 것은 잘못 살아온 것을 깨닫게 하고 가르쳐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그 상황을 탐구하여 바로잡을 때, 후배와 자손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바로 사회의 연구원들입니다.
만약 이 연구를 제대로 했다면 단 3년만 노력해도 성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그 결과는 책으로 쓰여 사회에 내놓을 수도 있고, 작품으로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한두 작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사회와 연결되는 분명한 길이 열립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종교에서 신앙에 머물러 발전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진리를 찾는다는 것은 신에게 매달리는 일이 아닙니다. 진리는 탐구 속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탐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리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게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비교종교학 같은 접근도 필요합니다. 여러 종교를 비교해보면, 결국 인간이 오랜 세월 신에게 매달려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복은 약한 자들이 하는 것이고,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이런 깨달음이 척척 나와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연구하고 탐구해야 할 이유이며, 대한민국이 인류의 연구소라 불리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정법강의 10028강 naya
https://youtu.be/IHbUMzRz4Co?si=2-KQ2_taKuDp0C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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