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 씨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증평의 한 교회에 들러 오후 예배를 드리기로 한 날이다.
버스 이용 부지런히 뛰어가면 오후 예배 시간에 맞출 수도 있을 듯하다.
버스 앱을 수차례 보지만 도착 정보 없음 이란 기록만 뜬다.
버스 시간을 검색해 보아도 예전과 동일하다.
“*영 씨 버스 이동 기록이 뜨지 않네요. 혹시 모르니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준비를 서두르고 예정시간 보다 20여분 일찍 정류장으로 향한다.
정류장에 앉아 버스 앱을 확인하지만 예정 시간이 지나도록 확인이 되지 않는다.
“*영 씨 버스가 없나봐요 어떡하죠?”
포기를 하려는 순간 버스가 온다.
“*영 씨 버스가 왔어요. 빨리 뛰어요” 손을 잡고 뛰어 길을 건넜다.
기사님 : “천천히 올라오셔요.
*영 씨와 직원이 자리에 착석하자 확인한 후 버스를 출발 시킨다.
기사님의 배려가 감사하지만 시간이 늦어져 직원은 조급함이 생긴다.
기사님 : “일요일인데도 어디를 가시나 봐요?”
직 원 : “네 *영 씨의 신앙 생활을 돕고 져 교회에 찾아 갑니다. 오늘은 초중리에서 내릴 거예요” “앱에 버스 이동 상황이 뜨지 않아 안 오는 줄 알았어요.
기사님 : “방송 들리죠? 정류장 안내 방송이 나오면 앱에 떠야 맞는데…….” 라며 다시 해 보라 한다.
직 원 : “네 다시 해도 안 됩니다. 다른 버스 이동 상황은 잘 뜨는데…….”
기사님 : “여기인가요? 저 교회 맞아요?”
직 원 : “저 교회는 아니고 길 건너 골목에 있는 교회입니다”
기사님 : “그럼 다음에 내리는 것이 좋겠어요.
다음 정거장도 초중리라는 안내 방송이 들린다. 귀가 버스를 기다리며 알게 된 것은 초중리 정거장이 나란히 3개가 있다. 초중리(한라비발디) -> 초중리(한삼인) -> 초중리(증안).
초중리(한삼인)에서 내려 앱을 보며 부지런히 교회로 향한다.
신호 기다리고 날은 덥고 *영 씨의 발걸음은 무겁고 버스에서 하차 후 도보 5분이라 했는데 도보 20여분이 걸렸다. -> 초중리(증안)에서 내려야 한다.
주차장에 차들은 가득한데 예배당 문이 잠겼다. 교육관등 이곳저곳 살피자 골목 끝에서 자원봉사 조끼를 입은 여자 두 명이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교회 교인들이었고 마지막 주일 오후는 주변 청소 등을 하며 전도를 하느라 지금 모두들 나가 청소 중이라 한다.
“이분은 북이면 장재리 다온빌에 사는 박 *영 씨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교회를 찾는 중입니다” 라며 *영 씨를 소개하자
성 도 : “잘 찾아 오셨어요. 우리 교회는 참 따듯한 교회예요” 라며 목사님에게 연락을 한다.
성 도 : “어쩌죠. 목사님도 사모님도 근처에 계실 텐데 전화를 받지 않으시네요?”
직 원 : “ 네 참 따듯한 교회 같네요. *영씨 어찌할까요? 다음에 다시 들를까요?” *영 씨 소리 없이 웃기만 한다.
“저쪽이 사무실인가요? 목사님 어찌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성 도 : “목사님 전화번호 알려 드릴게요 전화를 먼저 하시고 오시면 좋겠어요. 꼭 오셔야해요” 라며 몇 차례 꼭 들리라 한다.
“*영 씨 저 교회 어때요? 다음에 들려 볼까요? 목사님 전화 번호 받았는데…….” *영씨 이번에는 큭큭 소리 내어 웃는다.
귀가 길 정류장은 참 가깝다 *영 씨 걸음으로도 5분여 정도
여전히 버스 앱은 먹통이고 정류장에 앉자 버스 한 대가 들어온다. 급히 확인하니 ‘어 우리 집 가는 버스다’
“*영 씨 저 버스 타야해요” 하니 *영 씨 벌떡 일어나며 버스로 향한다.
기사님 : “교회는 찾았어요? 아까는 한 정거장 먼저 내렸네요. 한 참 걸었겠어요.”
직 원 : “네 덕분에 교회는 잘 찾았고요 앱은 여전히 안 뜨는데 버스가 금방 와서 너무 좋아요”
*영 씨도 동감하는지 싱글벙글 웅~소리가 커진다.
귀가하여 이웃들과 간식을 나누고 버스가 금방 있어 참 여유롭다.
*영 씨 고생했어요. 바로 목사님 찾아뵙기로 해요.
2024년 03월 24일 일요일. 유 현숙.
해영 씨가 다닐 교회를 찾는 일에 버스 기사님도 함께해 주신 듯하다. 찾아간 교회의 교인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