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위탁 운영 수수료, 15억원 도마위에 오를 듯
- 메이플비치, 매년 적자 기록 조정 문제 대두 전망
강릉시가 민간 투자 유치 공모를 통해 풍호 매립지에 조성한 18홀 퍼블릭 골프장의 경영 실적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경우 시에 매년 납부하는 15억원의 골프장 운영 위탁 수수료가 도마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비치골프&리조트는 삼일회계법인의 연말 회계 감사 결과 외부의 시각과는 달리 퍼블릭 골프장 운영 첫해인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메이플비치골프&리조트는 그해 3만 2,000명이 찾아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만 9,000명이 다녀가 매출액은 63억원에 달했지만 적자 폭이 57억원으로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서천범)가 최근 전국 73개 퍼블릭 골프장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당기 순이익률이 12.5%에 달했고, 적자를 기록한 퍼블릭 골프장은 전체의 8.2%인 6개사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경영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메이플비치 측은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탄력적 그린피 운영을 통한 가동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들어 3월 말까지 내장객이 9,459명으로 인근 27홀 골프장에 비해 51%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업체 관계자는 “골프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그린피를 낮추고 평일에는 2인 1조 플레이도 허용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그룹 차원에서도 골프장 경영 수지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경우 이 골프장이 시에 매년 납부해야 하는 15억원의 골프장 운영 위탁 수수료 조정 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풍호 매립지에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 3월 한국남동발전(주)과 토지 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자 공모에 나서 매년 골프장 운영 위탁 수수료 15억원을 받는 조건 등으로 원익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원익은 2010년 1월 본공사에 착수,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2011년 6월21일 18홀 정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준공, 그해 7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2012년 10월 17일에는 13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633㎡, 50실 규모의 호텔 메이플비치를 준공, 운영 중이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