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알친구인 그녀석이 죽엇다는 전갈을
받은것은 저녁을 막끝내고 오랫만에TV 를 보려고
거실로 가려던 순간이였다..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나서려니 아내가 따라갈려고 하는걸
오늘은 그냥 나혼자가고 내일 같이 가자면서
혼자 병원 영안실을 찿았다
그친구
조실부모하고 혼자힘으로 고학해서 대학나와
직장생활하다 몇해전에 장사라도 해본다고 사표내고
조그아한 무역상을 차렸다
무역상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
보따리 수준을 조금넘는 그런물건을 들여와 직접
남대문이나 부산 국제시장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있다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고 걱정하던것이 눈에선하다
미친놈처럼 일만 매달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한번도 놀지못하고 집식구들만 걱정하던 놈이다
술한잔 사라고 하면
그럴돈이면 자식들 용돈이나 더준다면서
너스레를 떨던놈인데...
영안실에 들어가자 그친구에 죽음이 실감이
나는것같다
그런데...그런데...
아들과 딸이 울고불고 통곡하는모습이
영 마음에 안들어 몇번이고 유심히 그들을 쳐다보았다
자식들은
젊은 나이에 일을하다 비명횡사한
아버지 불쌍함 보다는 자기들에 신세한탄만
하는것이 영 눈에 걸렸다..
"이렇게 돌아가시면 난 어떻게 살아요 아버지
아버지가 원망스럽슴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다르곘지만
그말을 듣는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쳣다
그래 죽은놈만 억울하지.. 왜그렇게
그친구에 자식놈들이 얄미운지...
상주와 상견례를 하지마자 상주 얼굴도 안보고
그냥 빠져 나오려는데 그친구 부인이 한마디//
"내일 또 오실거죠"
"정말 원망스러워요 그이가 나보고 어떻게 살라고,,"
정말 어이가 없다
그럼 당신때문에 내친구 늙어죽도록 봉사하고
필요없으면 그때 죽었으면 좋았곘네...
도데체 마누라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 있는지..
이세상에서 그래도 마누라는 남편에 고생을 알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남편이 평생을 고생만 하다가 그렇게 비명횡사 했으면
남편이 너무 불쌍하다고 남편을 위해서 울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 부인에게...
"내일 시간이 없어서 못올거 같은데요..
하지만 장지는 가곘읍니다.."
뒤돌아 오면서 눈물이 났다
한편으론 그친구 이제야 맘놓고 편히 쉬곘구나
하는생각이 절로든다
내가 너무 주제넘었나
하지만 그친구에 자식들과 부인이 너무
얄미운건 내가 너무 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인가..
첫댓글 죽은친구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것은 아닌지요 아무렴 아내가 옆에 우리보다야 못하리까 평생을 같이 살아온 사람인데~~~ 잡작스런 아빠의 죽음에 눈이 캄캄 하니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가슴아픈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내야 할때지요..아마도 그가족들 가슴속에선 그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피눈물이 흐를겁니다.....가신분의 명복을 비옵니다~~_()_ _()_
갑작스런 죽음의 준비없는 이별을한 가족들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렇게 얘기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내 소중한 가족인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