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낙후 지역으로 인식되었던 동북권이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뉴타운 사업을 진행 중인 ‘미아뉴타운’ 중 재정비촉진지구인 2·3·4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 동북권에서 가장 핫한 재개발 사업지, .초대형 주거단지 형성! 동북권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미아뉴타운’
미아뉴타운은 미아5·6·7동 일대에 1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거촌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6구역(래미안트리베라1단지), 8구역(두산위브트레지움), 12구역(래미안트리베라2단지)은 입주를 완료했고, 뒤늦게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1~4구역은 2014년 7월 구역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하고 사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미아2·3·4구역은 모두 인접해 있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마치 하나의 대형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바로 3구역입니다.
단지 규모는 2구역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나 지난 7월, 강북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속도는 훨씬 빠르거든요. 이는 2015년 1월, 조합설립 이후 6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재개발 사업에 있어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다는 것은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 및 철거, 착공, 분양 등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절차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총 1,03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됩니다. 아직 시공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합에서는 올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3구역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가까워 서울 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등 원스톱 학군까지 보유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어 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고요.
3구역 바로 위에 위치한 2구역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기만 한다면 미아뉴타운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 분명한 사업지입니다. 이곳은 총 3,52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됩니다. 다른 구역과 마찬가지로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가까운 데다가, 우이신설역인 삼양사거리역과도 거리가 멀지 않아 유일하게 더블역세권을 보유한 구역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구역은 타 사업지에 비해 느린 속도가 유일한 단점입니다. 아직 조합설립인가 단계로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조합 관계자는 설계 업체를 재선정한 뒤 올해 연말까지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3구역과 달리 재건축 방식으로 지어지는 4구역은 총 49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이미 올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진행 현황은 타 구역보다 앞서고 있죠. 이에 빠른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함께 조성되기 때문에 같은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큰 단점으로 여겨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교통난 해소하는 동북선에 각종 문화체육시설 호재까지
단순히 노후화된 소형 주택들이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변화하는 것 이외에도 미아뉴타운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작년 7월,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향후 동북선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26분 만에 진입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미아뉴타운 재개발을 기점으로 주변 도로까지 확장·정비돼 그동안 교통난으로 고통받던 동북권 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 체육실이 포함된 강북구 종합체육센터가 2022년 6월 준공이 예정돼 있으며, 각종 공연과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동·청소년 아트센터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초·중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물 품귀 현상 나타나고 있는 미아뉴타운
이처럼 미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자,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가격도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아사거리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더 많은 프리미엄이 붙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10년 전, 미아뉴타운에서 먼저 사업이 완료된 미아6·8·12구역의 단지들은 단기간 시세가 급등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아8구역이었던 ‘두산위브트레지움’의 전용 84㎡는 2년 전만 하더라도 6억~7억원에 거래됐는데요. 하지만 지난 7월에는 10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클럽에 가입하더니, 한달 뒤인 8월에는 5,000만원이 오른 10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아뉴타운과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길음뉴타운의 시세 급등도 한몫했습니다. 지난 2019년 준공된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미아2구역과 길 하나만 건너면 될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요.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2년 전에는 7억~8억에 거래됐지만, 지난 7월에는 12억1,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전용면적 84㎡는 무려 15억4,000만원에 거래됐고요. 미아2·3·4구역보다 역세권이고, 학교도 가까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미아2·3·4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단지의 시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실제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3구역과 4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프리미엄이 오른 것은 물론, 기존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두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느린 2구역의 시세는 평당 3,0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재건축으로 진행되는 4구역은 10년 이상 보유, 5년 이상 거주한 원조합원 매물만 거래가 가능한 탓에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 매물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입지도 훌륭하고 교통 여건과 주거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서울에 입성하고 싶은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만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